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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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삽화가 인상적이다.
통조림속에 서로를 보고 안고 있는 연인? 남녀.
왜 제목이 보통사람일까?
왜 이런 표지를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본다.

아르떼의 노멀피플
1991년생 맨부커상 후보에 오른 작품.
BBC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

SNS에서 홍보하는 문구에 눈길이 간것이 사실이다.
30살도 안된 작가의 작품이 어떻게 세계적인 상의 후보가 되었을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했다.

그리고 만난 책은 표지부터가 인상적이였다.
화면으로 볼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도대체 왜 사람을 통조림속에 넣어두었을까?
저기에는 보통 해산물이 담겨 있는데 말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느낀 점은
'세상 사는거 다 비슷하다.
마음이 가는대로 해야한다. '

작가가 이제 갓 30대가 된다는 것이 놀랍지만, 작가보다 더 세상을 산 사람입장에서는
세상은 순리대로 살아야한다.
하지만 그게 참 쉽지가 않다.
내가 매리엔의 엄마였다면, 코넬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줬을까?
쉽지 않았을것이다.
젊음이라는것!
많은 가능성이 있는 시기지만
그것때문에 포기라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고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는 매리엔.
그 집의 청소부로 일하는 코넬의 엄마.
코넬은 학교에서 인기남이다.
운동도 잘하고 잘 생기고.

친구가 없는 매리엔과 코넬은 어느 날부터 친구가 된다.
아니 친구 이상의 연인이된다.
하지만, 둘이 있을때만이다.
학교에서나 아무에게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참 이상하다.
아무리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해도
서로 사랑한다면.
서로를 존중하는것이 먼저인데...
가족들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매리엔
어디 마음 붙일곳이 없다.
그렇다면 더욱더 코넬이 그녀를 감싸야할 것 같은데...
그런 코넬을 이해하기 힘들다.

이 책을 보면서 자존감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우리나라 보다는 서양의 사람들이 자존감도 높고, 독립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속의 인물들은 자존감이 너무 낮다.
자신의 마음속 소리에 너무 귀를 안 귀울인다.
남의 눈을 의식하고, 자신의 소중한 것을 함부로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남을 사랑하기 전에 나를 사랑해야한다.

아마 작가도 이런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남보다 나를 사랑하라고 말이다.
남의 시선보다 나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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