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미래가 있다 - 10대를 위한 해양과학 이야기 ㅣ 창비청소년문고 45
이고은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에미래가있다 #한양해양과학기술원 #창비

우주보다 더 신비한 미지의 세계, 심해.
해양 생태계를 둘러싼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10대를 위한 해양과학 도서 <바다에 미래가 있다>.

이 책은 현직 생명과학 교사인 이고은 작가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과학자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겨져 있다.

각 챕터별 핵심 키워드를 #으로 표시해 두어 독자가 각 장을 읽을 때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읽어야 하는지 예상할 수 있다. 단순히 바다와 바다생물의 신비로움에 대해 서술해 둔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 국가 간 권력 다툼 등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다.

해양과학자를 꿈꾸는 이공계 학생뿐만 아니라, 지구에 바다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수온이 올라가는 것이 인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가 궁금한 학생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62쪽
해양과학은 안보, 외교, 경제와 이어진 전략 과학이고, 우주과학과 함께 대표적인 거대과학으로 분류됩니다. 심해 탐사를 위해선 유인 잠수정, 무인 로봇, 통신 위성, 데이터 해석 장비 등 복잡하고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죠. 이 모든 걸 갖추려면 막대한 예산과 인프라가 필요한데, 그만큼 국가의 의지와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해요.


우리나라 해양과학 연구에 대한 국가 인식은 처참한 수준이다. 유인 잠수정을 개발하려는 계획이 경제성 평가에서 탈락해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 기술이 있어도 국가의 투자 의지가 부족했다는 건데 30년 전, 테슬라보다 빨랐던 우리나라 자율주행차의 아쉬움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기후 위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바다의 역할과 그 중요성.

64쪽
바다는 단순히 자원을 캐는 공간이 아니에요. 지구 산소의 절반 이상이 바다에서 나오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후를 조절하는 지구의 ‘숨구멍’ 같은 역할을 합니다.

모두가 우주 산업에 열광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우리가 정복하지 못한 바다에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만큼이나 강한 압력을 이겨낸 심해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이 생명체들은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진화했을까.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65쪽
무엇보다 바다는 미래 산업의 보고입니다. 바다 생물들은 독성 물질로 자신을 방어하는데, 그 성분이 항암제나 항생제 같은 신약의 원료가 되기도 합니다.

기후 변화, 고갈되는 지구의 자원
거대 자연을 치유하고, 공생해나갈 방법을 강구하는 게 아니라 어차피 망할 지구, 자원이 고갈되기 전에 우주로 나가 깃발을 먼저 꽂아야 한다는 발상은 식민주의적 사고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은 첨단 과학 기술의 발전과 자원 확보 등을 그 이유로 들지만 결국, 여러 정치적인 이유와 더 많은 것을 확보하려는 강대국 간의 힘겨루기의 일환일 뿐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있듯, 우리는 우리에게 부여된 바다라는 자원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우리가 벌여놓은 잘못들을 되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의 재생력을 믿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자연의 균형을 맞춰놓아야만 우리에게도, 그다음 세대에게도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233쪽

이제는 달라져야 해요. 탄소 중립을 넘어서, 온실기체를 줄여야 합니다. 그 시작은 우리 각자의 생활에서 출발한답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필요 없는 소비를 멈추고, ‘이만큼이면 충분하다.’라는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해결책의 첫걸음이에요. 바다는 우리를 무한히 책임져 줄 수 없어요. 결국 선택은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서평 작성을 위해 창비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서평단 #도서제공 #협찬 #이고은 #김웅서 #박주면 #이연주 #장찬주
#책육아 #어린이 #청소년 #청소년도서 #심해 #바다 #해양과학 #비문학 #이공계 #10대
#책읽기 #책추천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문해력 #독해력
@changbi_insta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 - 청소년을 위한 세계 여행 가이드 ㅣ 창비청소년문고 44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리를알면여행이보인다 #최재희 #창비

서울공화국이라는 말답게 서울 강남에 사는 아이들 중 상당는 서울을 감싸고 있는 지역 이름이 경기도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심지어 본인이 얼마 전 다녀온 여행지의 위치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도 쉽게 답변하지 못한다.
이처럼 사전 준비 없이 갔다 온 여행은 부모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아이들에게 큰 경험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지리와 그곳의 문화를 여행자의 시점에서 설명해 주는 책이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리적 개념들을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여행은 단순하게 낯선 곳을 다니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주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것임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문화•자연•성찰•공존•미래를 생각하는 특별한 여행, 현직 지리 교사의 노하우가 담긴 <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
가족 여행 계획을 짤 때, 혹은 갔다 온 곳을 추억하고 싶을 때 읽어 보길 추천한다.

*서평 작성을 위해 창비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리는 지금 소설 모드 - 제2회 현대문학*미래엔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하유지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지금소설모드 #하유지 #현대문학 #미래엔








학교에 친구 하나 없지만 소설쓰기엔 진심인 강미리내.
혼자여도 괜찮은 그녀의 삶에 최신형 로봇 ‘아미쿠’가 들어온다.
집안일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집안일을 못하는 아미쿠를 교환하려는 그 순간, 아미쿠는 강미리내의 비밀을 알아낸다. 엄마에게 자신의 부캐 ‘도로시’를 들키지 않으려는 강미리내는 어쩔 수 없이 아미쿠와 손을 잡는데…



p.19
여기가 구청 지정 로봇 식당도 아니고 로봇이 해 준 밥을 내가 먹을 거 같아? 그런 식으로 인류가 일자리와 자율성을 빼앗기고 인공지능의 노예로 길들여지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류를 지배한다.’를 이루기 위한 그들의 계획이 시나브로 진행되는 와중에 의외로 영특한 인간들은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p.44
“그게 아니라 감상 말이야, 감상! 넌 지능만 있지 감성이나 감정이 없잖아? 소설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는다든지 생각을 한다든지 그런 건 안 될 거라고.”

“날개가 새만의 자랑거리가 아니듯 마음도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미리내는 마음이 어디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공지능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창작물을 만들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몇 년 전, 전남 교육청에서 진행한 공모전에서 1위로 선정된 곡이 AI가 작곡한 곡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세간에 충격을 주었다.


4차 산업혁명과 AI가 지배하는 이 세상에, 인간 고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또, 작품의 주인공 강미리내처럼
인공지능의 ‘조언’을 받아 쓴 소설은 진짜 인간의 창작물이라 할 수 있을까.



#우정 #AI #로봇 #글쓰기 #인공지능 #성장소설
#서평도서 #수령인증 #서평단 #청소년문학상 #청소년소설
#책읽기 #책추천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hdmhbook @miraen_iseu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아름다운 한자 가치 사전 ㅣ 동녘 어린이교양
김고은 지음, 킹아이 그림 / 동녘주니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한자가치사전 #동녘 #한자사전


‘국어는 집을 팔아도 안된다.’는 말이 있다.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국어 1등급을 받는 집 부모는 ‘집 한 채 아껴서 좋겠네.’라는 부러움 가득한 축하 인사를 듣는다.


영유(영어 유치원)가 보편화되며 당장 가지 않을 국가의 언어를 배우느라 영유아들은 우리말의 기본인 한글과 국어를 배울 시기를 놓치고 있다.

한글을 겨우 뗀다고 해도 기본인 모국어가 약하다 보니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쓸 때도 자신의 감정을 ‘재미있다, 웃겼다, 이상했다.’의 표현만으로 대신하려 한다.

국어에서 생긴 문제들은 단순히 어휘 실력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인내심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이유도 자신의 감정이나 상황을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국어와 문해력이 모든 공부의 기본인 것은 알지만 지금도 유아, 초등학생들은 영어나 수학학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영어 유치원 보내느라 국어는 손도 못 대고 있다는 분들께 한 가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유아 시절부터 한자 노출을 시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지루해 하는 한자의 뜻과 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해당 한자가 쓰이는 다양한 상황을 만화로 표현한 뒤, 한자가 품은 의미와 가치를 긴 글로 부연 설명해 준다. 활용할 수 있는 한자는 무엇이 있는지, 지문에 나와 있는 글을 읽고 아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질문거리도 던져 준다.

앞부분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아이가 책을 뒤적이다 관심 있어 하는 구간부터, 보호자와 같이 읽으면 시각적으로 한자를 조금씩 노출시킬 수 있다.

한자를 한다고 어휘력이 백 프로 좋아진다고 할 순 없지만 논술 지도하고 있는 아이 중 어휘력이 좋은 아이들은 모두 어린 시절, 혹은 지금도 꾸준히 한자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영어 유치원 보내느라 시간이 없어 국어는 손도 못 대고 있다는 분들께.
한자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도서를 어린 시절부터 꼭 조금씩 읽히세요.
그리고 한자는 학습지로 시키세요. 문제집보다 가볍고 부담이 덜해 진입 장벽을 낮춰줍니다.
시간 없어도 시키세요. 그냥 시키세요.
집 여러 채 갖고 계시면 안 시키셔도 돼요.
아니에요. 여러 채 갖고 계셔도 그냥 시키세요.
영어권 국가에서만 아이 교육시키실 거면 안 시키셔도 돼요.
아니에요. 그래도 제발 시키세요.




#한자 #영유 #7세고시 #어린이한자 #논어 #동양고전
#서평단 #도서제공 #책육아 #어린이 #초등문해력
#책읽기 #책추천 #독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문해력 #독해력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트윈 - 제3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대상 수상작 ㅣ 텍스트T 16
유진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윈 #유진서 #위즈덤하우스 🤓💊🛌😴🐱

제3회 판타지 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작 <트윈>.
청소년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비스킷>의 명성을 익히 들어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더 기대 됐다. 문장 줍기 클럽에 참여하다 보니 책을 2주간 나눠 읽게 됐는데 덕분에 책을 더 꼼꼼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때 두 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개연성’과 ‘문체’.

제아무리 참신한 소재라 해도, 그 분야에서 손꼽히게 유명한 작가라 해도, 개떡 같은 상황도 찰떡같이 만드는 개연성(+떡밥 회수력)이 없거나 문체가 매끄럽지 않으면 해당 작가는 나에게 불법 삼림 벌채꾼과 다름없다. (지구야 미안해,🌏 나무야 미안해.🌳)

수상작이라는 이름으로 팔려나간 형편 없는 글들이 얼마나 많은가.
또 수상작이니까 주관없이 추켜세우기만하는 이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의미에서 <트윈>은 불법적으로 자행되는 야만적인 삼림 벌채에 가뭄의 단비같은 희망을 주는 작품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인물의 내면 묘사가 탁월했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현실 회피나 마약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 시의적절한 청소년 소설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

다소 문체가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보다 더 어색했던 모작가도 꾸준한 작품 활동 끝에 나름대로 읽어줄 만한 문체가 됐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을 보면 유진서 작가는 어쩌면 그보다 더 자신만의 색깔과 문체로 대성할 작가가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기대된다.

*서평 작성을 위해 위즈덤하우스에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