오늘 아침 눈이 왔어요! The Collection Ⅱ
스테피 브로콜리 글.그림, 이나영 옮김 / 보림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책을 본다는 것은 눈으로 보는것을 전제로 한다.

허나 그런 선입견을 버리는 책이 있다.

 

가끔 도서관에 가면 점자책을 만날수 있다.

점자와 글자가 같이 있는 책들이다.

장애우 친구들도 같이 볼수 있는 책들이다.

 

그렇다고 이 책은 그런 점자책은 아니다.

 

점자를 가고 있지 않지만. 올록볼록한 느낌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이 겨울에 딱 맞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도시다보니. 자연을 만날 기회가 없다.

하얗게 눈이 덮힌 들판을 가만히 바라본게 언제인지.

 

흰색.

그 색이 주는 느낌은 정말 오묘하다.

깨끗한 느낌이 들다가도

너무 서늘한 느낌도 들고

어떻게 보면 모든것을 다 보듬고 있는 색이기도 하고.

 

눈이 하얗게 덮힌 세상은 고요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차가운 눈이 덮혀있는데도 따뜻하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왜 일까?

 

작가는 그런 따뜻한 겨울을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다.

포근한 눈에 누군가가 다녀갔다면 그는 누구일까?

 

그 호김심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조금 독특하다.

보통의 책이라면 한쪽 부분은 접착이 되어있어야하는데...

이책은 쭈~ 욱 펼치면 병풍처럼 펼쳐진다.

나는 잘  몰랐는데.

아이들은 신기하게도 금세 찾아내서 쭈~ 욱 펼쳐가면서 재미나게 보았다.

 

판형도 독특하지만. 하얀 종이에 글자가 없다.

세상에나...

처음에는 글자없는 책이 참으로 부담스러웠다.

도대체 뭘 어쩌란건지...

작가가 야속하기도 했는데.

이런 글자없는 책을 몇번 접하고 나니 차라리 글자없는 책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서 더 재미있다.

볼때마다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니 말이다.

 

세상을 모두 뒤덮은 하얀눈.

아침에 눈을 떠보니 세상이 모두 하얗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 하얀 세상에 뽀드득 뽀드득 발자국이 있다.

엥? 누가 다녀갔을까?

나뭇잎을 들추면 누가 나올까?

이 작은 나뭇잎뒤에 몸을 숨길수 있는 친구가 누구일까?

내가 뜸을 들이니 아이들이 안달이 난다.

누구일지 너무 궁금하다.

이게 누구라고 알려주지 않는다.

새라는 것은 알지만 종류를 알수가 없다.

어른들이라면 뀡! 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이들은 다양한 대답이 나왔다.

울 아이들은 공작이라고도 하고.

알록달록한 꼬리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이런방식으로 발자국의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어떤 동물들을 만나게될지 궁금하다.

넘겨야하는 플립이 작으면 작은 동물이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플립이라면 도대체 어떤 동물이 숨어있을까?

궁금하다면 책을 찾아서 보기 바란다.

 

아이들과 같이 보는것도 재미있지만.

하얗게 눈이 쌓인 들판에 가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이책을 권하고 싶다.

꼭 그림책을 아아들만 봐야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책을 보면서 이번 겨울에 내가 만난 눈위의 친구들이 생각이 났다.

도심에서 만나기 쉬운 비둘기들의 발자국이다.

그리고 눈이 오는 날 우리 아이들의 발자국도 있고.

왼쪽 아래는 동물의 자국이 아니라 눈위에 떨어진 나무위의 눈들이다.

눈위에는 이런저런 자국들이 많이 남아있었다.

 

눈이라면 그저 깨끗하고. 포근하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우리는 모르는 많은 친구들이 같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책을 꼭 눈으로 귀로만이 아니라 온 몸으로 만날수도 있다는것을

알게해준 고마운 책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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