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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꼬마 괴물 (양장)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미스 반 하우트 글.그림, 김희정 옮김 / 보림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의 크기에 우선 놀랐다.
보통의 크기보다 큰 책이다.
그런 큰책에 검은색 바탕이다.
엥? 아이들의 그림책인데 검정바탕?
의구심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다.
그런데 검정바탕인 이유가 있었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들이 나를 보고 쌩끗 웃고 있었다.
표지를 보면 커다란 괴물의 콧등에 작은 괴물이 안겨있다.

책을 모두 펼쳐보면 두 괴물의 덩치 크기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알수 있다.
선입견이 있는 어른들은 이렇게 덩치크기가 차이가 나면 친구가 될수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아직 선입견이 없는 순수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몸의 크기차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로 마음이 통한다면 모두가 친구가 될수 있는 것이다.

보림의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는 아이들만을 위한 그림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어른들도 같이 볼수 있는 그림책이다.
꼬마괴물 친구들간의 이야기를 통해서 단순하게는 아이들 사이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는것 같은데. 삶을 조금 더 산 사람들이 보면 인생을
관통하는 무엇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단순하고 명쾌한 그림을 통해서 너무 복잡한 삶에서 한발 떨어져 보는것도 즐거운 경험인것 같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 선택한 책들이였는데.
내가 더 즐겁게 본 책인것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을 꼬마괴물들을 통해서 한발 떨어져서 바라본다.
감정들마다 어떤 얼굴을 하고 어떤 몸짓을 하는지도 바라볼수 있고.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보는 기회가 되는것 같다.

친구들을 만나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의 표정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다.
검은 바탕에 선명한 색으로 한번에 그린그림이 아주 인상적이다.
활달하고 자유로운 선을 보면서 나도 이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이러할것이다.
잘 놀다가 금세 투닥거리면서 다투는 모습.
얼마나 격정적으로 다투는지

그림만 보고 있어도 서로의 감정이 보이는것 같다.
작가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런 그림이 나왔을 것이다.
긴글보다도 이런 단순한듯한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전할수 있다는것이 놀랍다.
검정바탕에 단순한듯하지만. 화려한 그림이 가득하다.
그래서 더 그림에 집중을 할수 있는것 같다.
집중을 통해서 표현하고자하는 감정에 더 동화가 되는것 같다.

페이지마다 글씨는 이렇게만 있지만. 한권을 읽어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다.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볼수도 있고,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도 이야기해보고.
한권을 가지고 아이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꼬마괴물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미스 반 하우트의 [행복한 물고기] [행복한 꼬마 괴물] [행복한 엄마
새]는
보림출판사의 해피시리즈로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검정바탕에 화려한 색으로 단순하게 표현된
물고기. 꼬마괴물. 새의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는 시리즈이다.
아이들에게 말을 알려주는 책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순수한 마음을 찾고자하는 어른들에게도 멋진 길잡이가 되어줄
시리즈라고
생각된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보림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