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10 :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 스스로 척~ 공부하는 책 마인드 스쿨 10
조주희 글, 도도 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를 처음 가져서 열달동안 고이고이 키워서 아이를 낳는 순간

아마도 거의 모든 엄마들이 이런 생각을 할것이다.

손가락 발가락 열개인 정상이고 건강한 아이를 낳게 해 달라고.

나도 그랬다.

요즘은 아이를 낳기전에 이런저런 검사로 태아의 상태를 많이 알수 있다.

그래서 아주 예전처럼 무작정 건강하게만 태어나라기 보다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지만.

태어나는 순간 엄마의 입장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것은 그저 건강하게 태어나기만 바라는것이다.

그렇게 건강한 아이를 만나면 그저 감사하고 힘든여정을 같이한 아기에게 감사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어릴때는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라다가

학교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문제가 하나 생긴다.

바로 성적이다.

점수가 바로바로 나오고. 일주일에 한번씩 받아쓰기의 동그라미때문에 아이와 실갱이를 하기 시작한다.

 

부모로써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다.

세상에 처음 나올때는 그저 건강하기만을 바랬는데.

점점 더 많은것을 바라게 되는것이다.

 

같이 공부를 했는데. 너무 점수가 떨어지면 그것은 부모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스트레스가 된다.

한교실에서 같은 선생님에게 배웠는데. 누구는 점수가 잘 나오고. 나는 비가 쏟아지는 시험지를 받으면 아이의 자존감도 낮아지게 되는것이다.

 

요즘 많은 초등학생들의 고민거리가 바로 성적이라고 한다.

그런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가정에서 가장 먼저 보듬어야하는데...

이게 참 쉽지가 않다.

객관적으로 아이를 바라봐야하는데. 쉽지가 않은 문제이다.

엄마가 이야기를 하면 아이입장에서도 자꾸 잔소리로만 들리고. 그러는 사이에 아이와 부모사이에 관계만 틀어지게 되는것이다.

 

이런 문제를 전문가의 객관적인 조언을 통해서 해결할수 있는 책이 있다.

바로 비룡소의 마인드스쿨 시리즈이다.

 

1 자신감이 필요해!
2 그만 좀 괴롭혀!
3 너도 같이 놀자!
4 정리 정돈은 어려워!
5 엄마는 내 마음 몰라!
6 거짓말 아니라니까!
7 예의 좀 지키라니까!
8 게임을 그만둘 수 없어!
9 왜 이상하게 보는 거야!
10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이렇게 열권이다.

이번에는 10권인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천근아 교수님이 기획을 하셨다.

인성이라는 것은 가정과 학교가 같이 교육해야하는것인데.

요즘은 가정교육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이런 부족한 부분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 접목해서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이시리즈의 기회의도이다.

 

마인드스쿨은 억지로 읽어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서 읽는다.

왜일까? 바로 만화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만화를 너무 보여주는것이 나쁘다고 하는데. 책에 전혀 관심이 없는 아이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찾을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는 도구로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제 6학년인 되는 우리 아드님도 만화를 보는것은 휴식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재미난 이야기라도 글로된 책은 공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만화는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신나는 휴식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재미난 스토리까지 같이 있으니 금세 읽어내는 책이다.

 

울 아드님 처음에는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표정이 조금 심각해졌다.

주인공인 한결이의 모습이 자신의 모습과 흡사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남자아이 답게 몸으로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 즐거운데...

도대체 책과는 친구가 될수 없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기전만 해도 건강하게 자라라고 하는데. 시험지라는것을 가지고 오는 순간부터 부모와 아이 모두 점수에 민감하게 된다.

한결이의 부모님은 맞벌이라서 한결이에게 더 신경을 못 써준것 같아서 한결이 엄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아마도 보통의 부모라면 아이의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여기저기 학원을 알아보게 될것이다.

우리주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런데...

그렇게 다녀본 학원에서 한결이는 맘이 많이 상하게 된다.

공부를 못해서 그렇지 급식도 일등으로 먹고. 운동도 잘 하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가장 먼저 도와주는 멋진 아이라고 생각한 자신이 점수가 매겨지는 곳에서는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는것 같아서 한없이 속상해한다.

 

아마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한결이와 비슷할것이다.

자기 스스로는 잘 하는것이 있는데, 주변이나 부모들은 학교 성적으로 모든것을 덮어버린다.

 

이 부분을 보면서 아이들의 성적 스트레스는 우선은 부모들의 마음이 변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봤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점수에 너무 연연했던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성적으로 줄을 세워

상위권에 있는 사람들만 멋진 사람이 아니다.

한사람한사람이 나름대로 잘 하는 부분이 있고.

그런 하나하나가 모여서 이 사회를 만드는 것인데.

우리 부모들이 너무 당장의 성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고 성적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학년에서 배워야할것을 알고는 지나가야하고. 한결이 처럼 스스로 계획표를 세워서 실패도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도 찾아야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을 도와주어야할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속에서도 이렇게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이고.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실천하기가 쉬운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기본만을 지킨다면 부모와 아이 모두 심한 스트레스는 받지 않을것이다.

우리 아이도 책을 보고 자신을 조금은 돌아보는것 같아서 다행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엄마가 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엄마의 입으로 다시 들으면 잔소리가 되었을것이다.

하지만 한결이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고 어떤것을 해야하는지를 스스로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글씨는 조금 엉망이지만 책을 보고 나서 이렇게 정리를 했다.

내가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알게된 우리 아이다.

엄마의 잔소리가 아니라 스스로 인식을 하게된것만으로 마인드스쿨에 고마움을 느낀다.

한결이를 통했기에 이렇게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깨닫을수 있을것이다.

엄마의 입을 통한다면 이런 얼굴이 나올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보게 된다.

 

 

본문이 끝나고 천근아 선생님의 토닥토닥 한마디도 참 좋았다.

무조건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왜? 라는 질문을 해 볼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되었다는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물론 이부분도 만화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재미나게 볼수 있어서 좋았다.

늘 하는 공부인데 왜? 라는 질문에 대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볼수 있는 기회...

이 기회를 가진것만으로도 행동의 변화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더!

보너스만화와 재미난 작가후기를 보면서도 자신의 꿈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를 만날수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참 무거운 주제가 될수 있는데 자신들과 비슷한 인물을 통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성적으로 속으로 끙끙 앓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고릴라박스(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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