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2
모 윌렘스 기획, 로리 켈러 글.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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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재미난 책을 만났다.

늘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북금곰출판사의 책이다.

제목도 싱그럽게 [쑥쑥] 이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다.

가만히 보니 풀들이다.

표지의 왼쪽위를 보니 잔디깍기 기계가 지나가고...

아하~ 여기는 잔듸밭이구나!

잔듸밭에서 누가 쑥쑥 자라지?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기려는데.

오른쪽위에 코끼리와 돼지가 있네.

아하~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중의 한권이구나!

 

1권은 우리는 넷 쿠키는 셋

2권은          쑥쑥

3권은 아무것도 아닌 단추

 

이 시리즈를 기획한 모 윌렘스미국의 어린이프로인 '서세미 스트리트'의 방송작가라고 한다.

어린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TV프로그램이였는데, 그림책을 만드는 기획자가 되었다니 정말 반갑다.

책속으로 들어가 볼까!

일반적인 그림책보다는 사이즈가 조금 작다.

3세 아이들도 손에 잡고 보기 편한 사이즈다.

나는 요런 작은 사이즈의 책이 좋다.

아이들이 잡고 보기 좋아서 말이다.

표지에서 봤던 풀들이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코끼리와 꿀꿀이가 먼저 등장해서 쑥쑥 책을 소개하고 있다.

요런 방식도 새롭고 재미있다.

내가 보는 책을 책속의 인물들도 보고 있다니 말이다.

요런 부분이 책의 흥미를 더 끌어올리는것 같다.

드디어 표지에서 봤던 초록친구들이 등장했다.

어! 표지에서는 키들이 다 달랐는데,

여기는 키가 똑같네.

일자로 싹~ 잘라진듯하다.

위에 글씨가 깔끔하다고 하는데. 초록친구들도 깔끔하다.

아하!

정말 초록 잔듸밭의 잔듸들이였다.

나란히 서있는 8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

눈이 커다란 것이 호기심이 가득하다.

그런데...

갑자기 한 친구에게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혼자만 키가 자란 초록친구가 아주 신이났다.

옆에 있는 친구들의 호기심어린 표정이 너무 재미있다.

도대체 이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초록 잔듸밭 한 가운데서 움직이지 못하는 잔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말 궁금하다.

 

글씨가 그다지 많지않고,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명쾌해서 3세 정도 되는 친구들이 봐도 재미있게 볼것 같다.

초등생 우리집 아이도 재밌게 봤다.

 

영유아들이 보면 재미있는 책! 이라고 하하하 웃고 책장을 덮어버리겠지만,

초등생 우리집 아이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우상인 아이돌들은 모두 늘씬늘씬하고 멋지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친구들 중에는 그다지 멋진 친구가 많지않다.

 

다른 사람들보다 좀더 멋져보이고 달라보이고 싶은것이 그나이또래 아이들의 마음일 것이다.

긴글책은 아니지만, 초록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것이 있을 것이다.

부모가 이야기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책속의 친구들이 서로 하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잔소리가 아니라 세상의 이치를 깨우치는 기회가 되는것 같다.

같이 책을 보면서 더 많은 말을 하고 싶은 입을 꾹꾹 눌러 닫았다.

나의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 스스로 마음으로 뭔가를 느끼가 바랬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는것이 좋다.

어릴때 보는것도 좋지만 좀더 커서 보는 그림책.

더 많은 생각과 다양한 느낌을 더 진하게 느낄 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요즘 멋을 부리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잔소리보다는 책속의 초록친구들처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을 같이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초록 친구들이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지 상상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프린트를 하고 싶었는데 실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간단하게 초록 친구들을 그려봤다.

책속에는 여덟친구들인데, 왜 여섯친구만 그리냐고 투덜투덜한다.

여섯 초록친구들을 어떻게 다른 모습으로 그려줄지 잠시 고민을 하더니, 쓱쓱 그려나가기 시작한다.

책속 여덟친구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힌트를 얻는것 같다.

짜짠~ 우리 아이에 의해서 쑥쑥~

정말 쑥쑥 자란 여섯초록친구들이다.

100층높이로 자란 친구도 있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 친구도 있다.

삐죽빼죽하게 자란 친구도 있고

정말 다양한 모습을 그려놨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다는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닮지 못해도 나로써 멋지다는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내가 누구지? 라는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북극곰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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