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11 : 에로스의 탄생과 아폴론의 눈물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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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이들보여주려고 시작한 그리스 로마신화

이제는 내가 더 열심히 보는 책이 되었어요.

언제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나?

다음 이야기는 도대체 어떤 신과 사람들의 이야기 펼쳐질까?

너무 궁금해요.

두둥!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이 나왔어요.  

 

표지가 너무 귀여워요.

이 귀여운 아이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화살을 들고 있는 그리스로마신화의 등장인물이라면?

맞아요.

다들 생각하는 그 에로스

사랑의 신 에로스랍니다.

그런데...

에로스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왜 사랑의 화살을 가지게 되었는지?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대장장이신인 헤파이스토스에게 태양의 신인 헬리오스가 가슴아픈 소식을 전해요.

자신의 부인인 아프로디테가 다른 신을 만나고 있다고 말이죠.

세상 어느 남편이라도 화가 날 상황이죠.

당장 달려간 헤파이스토스.

하지만 아프로디테는 거짓말로 그 순간을 넘기려고 하는데...

속아 넘어갈 헤파이스토스가 아니죠.

마법그물을 침대에 설치하게하는 헤파이스토스.

에구구...

이런 장면을 들켰다면 너무 부끄럽겠죠.

그런데...

이 순간 아프로디테의 배가 너무 아파요. 무슨 일일까요?

짜짠~

두사람의 사랑의 결실이 태어났어요.

자신들이 조금전에 무슨 일을 당했는지 잊어버린 모습이 조금 당황스럽기는 해요.

이렇게 해서 사랑 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에로스>가 탄생했어요.

깜깜한 밤에 이 작은 아기 혼자 활과 화살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그 화살이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천진난만한 에로스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힘을 가진것인지 잘 모르기에 장난삼아 화살놀이를 하기 시작해요.

금화살과 납화살을 맞은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자신이 쏜 화살때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게되는 에로스

콧대 높던 아폴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사랑이라는 감정때문에 신과 인간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우리집2호.

귀여운 아기 그림에 얼른 책장을 넘겨보더라구요.

한 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읽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는 사랑에 관해서 이야기해봤어요.

누군가를 향한 일방적인 사랑(아마도 에로스의 화살을 맞은 사랑)이 얼마나 서로를 힘들게 하는지 말이죠.

사랑이라는 감정은 서로 교감하고, 서로 나누는 감정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된것 같아요.

그리고 에로스의 탄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조금은 부적절한 관계속에서 탄생한 에로스.

자신이 조금더 떳떳한 관계속에서 탄생했다면 이런 화살을 만들었을까? 라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책의 시작에 헤파이토스가 등장해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덕분에 사회속에서 살아야하는 우리가 지켜야할 도덕에 관한 이야기도 했어요.

아이와 이런 이야기를 할 계기를 만들어준 그리스 로마 신화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에로스의 탄생이 아니였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긴 어려웠겠죠.


얼마전 SBS 영재발굴단에서 봤던 내용이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 역사영재가 된 친구의 이야기였는데,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를 감수한 서울대학교 인문학 전문가 김헌교수님의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구요.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렵게만 느껴지고 다가가기 힘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스로마신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https://kakaotv.daum.net/v/396904371


지금 인터넷 서점에서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를 구매하면, 책속의 배경이 되는 유럽의 지도를 만날수 있어요.

크기가 엄청 크더라구요.

이야기만을 본다면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자연스럽게 세계지리도 알수 있는 기회가 되고, 책소의 내용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더라구요.

생소한 지명들이 많아서 낯설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한장의 지도로 만나니 눈에도 잘 들어오더라구요.


에로스의 탄생을 같이 보면서 도덕적인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우리집 2호가 바빠요.

뭘 하나?

봤더니

에로스처럼 자신도 활과 화살을 만들었데요.

백업과 옷걸이를 이용해서 만든 활과 화살 어떤가요?

에로스의 화살처럼 화살촉을 하트로 만들었네요.

처음에는 화살을 두개 만들었는데.

화살 주으러 다니기 싫다고 이렇게 많이 많들었어요.

스스로 자르고 다듬어서 이렇게 만들었네요.

사랑과 미움을 주는 화살이 아니라 웃음을 주는 우리집2호의 활과 화살 귀엽지 않나요?!

날아가기도 어찌나 잘 날아가는지요^^

덕분에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정말 웃음을 주는 화살이예요.


인간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보게 한 에로스.

쉽게들 이야기하는 사랑.

그 사랑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어준 그리스 로마 신화 11권

벌써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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