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의 [꼬리와 파도]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그들이다.
단짝 친구와 축구를 같이 하고 싶었던 무경.
자신의 다른 삶을 위해 축구가 하고 싶었던 지선.
데이트 폭력을 당한 서연.
친구의 부당함을 알리려다 좌절당한 현정.
이렇게 적으니 피해를 입은 여학생들만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잘못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학생들도 등장한다.
앞에 설명을 하지 않아야겠다.
예찬이, 종률이, 동수, 형섭....
많은 등장인물들이 얽힌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하지만 아이들이 힘들고 괴로울 때, 주위에 이들을 도와주는 어른들이 없다.
아이들끼리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를 다독여준다.
어른들의 도움을 청하기는 한다.
그런데...
그 어른들에게 다시 아픔을 겪게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가슴이 아프다로 로 끝나서는 안될것이다.
아이들이 손을 내밀때, 아니 아픔의 눈빛을 보내는 그 순간을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다.
학교라는 공간은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지만 ,
그 곳만큼 폐쇠적인 공간과 구시대적인 시간이 흐르는 곳은 없는 것 같다.
이야기 속에서 상담실 공간 위치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아이들의 입장이 아니라 어른들의 생각이 너무 담겨 있는것 같아서 반성을 하게된다.
작은 부분부터 학생들의 입장에서 하나씩 변화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