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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복도 라주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12
조규영 지음, 오윤화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6월
평점 :
2020년 활기차게 시작한지가 벌써 6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뭔가를 해 보려고 하는데...
<코로나-19 >라는 불청객이 찾아왔다.
잠시 왔다가 금세 지나갈줄 알았는데...
하루하루
한주 두주 개학이 미루어지더니
벌써 일년의 절반인 6월을 지나가고 있다.
작년 6월이면 새로운 반 아이들과도 어느정도 친해져서 시끌버끌한 학교생활을 할 때인데...
이제 겨우 등교를 하고 있다니......
등교를 해도 예전처럼 친구들과 장난도 치지 못한다.
하루 종일 답답한 마스크를 쓰고,
짝도 같은 모듬친구도 없이 혼자 앉아야한다.
장난도 못 치고 친구들과 한팔 멀리 떨어져서 이야기를 해야한다.
정말 답답하다.
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야 살아서 움직일 수 있다.
그런 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를 만났다.
잇츠북어린이의 저학년은 책이좋아 12번째 이야기 [신기한 복도 라주]

제목과 표지만을 봐서는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우리집 2호는 신기한 복도라는 제목을 보고는 복도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이야기라고 상상을 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우리집2호의 상상이 맞을까?

1학년 진우는 덤벙이 짝꿍 승찬이 때문에 힘든 미술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준비물인 크레파스를 가져 오지않아 빌려 쓰면서도 너무나 당당한 승찬이.
복도에서 놀다가 교장선생님에게 야단을 맞았다며, 늘 설렁설렁하던 그림을 집중해서 그리고 있네요.
쉬는시간 승찬이는 복도에 나가서 신나게 놀아요.
그런데 진우는 승찬이처럼 놀지 못하고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복도에서는 뛰지 말라고 했으니 말이예요.
승찬이도 같이 놀고 싶은데 선뜻 같이 놀자고 못하고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있어요.

그런데...
구경만 하다가 교장선생님에게 야단을 맞게된 진우!
이렇게 억울하고 답답할때 있나!
자신의 답답함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승찬이 모습을 보니 우리 아이들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혼자 복도 벽에 멀뚱히 서 있는데...
복도 바닥이 조금 이상한것 같아요.
복도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쉬는 시간이 되어서 간 복도가 갑자기 우불렁 꾸불렁~
도대체 무슨 일이죠.
딱딱한 바닥이였던 복도가 살아서 움직여요.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한 진우의 발바닥에는 검은 곰팡이가 피어있데요.
이 곰팡이는 왜 생긴걸까요?
승찬이의 발바닥에도 검은 곰팡이가 있을까요?
늘 복도에서 뛰지 말라는 교장선생님의 발바닥은 어떨까요?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습으로 변신하는 복도 노라주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신난 라주와 아이들의 놀이 시간은 계속될까요?

도대체 학교 복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걸까요?
학교는 반듯한 자세로 앉아서 공부를 하기도하지만,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는 공간이죠.
지금은 조금 특별한 상황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도 라주가 찾아와주면 좋겠어요.
우리집2호에게 어떤 라주를 만나고 싶냐고 물었더니
라주가 뱃속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두 가두었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단단한 라주의 뱃속에 바이러스를 모두 가두어버리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싶다고 해요.

우리집 2호의 상상대로 다시 복도에서 신나게 놀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재미난 상상과 모험을 떠나는 시간을 선물해주면 좋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잇츠북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