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 부부의 떠내려간 둥지 우리 그림책 29
권오준 지음, 주리 그림 / 국민서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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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데...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만났다.

국민서관의 우리그림책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포포부부의 떠내려간 둥지]

표지의 그림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포근하고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그림이다.

아하~

이야기의 배경이 우리나라의 경기도 안산 시화호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였다.

 

뒷표지에 이렇게 이야기가 만들어진 에피소드가 적혀있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더 궁금하다.

얼른 책장을 넘겨보았다.

따뜻한 기운이 가득한 장면이다.

내가 기억하는 시화호는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지만,

또한 사람들에 의해 오염되어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죽은 호수라고 알고 있는데...

직접 현장에 가 보지않고 뉴스에서 보여지는 장면만 기억하고 있는데...

내 기억과는 다른 장면에 우선 당황했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배경이 되는 '시화호' 라는곳이 어떤 곳인지 알려주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야기의 첫 부분에 시화호가 만들어진 과정과 지금은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서 시화호에 일어난 문제들을 보고 나서 이 페이지를 보니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죽음의 호수> 라고 이야기했던 뉴스에서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서 말이다.

평화롭고 조용한 호수의 모습이 정말 따듯한 느낌이였다.


이제는 뿔논병아리들이 찾아와서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우는 장소가 된 시화호

놀라운 변화이다.

이 장면을 보니, 시화호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마리의 뿔논병아리들이 시화호에서 안전한 곳에 둥지를 만드는 모습은 정말 평화스러워보인다.

그런데...

조금 독특한 뿔논병아리 부부가 있다.

모두가 안전한 수초 속에  둥지를 만드는데...

친구들이 모두 말리는데...

포포씨네 부부는 널찍하고 시원한곳에서 새끼를 키우고 싶다고 호수의 한 가운데에 둥지를 만들었다.


다른 뿔논병아리들도 시원한 곳이 좋겠지만,

뭔가 이유가 있어서 빽빽한 수초속에 둥지를 만드는것일텐데 말이다...

이런이런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밤새 내린 비와 바람으로 고정되지 않은 포포씨부부의 둥지가 여기저기 떠다니고 있다.

작디작은 뿔논병아리인 포포씨네 부부의 둥지가 무사할까?


여기까지만 본다면

일반적이지않은 생각을 하고 실행한 포포씨부부의 행동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다.

왜 뒷표지에 따뜻한 이야기라고 적혀있을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직접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했던 포포씨 부부 !

그들의 도전을 성공했을까?

둥지속의 알들은 무사히 부화할 수 있었을까?


사람에의해 만들어졌지고,

사람에 의해 오염되어서 죽음의 호수가 되었던 시화호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이야기다.


시화호가 스스로 정화가 되었을까?

다시금 살아난 시화호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포포씨부부를 통해서 알 수있다.


뿔논병아리들이 살아가는 시화호를 방문해보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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