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반장 작은거인 59
백혜영 지음, 남수 그림 / 국민서관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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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보고 <외로운 반장>이라고 봤다.

반장! 그 자리가 참 외로울 수 있지!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다시 보니...

[외로움 반장]이였다.

'외로운' 이 아니라 왜 '외로움'이지?

반장이 많이 외로운가?


표지만 보고 가슴이 덜컹했다.

여자 아이의 뒷모습!

그런데 제목에 있는 <외로움>

선뜻 책장을 넘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책의 뒷면을 봤다.



앞표지의 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다.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같이 말이다.

뒷표지를 보고 나서는 얼른 책장을 넘겨보고 싶었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혼자 뒷모습만 보이던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 환하게 웃고 있을까!

궁금해서 잠시도 기다릴 수가 없었다.

국미서관의 작은거인 시리즈 59번째 이야기다.

작은 마음 속에 큰 꿈을 품고 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책동무, 작은거인

시리즈 설명이다.

이 책에서는 어떤 큰 꿈이 담겨 있을까!

초등고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그림이다

주변에 있을법한 아이들의 미소에 나도 빙그레 미소가 지어진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중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 받은 큰언니.

축구클럽에서 칭찬을 많이 받는 유망주 막내 남동생.

그 사이에 낀 도운이!

그런데 딱히 내세울 것이 없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운동을 잘 하는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서 스스로를 미운오리새끼라고 생각하는 도운이

둘째의 서러움에 팍팍 공감을 하게 한다.

하지만 도운이에게는 절친 주하가 있다.

매일 붙어다녀도 할 말이 남는 사이.

눈빛만 봐도 마음을 척척 알아내는 사이.

사실 이런 친구 하나만 있다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된지 한참이 지났는데...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새로운 반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한다.

처음 들어보는 '외로움 반장'

영국에는 '외로움 장관'이 있다고 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돌봐주는 일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교실에 있을지도 모르는 외로운 친구를 살펴주는 '외로움 반장'

도윤이는 무서을 하는것인지도 잘 모르면서

집에서 늘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당했는데

이번에서야 자기도 반장이 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도전을 한다.



그런데 교실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나빛나도 출마를 한다고 한다.

외로움 반장은 도대체 누가 될까!

두둥!

나빛나가 되었다면 이야기가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도운이가 '외로움 반장'이 되면서

관심이 없었던 교실의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눈길을 주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용기내어 먼저 손을 내밀기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외로움> 이라는 감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우리가 쉽게 '외롭다.'라고 이야기는 하지만

외로움의 정확한 모습을 잘 모를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외로움이란 뭐고

외로움이라는 것이 나쁜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잘 하는게 없어 보였던 도운이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고학년이 되면서 외롭다. 쓸쓸하다. 우울하다.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슬면시 밀어주면 좋을 것 같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미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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