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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손영옥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평점 : 
코로나 우리의 생활을 제한하기 전에는 가끔 미술관에도 가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어디를 가는것이 참 불편하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게 된다.
그런 시간이 길어지니 우울감도 커지는 것 같다.
실내에 들어가는것은 불편하고 야외에 자주 머무르게 된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것이 있다.
바쁘게 살아갈때는 보이지 않던것들이다.
주변에 있었지만 존재 자체를 잘 모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책을 만났다.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거리로 나온 미술관 - 길 위에서 만나는 예술]
공공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공미술? 공원에 있는 작품들인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만나봤을 것이다.
커다란 건물 앞에 가면 만나는 조각 작품들 말이다.
미술관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미술작품들이다.
그렇지만 누구의 작품인지 작품의 이름이 뭔지도 모르고 스쳐 지나가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공공미술은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서울올림픽이 우리의 삶에 큰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는데 건물이 세워지면 그 앞에 아니면 모퉁이에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작품들이 하나둘 세워지기 시작했다.
어떤 작품은 그곳을 대표하는 작품이 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일부분이 되기도 한다.
그 많은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길을 다니다가 본 작품도 있고, 처음 만나는 작품도 소개되고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그 작가에 대한 소개도 있고, 어떻게 그 작품이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청계천에 왜 고동모양의 조형물이 있고,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은 언제부터 있었는지.
거리에 있는 작품들과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웅장하고 멋있다고만 생각했던 국립중앙박물관의 전경에 담긴 이야기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가 있었다.
미술을 전공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만날 수 있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는재미가 쏠쏠한책이였다.
처음에는 다양한 사진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가 어! 이거 본적 있는데…
하고는 천천히 눈길을 주며 읽어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잘 모르던 작품과 건축물에 대해 알게되니
괜시리 친숙하게 느껴졌다.
서로가 친구가 되는 느낌.
아직은 여기저기 다니는것이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조금 자유로워진다면 이 책을 들고 소개된 장소들을 하나씩 찾아가서 작가가 설명하는 부분을 하나하나 꼽씹으면서 내 눈에 담아 보고 싶다.
얼른 이 책을 들고 거리로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자음과모음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