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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호랑이
권정생 지음,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표지가 아주 인상적인 책이예요.
제목의 글씨체도 아주 멋드러지고 말이죠.
굵은 먹선을 두드러진 그림이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더라구요.
단순한선들인데도 주인공의 표정이 살아서 움직이는것 같고 말이죠.
호랑이의 모습도 우리가 흔히 알던 무시무시한 모습보다는 민화속의 호랑이처럼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권정생선생님이 쓰신 이야기이니,
내용은 우선 믿음이 가죠.
강아지똥을 그리신 정승각선생님의 그림인데...
분위기가 완전 다르죠.
강아지똥은 귀여운 그림이였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내용이 궁금하니 얼른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길벗어린이의 [금강산
호랑이]
작은 소년이 고개를 숙이고 있어요.
이 소년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아하~ 이 소년이 유복이예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버지없이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어머니가 아주 열심히 생활을 꾸려가고 있는것 같아요.
그런데...
아버지가 없다고 동네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유복이.
표지를 넘기고 만났던 고개 숙인 유복이가 여기 있네요.
아이들이 악의가 없다고는 하지만, 이런 놀림을 받는 아이는 정말 친구들의 모습이
이렇게 보일것 같아요.
속이 많이 상한 유복이는 왜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유명한 사냥꾼이였고, 호랑이애게 죽임을 당하셨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아마도 복수를 하고 싶겠죠.
하지만 상대가 호랑이.
그것도 금강산에 있다는 산만큼 큰 호랑이라면
선뜻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것 같은데...
유복이는 용감하게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해요.
더 놀라운 것은 어머니예요.
지아비가 호랑이에게 목숨을 잃었다면, 자식은 호랑이와 마주치는 일이 없게
할텐데...
아들과 같이 훈련을 하는 멋진 어머니예요.
고되고 힘든 훈련을 열심히 하는 유복이.
고개숙인 소년에서 멋진 청년이 되었어요.
유복이는 아버지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시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시길바래요.
멋드러진 그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구전으로
전해져오던 이야기들은 다양하게 모습을 바꾸지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한결같죠.
꾸준히
열심히 노력을 한다면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하늘도 도와주실 것이다.
'그
소원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는 믿음 말이죠.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모든것을
이루었을면 좋겠어요.
작가님도 이런 소망을 담아서 이야기를 만드셨겠지요.
이 책을 읽은 우리집2호.
알듯모를듯한 미소를 짓네요.
옛이야기가 자기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살짝 알아차린 것이겠죠.
예전과는 달리 열심히 노력한다고만 그것을 이룰수 없다는것을 알게되었다는 알듯말듯한
미소를 지어보이네요.
그래도 책의 내용을 단순하게 정리를 했어요.
그림작가의 그림과는 너무나 다른 그림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했더라구요.
단순화 시켰지만, 호랑이의 동작이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 아이의 마음
속에 옛이야기 한편이 따뜻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많은 것들이 현대화라는
이름으로 서양화되고 있는 요즘
잊혀져가는 우리것에서 따뜻한
감동을 받아보세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길벗어린이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