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모로 산다는 것 - 왕권과 신권의 대립 속 실제로 조선을 이끌어간 신하들의 이야기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시대의 왕!

절대권력이라고 생각했다.

왕이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조선의 왕은 아니였다.

이런것들을 학교에서 배운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하나하나 배우게되는것 같다.

역사라는 것이 알아갈수록 더 흥미로워지는것 같다.


학창시절에는 그저 외워야하는 것이라서 힘들고 어려운 과목이였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그들이 살아간 삶을 통해서

지금을 돌아볼 수있으니 말이다.

그중에서도 <역사저널 그날>에서 알게된 신병주교수 의 글은

역사적 지식이 많지않은 나도 재미있게 역사를 만날 수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운 선생님이다.

신병주교수님의 또 다른 책

매일경제신문사의 [참모로 산다는 것]

왕이 아닌,

왕과 가장 친하지만, 내가 잘 모르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가 아주 풍성하다.

처음 만난 인상은 책두께가...

470페이지다.

이 두꺼운 책을 다 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페이지를 넘기기만 하면 이런 걱정은 저절로 사라졌다.

자야하는 밤에 책을 잡고 열심히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역사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왜 학창시절에 이런 즐거움을 몰랐는지...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이 책속에는 조선의 역대 왕과 그들 가장 가까이 있었던 참모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참모라고 하니 남성들만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여성도 있다.

워낙 유명한 인물들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도 있다.

내가 역사를 잘 모르다 보니 그저 이름만 들어본 사람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사람도 있다.

7부로 구성되어있다.

처음부터 읽어도 되고, 궁금한 인물이 있다면 그 인물부터 읽어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아마도 저자는 처음부터 읽기를 바라시겠지만 말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정도전!

워낙 유명한 인물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성계와의 관계는 잘 알고 있었지만,

태종인 이방원과의 관계는 잘 몰랐던 부분이 있어서

처음부터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하륜이라는 인물도 나에게는 조금 생소한 인물이였다.

신병주교수님덕분에 조금씩 조금씩 역사의 부분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역사라고 하면 그저 지나가고 사라진 것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의 삶들과 다름이 없음에 놀라기도 한다.

왜 사람들이 역사를 알아야한다고 하는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 순간이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본 부분은 황희에 관한 부분이다.

황희라는 인물은 알고 있는데...

이 인물이 세종과 관련이 있는지는 잘 몰랐으니...

그저 부끄럽다.

하지만 이번 책을 보면서 알게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른다.

세종이 왕이 될때부터 반대를 했던 인물인데, 그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곁에 둔 세종의 베포도 대단하다.

사람을 바르게 보는 눈을 가져야하는데...

이게 글을 통한 공부로 알아지는것도 아니고,

그저 답답하다.


이 책이 역사속에서 정치적인 이야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특히나,

황희의 건강유지 비법도 재미있었다.

그 옛날에 90세까지 장수한 황희가 실천한 방법이니 나도 따라해보고 싶기도 하다.

이름만 알고 있던 인물들과 그들이 살던 시대와 연결을 지을수 있는 기회가되기도 했다.


사람들의 관계라는것이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처음에 시작할때는 분명히 같은 생각으로 의기투합하지만, 끝까지 같은 생각을 가진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것도 알게되고 말이다.

역사하면 고루하고 냄새나는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참모로 산다는 것] 속의 역사는 살아있다.

살아움직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읽는 이를 매료시켜서 쉽게 멈출수 없게 만든다.

그들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더해져서 역사적 사실들이 어떻게 이루어져갔는지 그 과정을 알아가는 것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마음같아서는 학생들이 이 책을 봤으면 좋겠지만,

내 경험을 봐도 학생들은 이 책에 흥미가 덜 할것이다.

왜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지는지 이유를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 권하고 싶다.

우리가 있기까지 어떤일들이 있었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

리더의 소양을 가진 이들도 있고,

참모의 소양을 가진 이도 있다.


자신의 소양이 어떤것인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그들이 삶에 한발 다가가는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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