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네버랜드 클래식 35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공경희 옮김, S. 반 아베 그림 / 시공주니어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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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영화로 다시 만난 [작은 아씨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35 의 초판일이 2007년이다.

집에 있는 책의 29쇄로 2016년 출판본이다.

클래식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책이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로는 접했던것 같은데...

책은 읽어봤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책 중에 하나다.

완역본보다는 축약본으로는 읽어본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완역본을 읽어봤다.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이다.

전체 414페이지이니 말이다.


표지의 그림이 아기자기하다.

처음에는 얼른 내용을 보고 싶어서 넘겼던 표지이다.

책을 읽고나서 다시본 표지.

왜 이 장면을 표지로 사용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작은 아씨들은 마치네 네자매들 이야기다.

남북전쟁에 참전한 아버지가 없는 크리스마스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일년뒤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일년동안의 이야기인데,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세상 살아가는것 다 비슷한것 같다.

과거의 시간속 마치네 가족들의 이야기나 우리들의 이야기나 말이다.

책의 시작 부분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야기의 마지막에 갔었어도 좋을듯한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이야기의 흥미나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본문을 다 읽고나서 이 부분을 봤다.

세세한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네자매의 이야기인 줄은 다 아는 <작은 아씨들> 몇 번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2019년 겨울 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출처-네이버검색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코로나19덕분에 책으로 먼저 만나기로 했다.

극장에 가서 큰 스크린으로 내가 본 책속 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만나보고 싶다.


이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네 자매를 소개해보자.

책속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허영심 있는 큰언니 메그

활달한 작가 지망생 조

여리고 착한 베스

철없는 욕심쟁이 막내 에이미


사랑이 넘치는 엄마

전쟁에 참전중인 아빠

풍족하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마치네 가족들이다.

아빠의 부재에도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가족들이다.

넉넉하지 않아서 서로가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좀 안타깝다.


그런데...

자신의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보는 마치부인의 모습에 조금 놀랐다.

가족들을위해 준비한 크리스마스 아침상을 마을의 빈민가족에게 내어주는 모습을 말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힘겨워하는 의료종사자들의 이야기가 한창 방송될 때 이 책을 보고 있었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이라는 생각이 맴돌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만약 나의 아이가 그들을 돌보다가 병에 걸린다면...

한창 전염병때문에 민감할 때 이 부분을 봐서 그런지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쉽게 답하기 힘든 부분이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모두 다르다.

모습은 비슷할지라도 생각이 다르고, 행동또한 다르다.

네 자매들 역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씩씩한 조가 가장 눈에 많이 띄기는 한다.

형제자매가 많으면 서로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네자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것은 흥미롭고 즐거웠다.

조금씩 사랑에 눈을 떠가는 모습과 그렇게 달라지는 언니를 놓지못하는 조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사회가 여자들에게 원하는 모습도 지금과는 다르다.

조신하고 얌전하고, 그저 집안일 잘 하는 여자로 자라길 강요당하는 모습은 마음이 조금 아프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여성상이 만들어졌으리라.

아직 완전하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형제자매가 많지않은 요즘

마치네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가족들간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각자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 또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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