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가죽 양탄자 웅진 세계그림책 233
제럴드 로즈 지음,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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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웅진주니어의 [호랑이 가죽 양탄자]

홍콩에서 태어나서 영국에서 공부한 <제럴드 로즈> 글 그림이다.

표지를 보고 궁금해서 책 안에 있는 작가소개를 보고 알았다.

홍콩 출신, 영국에서 공부했다.

그걸 보고 나니 그림이 이해가 되었다.

인도가 배경인듯한 그림이 아주 흥미롭다.

표지의 호랑이는 왜 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줄에 걸려? 있을까?!

아주 힘들어 하는 모습이 내가 기운이 다 빠진다.

호랑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늙어 사냥하기도 힘든 호랑이!

숲속의 동물들의 놀림을 받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숲속의 제왕에서 놀림꺼리가 되어버린 호랑이.

얼마나 속상할까요!



이따금 궁전에서 왕과 가족들이 편안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자기도 저기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호랑이.

얼마나 살아가기 힘들면 그런 생각을 했을가요!

궁전의 왕이 아니라, 마을의 살기 팍팍한 사람들의 모습을 봤다면 사람과 어울려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을지도 모르는데...

하필 본 것이 궁전이였네요.

가지지 못한 것을 부러워하는 늙은 호랑이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런데!!!

기회가 찾아왔어요.



하인이 낡은 호랑이 가죽 양탄자를 터는 모습을 본 호랑이!

좋은 생각이 떠 오릅니다.

맞아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생각이 맞아요!

가죽 양탄자 대신 늙은 호랑이가 양탄자 인척을 해요.

세상에나...

얼마나 살이 빠졌으면 가죽 양탄자와 비슷했을까요!

하인이 더러워졌다고 먼지를 팡팡 털기도 하고 빨아서 널어두는 모습에서 웃음이 나요.

늙은 호랑이는 궁전에 살고 싶어서 아픈것도 꾹 참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한편 슬프기도 하네요.

궁전에 살게된 늙은 호랑이!

이제 꽃길만 걷게 될까요?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늙은 호랑이 그저 편안하기만 할까요?

편안하면 행복한걸까요?

마지막페이지를 덮으면서 몸이 편안한 것과 마음이 편안하 것에 대한 궁금증이 들어요.

누구라도 몸이 편안하길 바라죠.

하지만 몸은 편안한데, 마음이 불편하다면?

둘다 편안하면 좋겠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그 둘이 공존하기는 쉽지가 않죠.

늙은 호랑이는 육체의 편안함을 위해서 사람이 사는 궁전에 뛰어드는 용기를 내고, 나름의 노력도 했어요.

우리도 이렇게 한 발 한 발씩 노력한다면

몸과 마음 두가지 모두의 편안함은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편안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는 늙은 호랑이의 노력하는 모습을

어른들에게는 나이듦의 지혜를 생각해보게 하는 멋진 그림책이랍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웅진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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