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캠핑카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4
류미정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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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가 설레가 한다. 

코로나때문에 어디 가기도 힘든 요즘

야외로 가는 캠핑!

코로나 걱정없이 즐길 수 있을것같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모두가 캠핑을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도 포함되고 말이다. 


노란 캠핑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24 [두근두근 캠핑카]


환한 전구를 달고 있는 노란색 자동차. 

제목은 캠핑카인데 언뜻 보기에 캠핑카 같지는 않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월요일 아침이면 교실이 시끌벅적하단다. 

주말 동안 놀러 갔다 온 이야기들을 한다고 말이다. 

앗! 초등 교실에서도 아직 이렇구나! 

예전 유치원 월요일 아침이면 이런 일이 벌어져서 주말에 근처 공원이라도 갔다와야 한다고 푸념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우리집2호에게 물어보니 

자기반에서는 그렇지는 않다고 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게 익숙해서 더 그런 것 같다. 

주말 동안 어디 다녀왔다고 시끌벅적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때가 그리운 건 왜일까? 


여튼 민준이가 화가 많이 났다. 

주말동안 티비 보면서 집에만 있었던 민준이에게 타박하는 준현이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니 그럴 수 있지! 하다가도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헤아려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민준이가 왜 집에만 있는지! 하루 일과가 어떤지는 다음 페이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학교수업이 끝나고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학원을 여러군데 다니고,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유치원에서 동생도 데리고 오는 착한 민준이. 


요즘 많은 아이들이 이렇게 지내고 있을 것이다. 

바쁜 부모님 때문에 

조금 더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 말이다. 

뭔가를 배우려니 시간이 많이 부족한 아이들이 조금은 안쓰럽다. 


특히나 민준이네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가족 나들이는 꿈도 못 꾼다. 

코끼리를 직접 본 적도 없다는 민준이. 


이 부분에서 생각이 참 많아진다. 

민준이 부모님은 분명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실 것이다. 

그런데...

바빠서 아이들은 종일 학원으로 다니고, 집에만 있다. 

세상은 티비를 통해서만 알게 되고 말이다. 

이게 진정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 

그렇게 돈을 모으고 더 넓은 집으로 가는것이 행복일까?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바쁜 생활 속에 아이들과 같이 하는 시간을 조금 더 가져준다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우리집2호도 이야기를 했다. 

왜 코끼리를 못 봤어? 

어린이대공원 지하철 타고 가면 되는데?

캠핑카는 나도 못 타봤지만 다음에 해 보면 되지! 

대신 베란다 캠핑하면 되지!


아이들이 원하는것은 이런 것이다. 

캠핑 장비 가득한 멋드러진 캠핑이 아니라 가족들이 같이 하는 그 시간. 그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생활을 위해서 바쁜것도 이해는 한다. 

하지만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휴식을 조금 양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면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민준이처럼 아이들에게도 솔직하게 이야기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다음에 하고 미루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란 학원차를 그들만의 캠핑카로 바꾼 민준이 아빠처럼 말이다. 


동글동글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이 이야기에 집중하게 만든다. 

캐릭터들의 표정변화를 살펴보는것도 재미있었다. 

특히나 우리집2호는 민준이 엄마의 눈을 보면서 '울 엄마 눈' 같다고 해서 뜨끔했다.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 가면 독후활동지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물론 회원가입은 해야한다. 

https://children.sinsago.co.kr/parent/book_report.aspx?ch=c



읽었던 내용을 정리해 보기도 하고 


생각을 넓혀보는 활동도 재미있다. 

캠핑을 떠난다면 누구와 어디로 가고 싶은지 계획표를 만들어 봤다. 

조금 엉뚱한 우리집2호

가만히 생각을 하더니 DMZ로 가보고 싶단다 

왜? 

했더니 몇 년 전 남한과 북한 정상들의 만남이 기억에 났다고 했다.  

이번에는 미국 대통령까지 모여서 DMZ의 다양한 동식물도 소개하고 두릅도 먹어보고 물수제비도 같이 해보고 싶단다. 

이런 캠핑이 이루어진다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집2호는 은색 자동차에 검은색 코팅이 된 자동차를 만들었다. 

색종이 한 장만 있으면 자동차 접기도 간단했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같이 보고, 색종이로 자동차도 접어서 상상의 캠핑을 떠나보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집2호가 계획한 갬핑이 정말 이루어지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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