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게이츠와 개좀비 2 - 양로원에 간 개좀비 톰 게이츠와 개좀비 2
리즈 피숀 지음, 김영선 옮김 / 사파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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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솔직히 당황했다.

제목이...

톰게이츠는 사람의 이름이니 그렇다 치자.

하지만 개좀비라니?!

좀비도 아니고 개좀비?!


도대체 왜 이런 단어가 등장하는지 궁금하다면

톰게이츠와 개좀비 1권을 보길 권한다.

사파리의 [톰게이츠와 개좀비2권 양로원에 간 개좀비]

표지가 정말 화려하다.

음...

솔직한 개인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이 뒤죽박죽이고 정신없는 표지가 초5와 중3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했다는 점이다.

나는 이해하기 힘든 이런 제목도 아이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사실 이책은 각권의 두께가 상당하다.

350페이지 상당이니 말이다.

하드커버까지 되어있어서 책을 잡으면 묵직한 느낌이 든다.

이런 두께의 책이라면 선뜻 손이 안갈텐데...

재미있게 생긴 표지와 제목이 뭔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기는것 같다.


사실 이 두께에 글만 가득하다면 정말 최악일것이다.

하지만, 톰게이츠와 개좀비는 글보다는 그림이 더 많다.(요건 반전)

톰게이츠와 개좀비2권은 톰의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1권은 톰과 주변인물들에 대한 소개와 톰이 만든 밴드인 개좀비 밴드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권에서는 방학을 맞아서 신나게 놀기만 하려는 톰에게 일어난 이야기들이다.

가능하면 1권부터 보는것을 권하고 싶다.

그래야 2권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을 이해하기가 휠씬 쉽다.

잠깐 2권을 소개하자면, 방학을 맞아서 개좀비밴드 연습에 집중하고 싶은 톰.

하지만 학기중 숙제를 덜 했다고 학교에서 편지가 오고,

숙제를 먼저 해결해야만 밴드연습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부모님.

아빠의 생일파티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손자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할아버지 때문에

양로원에서 밴드연주회를 하게된 톰과 개좀비밴드.


톰은 무사히 숙제를 마치고, 연주회를 마칠수 있을까요?

연주 가능한 곡이라고는 단 2곡 뿐인데 말이예요.

개좀비밴드에 새로운 단원이 들어올까요?


궁금한것 투성이죠.

그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래요.

이 책속에는 어른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단어와 표현들이 등장해요.

자신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오래된 사람들이라고 <화석인>이라고 부르는 톰.

동방예의지국인 대한민국에서는 있을수 없는 일이죠.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기발하고 자신만의 생각대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톰이 정말 대단하기도 해요.

그렇다고 톰이 할아버지나 어른들 앞에서 할아버지를 <화석인>이라고 부르지는 않아요.

글보다 더 많은 삽화들도 재미있는 요소들이예요.

이 책은 읽다보면 점점 읽는 속도가 빨라지는 재미난 책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슬슬 넘기다가

중간부분을 지나면 휙휙~ 책장을 넘기게 되더라구요.


그만큼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톰의 조금은 엉뚱한 행동을 조금 떨어진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만약에 저런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행동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질수 있게 해 주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예의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런 자유분방함 속에서 기발함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보면서 괜시리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예전처럼 어른들말에 "네" 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자신을 들어내는 사람으로 자라는것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어요.


진정한 나 자신을 찾아가는 톰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진정한 나>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톰게이츠와 개좀비 화이팅!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사파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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