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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해결사 깜냥 1 - 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ㅣ 고양이 해결사 깜냥 1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0년 3월
평점 :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이라니 믿고 책장을 넘긴다.
우리집 아이는 고양이를 참 좋아한다.
나도 고양이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집에서 키울 자신이 없다.
아이들을 건사하기도 힘들다.
또한 좁은 아파트는 사람이 살아가기도 힘든데 동물들에게는 어떠할까?
고양이를 키우자는 아이를 이렇게 설득했다.
개인적으로 동물들은 동물답게 살아가는게 가장 행복할것이라 생각히기 때문이다.
집에서 못 키우다보니, 온라인이나 동네에 다니다가 고양이가 보이면 그렇게 반갑다.
만져보지는 못하지만 서로 눈인사를 나누곤 한다.
그런데...
창비에서 고양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책이 나왔다고 한다.
그것도 제24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이라고하니 더 궁금하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 - 1.아파트의 평화를 지켜라!]
고양이가 아파트의 평화를 어떻게 지키지?
아파트에 무슨일이 일어났나?
궁금증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주인공인 듯한 고양이 이름이 독특하다.
깜냥?
궁금증은 작가의 말에서 풀렸다.

몸이 까맣고, '스스로 일을 헤아림. 또는 헤아릴 수 있는 능력' 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깜냥
초등학생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단어이다.
내 기억에 나도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던것 같은데 말이다.
조금 어려운 단어를 이렇게 친숙하게 접할 수 있다니,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멋지다.
앞의 설명이 너무 길어졌다.
얼른 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앞서 설명했듯이 까만 고양이 깜냥.
비가 오는 어느날 아파트 경비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경비원 할아버지는 문을 열고 나가본다.
아무도 없네하고 돌아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할아버지를 부른다.
작은 검은 고양이가 캐리어를 끌고 하룻밤 경비실에게 자도 되는지 물어본다.
내가 경비원이라도. 비오는 날 밤 조그마한 고양이가 도움을 청한다면 손을 내밀것 같다.
하지만 경비원 아저씨는 입주민들의 눈을 걱정하며 머뭇거리다 금세 고양이를 경비실에 들인다.
같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하는데...
입주민이 이런저런것들을 이야기한다.
어디 음식물이 쏟아져 있다. 진입로에 유리병이 깨져있다.... 등등
입주민들은 자기가 할말만 하고는 가 버린다.
결국 경비원 할아버지는 라면을 드시지 못하고 경비실을 나간다.
한참 뒤에 돌아온 할아버지는 깜냥과 같이 뚱뚱 불은 라면과 참치를 나눠먹는다.
이런 모습을 보고 깜냥은 자신이 할아버지 조수가 되겠다고 한다.
오! 고양이 조수 좋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일자리를 걱정하면서 깜냥의 제의를 거절한다.
아쉽다!
경비원 할아버지는 저녁이 되었는데도 쉬지를 못한다.
할아버지는 순찰을 나가시고, 깜냥은 따뜻한 경비실에서 잠을 잔다.
그때 갑자기 울려대는 인터폰 소리!
혼자 잠을 자던 깜냥이 인터폰을 받았는데...
세상에나 부모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집에 아이들만 있다가 심심하다고 장난을 한 것이다.
에구구
경비원 할아버지들에게 이런 일들도 있었구나!
인터폰을 받은 깜냥이 아이들 집을 찾아간다.
집에 간 깜냥은 어떻게 될까?
말하는 고양이를 본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참치도 나눠주고 비도 피하게해준 경비원 할아버지에게 피해를 입히는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아파트
그곳에 잘 안보이지만, 꼭 필요한 존재인 경비원들.
무심히 지나치고 이런 저런 불만사항들만 이야기했던 경비원 할아버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보게 한다.
말하는 고양이 깜냥을 통해서,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알려준다.
요즘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경비실인지 택배보관소인지 분간이 안되는 택배문제
사람들이 모여살다보니, 정말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자신의 생각만을 내세우면 참 해결하기 힘든 문제인데...
고양이해결사 깜냥은 멋지게 문제를 해결한다.
고양이 해결사 깜냥이 아파트의 평화를 어떻게 지켜내는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쓰다듬어 주고 싶은 귀여운 고양이 깜냥을 직접 만나보길!
고양이 해결사 깜냥! 우리동네에도 놀러와!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창비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