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코믹 클래식
잭 노엘 지음, 한유주 옮김, 찰스 디킨스 원작 / 아울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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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어보면 많은 시간 동안 왜 사랑을 받았는지 안다. 

그러나! 

선뜻 책장을 넘기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만만치 않은 두께. 

낯선 용어. 

이해하기 힘든 사회 배경 등등


그래서 조금은 쉽게 고전을 경험하는 방법을 아울북이 제시해주고 있다. 

[코믹 클래식]

시리즈명만 봐도 어떤 구성인지는 느낌이 팍팍 온다. 

맞다. 

글만 가득한 책이 아니라, 일러스트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조금은 쉽게 고전을 경험하게 해준다. 


아울북 [코믹 클래식] 첫번째 이야기 위대한 유산 

띠지의 설명처럼 제목만 알고 있던 고전 읽기 프로젝트 

한 권으로 짧고 쉽게 완전정복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한 접근 

이 책은 '찰스 디킨스'에 입문하는 최고의 선택이다!" - 가다온지 서평


겨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야기가 아마도 스쿠르지의 이야기를 담은 <크리스마스 캐럴>일 것이다.  

친숙한 작가이지만 찰스 디킨스의 많은 작품들을 책으로 직접 만난 적이 있던가? 

<위대한 유산>도 영화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앞서 이야기한 <크리스마스 캐럴>도 TV영화나 애니매이션이 먼저 생각이 난다. 

내 경험으로는 원작을 먼저 보고 영화나 애니매이션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 

그런데...

원작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그런 문제를 해결해준 것이 바로 아울북의 [코믹 클래식]이다. 

긴 이야기를 짧게 재구성을 했지만, 원작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것 같다. 

거기에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원작들은 대다수 옛날 문체가 많이 등장하는데, 

현대의 말로 설명이 되어있어서 쉽게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이 책을 보고 나면 괜히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코믹 클래식]을 읽고, 원작을 만나본다면 아마 최고의 조합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구성되어있길래, 요즘 아이들의 호기심을 끈다는 것인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책 크기가 우선 부담이 없다. 

너무 크지 않고, 글자 크기도 크다. 

원작들은 글만 가득한 경우가 많다. 

[코믹 클래식]은 글보다 일러스트가 더 많아서 그림책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뒷쪽에 있는 책 소개에 보면 잭 노엘이 덧붙이고 줄임 이라고 되어있다.


작가 소개도 아주 재미있게 되어있다. 

현대의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잘 갖추고 있어서 책을 잡으면 한번에 쭉 읽을 수 있다. 

우리집2호도 클래식이라는 글귀에 살짝 반감을 가졌는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더니 한번에 쭉 읽어냈다. 

글이 많지 않고, 일러스트가 많이 있어서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원작을 너무 압축하는 느낌은 없었다.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마을 소개. 

주인공인 핍의 현재 상태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우울할 수도 있는데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글만 있는 것이 아니고 일러스트가 잘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책을 보면서 <위대한 유산>이라는 것이 도대체 뭘까? 

단순하게 물질적인 것일까? 

왜 핍에게 이런 행운?이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하는 상상도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책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과거나 지금이나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왜 핍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했다. 


고전이라는 것이 이래서 좋은 것 같다. 

과거의 이야기인데도 지금 읽고도 생각이 많아진다. 

그냥 책장을 덮는 것이 아니라 말이다.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고전의 힘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원작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하게 됐다. 

전체 이야기를 알기에 긴 원작을 조금은 쉽게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코믹 클래식]시리즈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 편으로 만날 [보물섬]이 더 기대가 된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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