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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8 : 영광을 건 신들의 대결 ㅣ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8년 11월
평점 :
요즘 우리아이집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책이 마법천자문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가 되었다.
마법천자문은 한권이 나오기에 시간이 너무 걸리다보니,
꾸준히 나오고 있는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져있다.
특히나 금요일밤을 즐겁게 해주는 알쓸신잡에 이 책이 소개되고는 더 열심히 찾아서 보는것 같다.

알쓸신잡 첫 해외여행지로 선택된 그리스!
여행을 떠나기전에 유희열씨도 찾아서 봤다는 그 만화책!
두둥!
이 부분을 볼때 아이들랑 혹시?
했는데...
우리집에도 있는 아울북의 그리스로마신화 카드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멤버중에 유일한 여성분인
김진애박사님이 가장 좋아한다는 캐릭터가 바로 아테나!
지혜와 전쟁의 여신인 아테나!
제우스의 머리에서 탄생한 신비로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그런 아테나가 어떤 이야기로 그리스 로마 신화 8권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아울북의 그리스 로마 신화 8권으로 들어가보자.
표지를 보니 아테나는 안 보이고, 제우스와 어떤 여인과 검은 얼굴의 인물이 보인다.
누구지?
그 궁금증은 책속에 같이 들어있는 신화카드에서 답을 먼저 얻을 수 있다.
우리집 아이들은 책을 보면 가장 먼저 찾아서 보는것이 신화카드이다.
이번 카드는 페르세포네. 헤데스. 카론
이렇게 세장이 들어있다.
이들은 또 무슨 이야기를 펼쳐놓을까?

두둥 아테나가 등장했다.
이번 8권에 등장하는 중요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등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 담겨있는 페이지이다.

이제서야 사람이 살기 좋아진 인간세상.
지중해 연안 도시 케크로피아.
평온한 밤을 보내고 있는 케크롭스.
케크롭스는 올림포스 열두신 중 한분을 수호신으로 삼으면 더욱더 번영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열두신들중 누구를 자신들의 수호신으로 정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두둥! 아테나를 수호신으로 삼으려 한다.
그런데...
케크로피아의 위치는 지중해의 바닷가.
케크롭스의 마음을 꿰뚫은 포세이돈이 화를 내게된다.

포세이돈과 아테나 중에
누가 케크로피아의 수호신이 될까?

아이에게도 흥미로운 이야기라서 열심히 보고 있다.
무력으로 결정하면 신들이 아니겠지.
제우스는 현명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다.
케크로피아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가지를 선물로 해서 백성들이 더 유용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선물을 준 신이 수호신이 되게 한다는
현명한 내기를 제안하게 된다.
제우스. 늘 여자들만 쫒아다니는줄만 알았는데...
오 현명해! 현명해!
두 신들은 인간들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내기의 과정은 직접 책으로 만나보길 바란다.
여기서 이야기를 다하면 재미가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하나!
케크로피아는 아테나의 이름을 따서 지금의 아테네가 되었다고 하니 누구의 선물이 더 인기가 맣았는지는 짐작이 간다.
김진애박사님이 왜 아테나를
좋아하는지 살짝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스 로마신화 8권의 또다른
이야기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이다.
하데스는 지하세계의 신이다.
페르세포네는 제우스와 땅과 풍요의 여신인 데메테르의 딸이다.

어둡고 삭막한 지하세계가 조금 지루해진 하데스가 지상으로 올라왔다 우연히 만난 여인이 있다.
그녀가 바로 페르세포네이다.
말괄량이 천진난만한 페르세포네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하데스.
페르세포네의 마음은 알아보지도 않고, 그녀의 아버지인 제우스에게 찾아가서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지하세계에 홀로 지내는 하데스를 안쓰럽게 생각한 제우스.
페르세포네와 그녀의 엄마인 데메테스와 상의도 없이 그녀와 하데스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한다.
제우스의 이 말이 하데스에게는 승낙으로 받아들여져서...
데메테스와 페르세포네에게 어떤 일이 펼쳐질까?
혼자만 어두운 지하세계에서 지내다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아내를 맞이한 하데스는 어떻게 행동할까?
우리아이는 이 부분을 좀 더 흥미롭게 보는것 같았다.
아무래도 사랑이야기가 더 마음을 끌어당기는것 같다.
부모의 욕심은 아테나의 현명한 모습을 좀 더 가슴에 담아주면 좋겠는데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이끄느대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반복해서 봤다.
아무리 부모라도
이렇게 결혼할 상대를 결정하는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이 부분은 나도 공감한다.
또한 하데스가 너무 성급했다고
했다.
여자를 너무 모른다고.
초등5학년인 아이.
점점 아이에서 여자가 되어가고
있어서인지.
이 부분을 힘주어서
이야기했다.
내가 생각해도 하데스가 너무
급했던것은 사실이다.
좀 더 속도를 줄였다면,
하데스의 진심을 알았다면
페르세포네도 조금더 쉽게 마음을 열었을텐데 말이다.
아이와 이런 이야기도 했다.
무슨 일이든지 급하게 하면
안된다고 말이다.
자신의 생각만 믿고 너무
서두르면 실수?
될 일도 안 될수 있다고
말이다.
맞다 무슨 일이든 조금은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는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에게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는데....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페르세포네.
그래서 페르세포네 인형을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혼자서 카드를 종이 밑에 깔아두고 그림을 뻬기기 시작했다.
트레싱지를 이용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 트레싱지는 색이 이쁘게 칠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옆에서 응원해줬다.
페르세포네에게 요즘 옷을 입혀주고 싶다고 했다.
그리스 시대의 옷이 아닌
현대의 옷으로 말이다.
옷과 가발도 만들고, 다양한 악세사리도 그려주고 색도 칠했다.

달라진 페르세포네 어떤가!
아이만의 생각을 담아서 새롭게 꾸민 페르세포네다.
다음에는 좀더 큰 인형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다양한
옷을 입혀주고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
한눈에 하데스를 사로잡은
페르세포네.
아이가 꾸민 새로운
페르세포네를 보다면, 하데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고 조르는 아이.
아이뿐만 아니라 나도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아울북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