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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2 (반양장) ㅣ 창비청소년문학 108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1년 12월
평점 :
영하41도로 변해버린 지구.
유일하게 낙원인 줄 알았던 스노볼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하나둘 들어나기 시작했다.
스노볼 1권에서 이야기가 너무 빨리 진행되어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남아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얼른 읽었다.

책이 아니라 소설y클럽이 되어서 대본집으로 만났다.
스노볼1부에서 고해리들이 여럿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재판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전초밤과 친구들은 스노볼에서 지내게 된다.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나 했는데...
유리벽 너머 혹한을 피한 따뜻한 세상인 스노볼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곳이 되고 만다.

나이가 많아서 감옥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지내게 된다.
고매령이 죽는 시간 같은 공간에 있었던 초밤은 범인으로 몰린다.
정말 전초밤이 고매령을 죽였을까?
내가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인물이 정말 범인인지? 다른 범인이 있을지!
생각지도 못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스노볼에 숨어있던 인물들이 하나둘 드러난다.
자신이 고해리의 대용품으로 만들어진 것을 모르는 고해리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소녀들이 자신들의 속내를 하나둘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도 인상 깊었다.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도 스릴이 넘치지만,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에게 전하는 그말이 참 가슴에 남았다.
아무리 극한의 세상이라도 우리는 누군가와 같이 해야한다.
혼자가 된다는 것.
그것에 얼마나 공포감을 느끼고 힘들어하는지를 공감하게 된다.
처음에는 독특한 설정과 신기한 장면에 눈길이 가지만
점점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간다.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혈육도 내치는 인물.
자신의 안온한 삶을 위해서 무슨 일이라도 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내가 저런 극한의 상황이 된다면...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악한 것인지 선한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궁극에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배경이 되는 지구의 참혹한 모습에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우리의 미래가 이런 세상이 되지 않길 바라면서 마무리한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창비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