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 별을 코딩하다
코말 싱 지음, 이펙 코나크 그림, 홍지연 옮김 / 을파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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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옛날 사람인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이야기다.

나에게 컴퓨터하면 '도스'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나니말이다... 

코딩과 도스는 다르다고 하는데...

완벽하게 이해하긴 힘들다.

그런데...

문제는 2019년 그러니까 우리집 2호가 6학년이 된 이 시점에서 코딩이 교과서에 들어와 버렸다.

얼마전부터 이야기들은 많이 되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먼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새로운 교과서를 가지고 왔는데, 실과책 속에 코딩부분이 두둥!


그렇다고 명령어부터 가르칠수도 없고, 그래봐야 재미도 흥미도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배울테니 완전히 알고 수업을 듣는것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그저 코딩이라는것이 무엇이고, 왜 필요해서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지 정도만 알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게 참 문제이다.

부모인 내가 코딩을 잘 모르는데 말이다.


이런 나에게 늘 도움을 주는것이 바로 책이다...

감사하게도

을파소 에서 [아라, 별을 코딩하다]라는 책이 나왔다.

본책과 깜찍하게 작은 책이 같이 있다.


하나더!

[아라, 별을 코딩하다]는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엔지니어 '코말 싱'이 직접 쓴 코딩 그림책이라고한다. 구글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어느 날, 구글 직원들과 화상회의를 하던 중, 5살짜리 딸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해요.

"엄마, 구글 엔지니어들은 모두 남자야?"

이 질문을 듣고 딸에게 여성 개발자를 소개해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네요.


현재 구글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본딴 캐릭터들과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과정에서 문제탐색, 알고리즘, 코드, 기술해결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물론 코딩에 관해서도 알려준다.

그럼 아라, 별을 코딩하다를 만나러가보자.

주인공인 아라와 아라의 친구 디디 이다.

아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친구라고 한다.

우리집2호

"나는 숫자 별로인데..."

아 난관이 예상된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라서 숫자랑은 별로 안 친하다.

숫자를 좋아하는 아라와 어떻게 친구가 되게 하지?

그런데...

아라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우리집2호도 궁금해 한다.

하늘의 별이 얼마나 많을지 말이다.

모든 아이들이 한번쯤은 궁금해했을 것 같은 소재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저 하늘의 별이 도대체 몇개나 될까?


왠지 어려워보이는데 그걸 9살 아라가 해결할 수 있을까?

호기심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오! 우리집2호도 궁금하긴 한가보다.

요즘은 궁금한게 있으면 검색찬스! 가 있다.

그런데 그 검색을 어떻게 하는건지?

아라의 친구 디디같은 로봇들은 어떻게 알아내는지 깊이 있게 생각한적이 없다.

그 문제를 아라가 해결해준다.

디디를 만든 엔지니어들을 직접 만나보기로 하니 말이다.

주변에 엔지니어가 없으니...

우리 아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데 아라 덕분에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아라가 찾아간 곳이 바로 구글이다.

어머나 세상에...

유명한 기업에 가서 궁금증을 직접해결하다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아라.

한가지를 해결하기위해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지 몰랐다.

그저 컴퓨터 몇대로 뚝딱뚝딱 해결되는지 알았는데 말이다.

과정을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아라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게된다.

똑똑한 몇사람과 컴퓨터만 있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일하면서

용기, 창의성, 코딩능력 그리고 협동심 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한단계 한단계를 거치면서 아라는 구글에서 일하는 여성엔지니어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받게된다.

어떤 선물인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저 뿌듯해하는 아라를 보니,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있을것 같다.


속 여기저기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표현되어있는데, 가만히 보면 여성들도 참 많다.

선입견을 가져서 뭔가 복잡하고 어려운 일을 하는곳이라서 남성들만 가득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능력을 갖춘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있다는 것을 배우게되었다.

책속에는 [아라의 노트]라는 작은 책이 같이 들어있다.

코딩관련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작은 해결책이다.

조금 생소하고 낯선 용어들이 많지만, 자주 접한다면 익숙해질것이다.

어렵고 낯설다고 멀리하지 말고,

자주 만난다면 우리 아이도 구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작년5학년때 학교 수업에서 코딩을 살짝 만나봤다는 우리집2호

수업시간에 활용했던 사이트를 다시 들어가봤다.

나는 낯설고 어려운데, 아이는 재미있게 수업을 했었다고 이야기를했다.

학년별로 구성이 되어있고, 난이도를 조정하면서 학습할 수있게 구성된 사이트였다.

이렇게 하면 되는것이라고 설명을 해주면서 뭔가를 실행시켰다.

나는 그저 신기했다.

고학년이니 이제 어려운것도 해보겠다는 아이.

이렇게 꽃을 만들었다.

분명 학교에서 수업을 했으니, 더 연습도 하고 싶었을텐데...

그때는 별로 안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라를 보고나니, 자기도 잘 할수 있을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아이.

코딩이라는것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니 나로써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흥미를 보일때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다.

내가 잘 모른다고 걱정만 했었는데...

스스로 연습하고 익힐 수 있는 방법도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고, 어떤 사람들과 같이 만들었는지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이책의 저자인 '코말 싱'의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https://youtu.be/IENw8xKD6PA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위 도서는 아울북&을파소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포스팅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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