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잘못 뽑은 반장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33
이은재 지음, 신민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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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면 새로운것이 많다.

반도 선생님도 친구들도...

그렇게 새로운곳에서 생활을 시작하고 얼마 안있으면 반장과 부반장을 뽑게된다.

저학년때는 돌아가면서 하기도 하는것이라서 별로 관심이 없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은근히 신경이 쓰이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반장이 되어보고 싶어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손을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엄마들이 하지 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좀 답답한 현실이긴 하다.

하지만.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반장. 그리 반가운 자리만은 아닌것이 사실이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다른 아이들과는 달라보이고 자신이 멋져보일수 있는 자리이기에 욕심이 나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년이 지나다보면 늘 반장을 하는 아이들이 다시 반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아이들이 경험을 해봐야하는 자리인데. 몇몇아이들의 무대가 되어버리는것이 안타깝다.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책 또 잘못 뽑은 반장반장을 뽑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또한 멋진 선생님이 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을 끌고만 나가는 선생님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돌봐주는 멋진 선생님이 등장한다.

학기초 자신을 소개하면서 도꼬마리를 던지는 선생님.

잘난 아이보다는 조금 어두운 구석이 있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선생님.

학부모의 입장이라서 그런지 나는 선생님에게 먼저 눈이 갔다.

우리 아이들도 도꼬마리선생님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수린이와 가희의 갈등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그림자같은 아이 공수린

우리 주변에 많은 공수린이 있을것이다.

다른 이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있는 아이들.

책속의 이야기처럼 들러리로 그저 병풍처럼 있는 아이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참 많이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수린이의 오빠가 한 말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반장으로 뽑혔지만 그 자리를 내려놓으려는 수린이에게 오빠가 이런 말로 용기를 준다.

왜 늘 들러리가 되려하냐고.

한번은 주인공이 되어야하지 않냐고.

 

우리 아이들 모두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스스로에게 자신이없어서 나서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 나도 그랬으니 말이다.

자신이 없는 아이들이 수린가 용기를 내는 부분을 보고, 같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반장이라는 자리. 주인공은 원래 정해진것이 아니다.

모두가 노력하면 될수 있는 것이다.

용기를 내어서 반장이 되는 수린이처럼 말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책을 같이 읽어봤으면 하는 이유일것이다.

 

진정한 리더가 무엇인지.

친구라는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인것같다.

늘 완벽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도, 어떻게 하면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수 있는지도 방법을 배울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된다.

 

반장이 될수 있는 아이가 따로 있는것이 아니다.

반장이라는 자리가 진정한 반장을 만든다.

모두가 될수 있는 반장.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설수 있는 배짱만 있다면 말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주니어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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