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게의 여행 우리 그림책 27
양상용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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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있는 갑각류인 참게.

우리 주변에 많이 있지만, 그렇게 눈에 띄지않아요.

꽃게가 더 자주 밥상에 올라서 그런지 참게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기도 해요.


이렇게 우리주변에 있지만, 우리의 관심이 덜한것들을 소개하고 있는

국민서관의 우리그림책 스물일곱번째 이야기인

[참게의 여행]

화려하지 않고 익숙한듯한 그림이 조금 더 집중해서 보게해요.

갯벌에서 볼수 있는 색으로 가득한 표지가 친숙하게 다가와요.

하지만 조금 아쉽다면 선명하지 않은 그림에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아요.


처음에는 <아! 참게가 한마리 있구나!> 하고 지나쳤는데.

이야기를 다 보고 다시 표지를 보니,

참게가 먹고 있는 물고기의 꼬리가 보이더라구요.

늘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그림을 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예요.

면지가 환상적이예요.

하늘에 별이 뿌려져있는것도 같고, 반짝이는 것들이 가득한 푸른빛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요.

그런데...

오른쪽 아래 작게 보이는 저것은!

표지에서 봤던 참게가 있네요.

참게에 대한 생물학적 설명이 되어있어요.

생태적 특징까지 잘 설명하고 있어요.

이 부분을 찬찬히 보는것도 재밌더라구요.

참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식용 게라고 해요.

그런데 나는 꽃게를 먼저 생각했으니...

덕분에 하나 배웠어요.


반짝이는 별빛.

가만히 생각해보니 별빛이 아니라, 바다속인듯한데...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답을 찾으려면 책장을 하나하나 넘겨봐야해요.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바닷가에서 멀지 않은 습지.

얼마전 커다란 둑이 생겼데요.

인간들에 의해서 둑이 만들어졌다고 하니, 괜시리 가슴이 아프네요.

하지만 물웅덩이에서 참게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네요.

휴우~

안도의 숨을 쉬면서 가슴을 쓸어내려요.

요즘은 보기힘든 버들가지가 괜시리 기분좋게 만들어요.


이책의 주인공인 참게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네요.

같이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도 소개해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도 알려줘요.

참게는 먹이도 많이 먹는데요.

하지만 다 이유가 있다고 하네요.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아하~

몸을 튼튼하게 해서 알을 낳기위해서 먼 여행을 떠나야한다고 하네요.

참게가 지금 살고 있는곳에서 알을 낳으면 될것 같은데...

왜 이곳을 떠나 여행을 가야할까요?

알을 낳기위해서 어른이 되는과정도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참게들은 몸이자라기위해서는 단단한 껍질옷을 갈아입는 허물벗기를 해야한다고 해요.

그림을 통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조금 더 선명하게 보여주면 더 확실할텐데...


이제 어른이 되어서 알을 낳는 여행을 떠나야해요.

참게의 여행과정이 어떻까요?


우리인간들처럼 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아니겠죠.

참게의 여행과정을 보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부끄러운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작디작은 참게가 그 과정을 모두 이겨내다니 너무 멋지더라구요.

어떤 여정이였는지 궁금하시죠?

궁금하시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세요.


사람들이 편하게 살기위해서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바꾸는 것이

그곳에 원래 살아가던 생물들에게 어떤 고난을 만들어주는지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그들을 인간을 원망하지 않아요.

그저 자신들이 갈 길을 묵묵히 가기만 하죠.


작디작은 생물이지만, 참게의 여행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자연의 주인인 양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면지에서 만났던 환상적인 별빛들이 무엇인지 꼭 확인해보세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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