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걸 조로리 46 - 대대대대모험! 전편 쾌걸 조로리 시리즈 46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30년.

짧지않은 시간이다.

그런데 그 시간만큼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이야기책이 있다고 한다.

언젠가 서점에서 지나치면서 보긴 했는데...

그땐 우리집 아이가 그림책을 볼 나이라서 지나쳤던 것 같다.

이제 그림책보다는 글책을 보는게 익숙해지니 눈에 들어온책!

 

그런데 30년이란 세월과 무슨 연관이 있지?

바로 [쾌걸조로리]의 나이가 벌써 만으로 30살이 되었다고 한다.

1987년에 처음 출간이 되었다니...

대단하다.

아직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다니 말이다.

일본에서 출간된 책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을파소에서  46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어떤 힘이 있길래 긴세월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지 궁금증이 생겨서 얼른 책장을 열어봤다.

책장을 넘기면 전편의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일반의 책들과 책장 넘기는 방향이 반대이다.

통상 일본책이라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며서 책장 넘기는 방향을 바꾸는데 이 책은 일본의 방식 그대로이다.

일본책을 잘 안접한 아이는 재밌어하기도 했고, 조금은 불편해 하기도 했다.

그래도 금세 적응해서 한장한장 넘기면서 재밌게 봤다.

큰아이도 재미난 표지에 홀려서 책장을 넘기려고 하다가 조금 당황했는데, 아! 일본책이구나 하고 금방 책장을 넘겼다.

우리와 다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기회이기도 하다.

 

보물을 발견해서 자신의 성의 세우고, 아름다운 부인을 맞이하고 싶은 조로리

세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보물을 손에 넣기가 쉽지가 않다.

보물사냥꾼인 '조론드 론' 이 가팔산에 보물을 숨겨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른 가팔산으로 달려가는 조로리.

그런데 조로리 혼자가 아니다.

멧돼지형제인 이시시, 노시시형제와 함께 가팔산으로 달려간다.

가팔산이 있는 가파파 마을에 도착을 했는데...

사람들이 모두 학교에 있고 역에 아무도 없다.

도대체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책은 동화책이라고 하기에는 그림이 정말 많다.

그렇다고 만화책이라고 하기에는 기존의 만화처럼 칸이 나눠어지지 않다.

그림책인데 글이 조금 많은 형태이다.

글만 가득한 책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들에게 반가운 형태이다.

그림이 많이 있어서 쉽게쉽게 읽히니 말이다.

우리 아이도 처음에는 두꺼운 글책이라고 생각하고 싫다고 했다.

하지만 책을 주루룩 펼쳐보더니

맨 처음부터 천천히 읽어나갔다.

조로로 일행이 줄무늬병에 걸린 마을의 아이들을 도와준다고 나서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보물을 찾기위해 가팔산을 오르게 되죠.

그 과정을 재미있게 구성해두었어요.

길찾기가 나오는데, 어찌나 집중하던지요.

어찌보면 간단할것 같은데...

이 책의 주 독자층인 초등저에서 중학년들이 풀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만만하게 보고 시작한 우리집 아이도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무사히 길을 찾더라구요.

책속의 작은 부분이지만, 이런 놀이가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 흥미롭게 책을 보더라구요.

또 다른 특이점으로 컬러와 흑백이 반복해서 나와요.

주로 많은 책들이 모두 컬러인데, 이 책은 컬러와 흑백이 반복을 하는 것도 재밌어하더라구요.

줄무늬병에 걸린 아이들의 모습을 확실하게 표현해주는 컬러부분이 있어서 흥미롭게 보더라구요.

 

모험. 이라는 주제도 아이들의 눈을 확 잡아두는 매력이 있어요.

조로로 일행이 거대한 거미에게 쫒기는 장면이나, 조론드 론의 계략에 보물을 잃어버리는 장면에서는 얼른 책장을 넘기면서 폭 빠져서 보더라구요.

이런 저런 놀이를 한다고 책에서 조금 소원했던 아이가 쾌걸 조로리는 몇번을 반복해서 보더라구요.

놀이처럼 여기저기 넘겨보면서 말이죠.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도 하구요.

조로리 일행은 줄무늬병을 고칠수 있는 약을 구했을까요?

어린이들만 걸리는 줄무늬병에 이시시는 왜 걸렸을까요?

궁금한 것 투성이죠.

궁금한것들을 해결하기위해서 자꾸자꾸 책장을 넘겨보더라구요.

책의 날개부분에 재미난 놀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줄무늬병에 걸린 이시시를 직접 만나볼 수 있더라구요.

가위로 오려서 놀이감을 만들수 있더라구요.

칼을 이용하는것은 조금 어려웠지만, 그래도 혼자 뚝딱뚝닥 만들었어요.

줄무늬병에 걸린 이시시가 어떤 모습일까요?

약을 먹으면 이시시도 나을 수 있을까요?

얼른 다음이야기도 만나보고 싶어요.

마지막 면지에는 다음 이야기 예고가 있더라구요.

작가님이 끝까지 쓸 수 있을지? 아이들도 궁금한가봐요.

 

얼른 다음 이야기를 만나고 싶은 아이와 재미난 표지놀이를 해봤어요.

45권의 표지와 쾌걸 조로리 대대대대 모험 전편 46권 표지를 이용했어요.

표지와 색지를 모두 접어서 칼로 잘라줬어요.

도대체 무엇이 될까요?

표지를 보면서 하나하나 잘라서 붙여줬어요.

왼쪽에서 보면 45권의 표지가 보이죠.

하지만 반대쪽에서 보면!

46권인 쾌걸 조로리 대대대대 모험 전편의 표지가 보인답니다.

잘려진 조각들을 찾아서 붙이는것이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아이가 마술인것 같다고 재밌어하더라구요.

얼른 47권을 보고 46권과 47권의 표지로도 이런 놀이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줄무늬병에 걸린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조로리의 소원처럼 보물을 구해서 자신의 성을 세울수 있을까요?

다음이야기 얼른 만나고 싶어요.

 

그림책에서 긴글책으로 한단계 올라서고 싶은 친구들에게

긴글책도 이렇게 재밌을수 있다는것을 알려줄 수있는 멋진 책을 만났어요.

 

얼른 [쾌걸조로리] 만나보세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을파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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