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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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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훌>의 문경민 작가가 신작을 발간했다.

<나는 복어> “모든 욕심이 무너지던 나를 일으켜 세웠다.”

‘청산가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두현은 친구 따라 간 자현기계공고에서
도를 닦듯 밀링머신으로 쇠를 깎는다.



청산가리를 먹고 죽은 엄마, 감옥에 들어간 아빠.
마음에 품은 독이 세상을 살아갈 독으로 바뀐 순간.
세상으로 나가는 복어, 그렇게 시작된 두현의 역사.


p.186
무엇을 하든 기대하는 것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일터에서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었으면 했다. 억지로 근무 시간을 채우기보다는 내 몫을 확실히 할 수 있으면 했다. 이것이 나의 욕심이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 그리 고 하나 더 더하자면 세상을 밝히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두현의 바람을 보니, 난 참 많은 것을 이룬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일을 하는 것.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다 보니, 정명진 선생의 말이 더 와닿았다.

p.34
"너희 이제 어린 나이 아니다. 의무교육 기간은 끝났어. 하겠다는 놈들은 받는다. 글러 먹은 인생 살겠다고 용쓰는 놈들까지 신경 쓰지는 않아.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안전하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지. 특히나 너희들에게는 더 그래. 사는 게 만만치 않다는 거, 이미 아는 놈들도 여럿일 거다. 철이 덜 든 놈들도 몇 년 지나면 알게 될 거야. 곳곳에 싸울 거리가 넘친다는 걸. 넘치는 힘, 자신과 친구들을 망치는 데 쓰지 말고 세상과 싸우는 데 써. 그거 스스로 못 하면 답 없다. 규칙은 규칙으로 작동할 테니 뭉갤 생각 하지 마라."


사는 게 만만치 않다는걸, 요 꼬맹이들은 알고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천둥벌거숭이들의 순수함이 때로는 부럽다가, 또 때로는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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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당신의 말로 결정된다 -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쉽고 강력한 말습관
니시 다케유키 지음,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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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누는 ‘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부정적인 생각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면 꼭 주문을 되뇐다.
“이건 실체 없는 감정이야. 이 상황은 금방 지나갈 거고, 일주일이 지나면 내가 뭐 때문에 화가 났는지 기억도 못 할 거야.
이 순간을 견디자!”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술술 풀리지 않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의 계획은 성공한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
나는 내 할 도리를 다했으니 모든 것은 하늘에 맡겨야지.
이렇게 또 긍정을 세뇌한다.



책의 말 덕분인지, 긍정을 주입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조금은 나아진다.



P.27
머릿속에서 스스로에게 말을 하는 이유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뇌는 말에 따라 순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왼쪽을 조심하라고 하면 왼쪽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상대방의 뒤라고 말하면, 상대방의 뒤로 의식이 집중된다. 뇌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뇌 속 대화를 이용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다.




p.29

이 외에도 뇌 속 대화에는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다.

-신체 능력을 향상시킨다.
-학습 의욕을 상승시킨다.
-불안이나 걱정 등의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사고력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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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공자의 일의 법칙
김은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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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는 공자의 <논어>를 바탕으로 저자의 경험을 녹여낸 책이다. 다양한 리더들과 사람들을 만난 작가가 말하는 직장 생활 노하우.


자왈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라.”



누군가 나의 실력을 인정해 주는 것은 넙죽넙죽 받았으며, 그것을 돌려주는 데는 참 인색했다.
분명 마음속으로는 나와 다른 장점을 갖고 있는 상대를 대단하다 여겼으면서 그것을 표현하는데 왜 이리 서툴렀는지.



p.160
“그렇다면 나는 정작 얼마나 자주 주변 동료 또는 상사가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피드백 해주고 인정해 주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동료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을 때는 마땅히 그럴 만하고, 그만큼 노력했으니 당연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했을 때는 서운하고 지칩니다. 반대로 모든 구성원이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내가 먼저 동료를 칭찬하는 데 주저한 경험도 있을 겁니다.”


p.162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으로 주변 동료나 상사의 공을 인정하고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공자가 말한 ‘환부지인’입니다.”



말하지 내 마음을 알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던 과거의 나를 반성하며 동료에게 먼저 따뜻한 말을 건네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해당 도서는 RHK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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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나답게! 자기방어 수업 발견의 첫걸음 6
박은지(데조로) 지음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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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어떤 일이 우리에게 닥칠지 미리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그것을 마주하는 나의 태도는 내가 결정한다는 생각을 가지길 바랍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이 상황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을 때가 있다.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살피기보다는 타인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다른 사람의 입맛대로 살게 되는 우리네 인생.


답답한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현재 내 마음이 어떤가 이다.
그리고 걱정의 근원이 내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서 인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의 상황 때문인지를 차분히 생각한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 때문에 마음이 불안하다면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이건 그냥 실체 없는 감정이야.’라며 내 마음을 다독인다.

가끔씩은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너무 곤두서 있지 않나 싶을 때도 있지만,
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내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것도 나이니 앞으로도 이기적인 삶을 계속 살 생각이다.


나를 지키는 방법을 모르겠거나, 화를 내고 싶지만 건강하게 화내는 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나를나답게자기방어수업 #박은지 #창비 #창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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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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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공원은 어디입니까.

신간 <공간의 위로> 작가 배정한은 공원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공원은 도시의 괄호다. 도시의 소란에서 탈주해 자발적으로 표류할 수 있은 장소다.”

어린 시절엔, 조용하기만 한 특색 없는 우리 고장이 촌스럽고 따분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동네도 그들처럼 번화하길, 번쩍이는 네온사인 같기를 바랐다.

나이를 먹은 지금.
소원대로 도시의 일부는 발전했지만, 변화의 귀퉁이로 밀려난 소박한 우리 동네가 좋다. 출근할 때마다, 산책할 때마다, 마음이 헛헛할 때마다 걷는 개천 산책로의 존재가 자발적인 빈칸을 만들어준다.

복잡한 도시에서 공원이란 모든 것을 털어 놓고 싶은 대나무 숲이자 비움이 공간이다.

책을 읽고, 누군가의 공원을 걷고 싶어졌다.
시애틀부터 언젠가 용산공원이 될 그곳까지.


*해당 도서는 김영사로부터 서평 작성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공원의위로 #배정한 #김영사
#공원 #도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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