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숨 쉬는 역사 11
조경숙.이지수 지음, 원유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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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의 생활은 정말 편리해졌다.

하루가 멀게 점점 편리한 기기들이 등장하고,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고 쉽게 해주고 있다.

그런데...

그런 기기들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특히나 기술력이 현재와 많이 뒤쳐졌던 과거에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그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청어람주니어의 숨 쉬는 역사 시리즈

[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표지속의 인물들 표정이 밝으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

제목에서 보듯이 비를 무척이나 기다렸던 모양이다.

표지속 인물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야기의 배경을 나타내는 년도표시가 조금은 익숙하다.

1446년!

바로 우리의 글인 한글이 만들어진 해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배경은 조선이고, 세종이 임금님일때이다.

그런데...

조금은 낯선 단어가 있다.

군주?

평창군의 대표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군주가 세자의 딸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이렇게 많다.


청어람주니어의 숨 쉬는 역사 시리즈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줍니다.

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이 시리즈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어서 너무 흥미롭다.


조선은 농사를 중요시한 나라이다.

농사를 짓기위해서는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비가 와야하는데...

비라는 것이 지금이야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임금의 역량에 따라서 적당이 오기도 하고, 가뭄이 들기도 하고, 홍수가 나기도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지금 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지만, 그 시대에는 자연재해도 임금님의 능력이였던것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관심을 끌었던것 같다.

우리집2호
"어떻게 임금님때문에 비가 안 온다고 생각해? "
하면서 답답해 했으니 말이다.


중간중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페이지도 있다.

그림이나 실제 사진이 있어서 눈길을 잡아끌었다.

특히나 다른 페이지와 달리 이미지로 테두리를 한것이 우리집2호에게 딱이였다.

다른 책에서는 이런 정보페이지를 잘 안보는데, 관심이 있는 그림이고 아기자기한 테두리덕분에 한참 눈길이 머물렀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종의 아들인 세자와 세자의 딸이다.

세자의 딸은 군주라는 호칭으로 부르는데, 표지에서 봤던 귀여운 아이가 바로 평창군주이다.

여섯살 말괄량이에 천방지축이지만, 생각이 깊은 아이이다.

아버지를위해서 무엇인가를 하기위해서, 비가 오고 나서 여기저기 비의 양을 알아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우면서도 깜찍하다.

특히나 할아버지인 세종과 다정한 모습은 괜시리 미소가 지어지게 만든다.

이렇게 인자한 할아버지인 세종.

비가 안와서 고민이 많다.

이래저래 일이 많아지니 몸이 여기저기 아픈데도 치료를 미루고 정사를 보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세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게되었다.

임금님이 되기위해서 공부만 하는줄 알았는데...

아픈 임금님을 대신해서 많은 일들을 했다.

특히나 직접 논을 둘러보고, 농부에게 하나하나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비가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 오는지 미리안다면 농사 짓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비는 땅으로 다 스며들어버리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세자의 고민을 아는 평창군주가 비가 내리고나면 여기저기 땅을 파서 스며든 물의 양을 재는 모습이 귀여웠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린 비의 양을 정확하게 잴수 있는 측우기가 만들어졌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어린 나이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충실해 해내는 모습도 기특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이제서야 표지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엇는지 알것 같다.

평창군주가 자신이 맡은 일을 게을리 했다면...

왕과 세자가 얼마나 곤란을 겪었을지 말이다.

귀여운 평창군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니 벌써 마지막 페이지다.

아쉽지만 평창군주를 알게되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하나더!

조금 엉뚱한 상상도 해보게된다.

과학기술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게도 만드는 이야기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청어람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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