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낸시와 아기 고양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221
제인 오코너 지음,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포동포동 젖살이 귀여운 낸시에게 이번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멋쟁이 낸시 이야기를 처음 만났는데...

벌써 시리즈로 여러권이 나왔다고 해요.

표지만 봐도 알겠지만, 그림이 아주 화려해요.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반짝반짝 반짝이가 뿌려진 그림으로 기대감이 쑥쑥 올라가요.


국민서관의 [멋쟁이 낸시와 아기고양이] 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까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림이 아주 인상적이예요. 

다른 그림책들과는 그림체가 많이 달라요.

멋쟁이 낸시 라는 제목에 어울리게 화려하게 꾸민 낸시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유아들은 원색적인 것과 어른들이 보기에는 조금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것들을 좋아하는데...

낸시는 그런 유아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중충하고 온통 회색인 비오는 날

기분이 안 좋은 낸시는 친구들과 간식을 먹기로 해요.

그런데..

바깥에서 무슨 소리가 나네요.

도대체 뭐가 소리를 낼까요?

낸시의 표현을 빌면 조사(조사는 자세히 알아보는 걸 멋지게 표현한 말이야!) 하러 갔어요.

그런데 뭘 찾았게요.

개집에서

세상에나!

눈도 안뜬 새끼가 있는 어미 고양이를 발견했어요.

비도 오고 그냥 두면 고양이가 너무 힘들겠죠.

낸시와 브리는 고양이를 집으로 옮겨요.

그리고 무척 잘 보살펴주더라구요.

집안의 식구들이 고양이를 배려해서 조용히 다니는 거 보이시나요?

고양이집에 천도 씌워주고 말이죠.

고양이가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서 다행이예요.


새끼 고양이들이 많이 자라고 나서 주변에 분양을 하고 그중 한마리만 낸시가 키우게 되었어요.

스팽글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온갖 정성을 다하는 낸시.

그런데...

낸시네 집에는 그전부터 같이하던 반려동물이 있었어요.

강아지 프렌치.

낸시의 사랑을 아기 고양이에게 빼앗겨버렸어요.

프렌치는 아기고양이를 괴롭히기도 하고 자기와 놀아달라고 보채기도 하죠.

그런 프렌치를 보면서 낸시는 프렌치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부모님에게 물어요.

도대체 프렌치가 왜 그럴까요?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였던것 같아요.

낸시는 잘 몰랐어요.

프렌치가 왜 아기고양이를 괴롭히고, 자신을 괴롭히는지 말이죠.

하지만 엄마가 명쾌하게 이야기해주죠.

낸시도 남동생 조조가 아이였을때 그랬데요.

질투라고 표현을 했더라구요.

맞아요!

나에게만 집중되던 사랑이 나누어진다는 것을 이해하는게 쉽진않죠.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지만, 혼자보다는 사랑하는 이들과 같이 서로 마음을 이해하고 나눈다면 조금은 쉽겠죠.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이제 멋쟁이 낸시가 어떻게 했을까요?

프렌치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게되었는데 말이죠.

낸시의 행동이 궁금하죠.

사랑을 나누는 아니, 두루두루 관심을 가지는 방법을 찾아냈을까요?

정답은 이 장면에 있을것 같아요.

멋쟁이 낸시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시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동생이 태어난다는것은 아주 색다른 경험이죠.

이제까지 나에게만 쏟아지던 관심과 사랑을 나누어야하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하고, 사랑을 나눈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그림책이예요.


조금 아쉽다면,

새끼를 낳은 길고양이 입장에서는 너무 속상할것 같아요.

낸시 눈에 띄이지 않았다면

자신의 새끼들과 같이 살아갈 수 있었을텐데...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새끼들과 헤어짐을 경험하게 되니 말이죠.

요 부분이 조금 아쉬워요.


새로운 가족이나, 새로운 환경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주는 멋진 책이예요.

사랑스런 그림도 미소를 짓게 만들고 말이죠.

멋쟁이 낸시의 다른 이야기들도 궁금해지네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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