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곡차곡 - 2022 볼로냐 THE BRAW AMAZING BOOKSHELF 선정 도서 Studioplus
서선정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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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접 만나봐야 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달리 손으로 만져 지는 느낌이 색다른 책이다. 

눈을 감고 가만히 표지를 쓰다듬으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가만히 귀 기울여보자!


그림책이지만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활동적인 아이들은 어쩌면 이 책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시공주니어의 [차곡차곡] 

사진으로 살짝 보여지긴 하는데,

매끈하게 코팅된 종이가 아니라 천으로 감싸고 있는 표지의 느낌이 참 좋다. 

약간 거친 듯 하면서 올록볼록한 느낌이 참 좋다. 

이 책을 만나면 눈을 감고 표지를 손으로 쓰다듬어 보길 권한다. 

초록의 이미지는 매끈하고 제목 부분은 오목한 것이 다양한 손의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차곡차곡>

아이들이 어릴 때 이 말을 참 많이 쓴 것 같다. 

반듯하게 정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놀이하고 나서 정리하며서 많이 썼던 말.

그리고 보니 한동안 안쓴것도 같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봄> 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마을의 모습이다. 

높은 아파트가 가득한 도시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시골의 고향같은 정겨운 모습의 마을이다. 

개울이 흐르고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마을.

무엇보다 손으로 하나하나 그린 그림들이 참 정겹다. 

인물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데 봄을 맞아서 움직이는 모습과 소리들이 들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림 속에 무엇 인가가 숨어있다. 

매 페이지마다 

숨어있는 새들과 물고기를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아이들과 이 책을 본다면 아마도 계절의 변화와 숨어있는 이 녀석들 찾기로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차곡차곡 쌓인 할머니의 그릇들

봄맞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할머니가 살아오면서 모아온 다양한 패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그릇들이 할머니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고, 그 시간들이 모여서 누군가의 역사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봄에서 시작해서 겨울까지. 

시간이 흘러 변하는 계절. 

사람에 의해서 하나하나 쌓이면서 차곡차곡 쌓이면서 늘어나는 이야기들을 조용히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기억들은 어딘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시간 속에서 쌓여 가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의 시간 속에서는 무엇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나요'

라고 질문을 하고 있다.


나의 기억은 어디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까? 

여기 블로그에^^

그렇다면 여러분의 기억은 어디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가?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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