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박해도 괜찮아 생각하는 숲 26
오숙현 지음, 노인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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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시공주니어의 생각하는 숲 시리즈 새책이 나왔다. 

생각하는 숲 시리즈는 짧지만 긴 여운이 있는 시리즈다. 

얇은 책들이 많은데, 한번 읽고 덮어두었다가 

슬그머니 다시 손이 가는 책들이 많다. 


생각하는 숲 26 번째 이야기는 우리나라 작가 이야기다. 

자그마한 크기다. 

한손에 쏙! 들어오고 

핸드폰크기만하다. 

부담없이 펼쳐보기 딱 좋은 책이다. 


이번 이야기는 글보다 삽화가 더 많다. 

얼마나 반가운 이야기인가! 

 

그렇다고 한번에 후루룩~ 넘겨보는 책은 아니다. 

아니! 처음에는 한번에 쭉 읽을 수도 있다. 

그만큼 얇은 이야기책이다. 

그런데...

다시 한번더 펼쳐보게 만든다. 

 

생각하는 숲 시리즈 가 가진 힘이다. 

다시 펼쳐보면서 곰곰히 생각하게 한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처음 표지만 보고는 일본 작가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귀여운 캐릭터 때문인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 

작가를 확인하고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깜박해도 괜찮아 

오숙현 글 · 노인경 그림

숲 속의 작은 마을이야기이다. 

주인공은 깜박이 개미.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늘 뭔가를 잊어버리는 친구다. 

나이 많은 캐릭터로 설정이 되어있는데. 

괜시리 나를 보는것 같아서 친숙하게도 느껴졌다. 

한살 한살 먹을 수록 자꾸 잊어버리는게 많아지니 말이다. 

깜박이 개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래도 아침에 일어는건 깜박하지않는 깜박이 개미다^^

늘 하듯이 세수하고 요가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요가를 하다니 참 대단한 깜박이개미다. 

그런데...

이런 복병이 있다. 

숫자를 세면서 요가를 하는데...

숫자를 깜박한다. 

이 부분에서 위트가 있다. 

어떤 이는 처음부터 다시하는 이가 있을테고, 

어떤이는 대충 어느 숫자인가? 가늠해서 할 것이고, 

어떤 이는 충분히 했다고 그만할 수도 있을 것이다. 

깜박이 개미는 어떻게 할까?


완벽한 하루를 위해서 

완벽하게 수를 세는 것이 아니라 

"몰라, 몰라. 여덟이라고 치고…… "

이 부분이 너무 재미있다. 

혼자하는 아침운동.

맞다 꼭 정확하게 할 필요는 없다. 

내 기분이 좋으면 되는거다. 

숫자를 정확하게 맞출이유는 없다. 

그런데...

나의 생활을 돌아보자. 

나라면 저 상황에 어떻게 했을까? 

아마도 다시 했을것이다. 

그랬다면 숫자를 다 채웠다는 뿌듯함은 있겠지만, 

깜박이개미같은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여유를 가지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데...

그 상황에 닥치면 

여유를 부리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짧은 글과 삽화이지만, 

깜박이 개미에게 한 수 배운다. 

 

정확하지 않아도 좋아! 

그 순간을 즐기고 여유를 가지고 살아보자!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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