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책방에서 출간된 책이다.
표지가 인상적이다.
키가 엄청나게 큰 나무들 사이에 조그마한 집이 있다.
저 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처음에는 평범한 이야기였다.
삼형제와 부부가 여름휴가지인 숲 속 별장에서 지내는 이야기였다.
자세한 묘사로 마치 나도 숲 속에 같이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부모의 양육태도가 조금 거슬린다.
아무리 휴가라고 하지만,
아이들만 두고 부부가 내내 술만 마시는 모습도 그렇고,
자신들의 휴식을 위해서 아이들만 덩그러니 숲에 두는 것도 이상했다.
심심해 하는 아이들에게 호수로 수영을 하게 시키는 모습도 당황스러웠다.
나는 아빠가 같이 수영을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만 수영을 하라고 하고는 부부는 여전히 호숫가에 앉아서 술을 마신다.
이게 뭐지?
하면서 읽다보니 시간의 순서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가 시간의 순서가 어긋나 있다.
과거의 이야기는 앞에서 뒤로
현재의 이야기는 뒤에서 앞으로 진행된다.
삼형제의 시선으로 두서없이 뭔가를 이야기한다.
한참을 무슨 이야기지?
궁금해 하던차에
뭔가 감이 잡힌다.
둘째인 베냐민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실말이가 잡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부터 속도도 붙기 시작한다.
앞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하나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끝까지 봐야한다.
그러면 앞 부분의 이해가 안되던 부분들이 풀리기 시작한다.
베냐민의 뒤를 쫒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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