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관계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 나르시시스트를 떠나 행복한 나를 되찾는 10단계 치유 솔루션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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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가스라이팅은 1938년 가스등(Gas Light)이란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로 심리적이고 정서적인 학대를 일컫는다.

신체적인 학대는 아주 오래전부터 가정, 학교, 직장에서부터 있었고 이런 종류의 학대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은 가해자가 피해자의 심리를 조종하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결국에는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학대의 일종이다.


이 책은 정서적 학대가 어떤 단계로 이루어지는지 연인, 가족, 직장별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를 알아차리고 연락을 끊고 접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단계에 대해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기록해서 자신의 감정을 체크해야 하는지까지도 안내한다.


한번 가스라이팅에 당한 사람은 쉽게 이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피해자가 어떻게 이러한 관계에서 단호히 벗어나야 하는지, 어떻게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기 스스로를 돌봐야 하는지, 마지막에는 어떻게 건강한 인간관계를 회복해야 하는지 그 과정을 무척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이 책은 학대당했거나 혹은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학대라는 건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고 학대나 가스라이팅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것이 건강한 인간관계에 대단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에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꾸준히 생각해 보고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나를 돌보는 방법, 건강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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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마음챙김 일기 Q&A 365 DIARY
신시아 캐칭스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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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간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직장동료 혹은 친구와 가족 간에는 갈등이 일어나고 우리는 그것에 대처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정신적 질병인 우울증이나 신체적 질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책은 스트레스에 억눌린 현대인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365일간 매일매일 다른 주제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한 주씩 회복탄력성, 인간관계, 생활 습관, 목적의식의 큰 주제 속에 매일매일 다른 질문들을 준다.

우리는 그 질문들을 곰곰이 생각해 보며 간략하게 자기의 마음을 적어나가면 된다.


첫 번째 주에서 다루는 회복탄력성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 행복을 느끼는 순간들, 행복을 이루기 위해 하는 나의 노력에 대해 다룬다.

두 번째 주의 주제인 인간관계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그들과 보낸 행복한 시간,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해 다룬다.

세 번째 주의 생활 습관은 바꾸고 싶은 습관들, 스트레스를 받는 일들,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네 번째 주의 목적의식은 내가 되고 싶었던 꿈들, 이루고 싶은 목표,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 묻는다.


단순한 질문들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야 진지하고 솔직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스스로 오랫동안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영화나 텔레비전 또는 인터넷, 책을 보느라 정작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 소홀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이 나에게 던지는 질문들에 매일매일 성실히 답하면서 나의 마음을 단단히 챙겨가고 싶다.

이 책에 답을 다 한 365일 후의 내 모습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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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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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정작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사실 대부분의 날이 그렇다.

예전에 한 스님께서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데 정신이 팔려 정작 자기 마음을 보는 것을 소홀히 여기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당신은 자신의 마음 들여다보기가 세상에서 제일 재미난다고 하셨다.


이 책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나에게 필요 없는 것들을 내려놓고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을 추구하며 사는 방법을 안내한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임을 알고 죽음을 회피하지 말고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과 직면해야 한다. 그래야 소중한 것들을 가려낼 수 있다.


자신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부모나 타인을 위해 억눌러 왔던 감정이 있다면 그것을 해방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일을 가려낼 수 있다. 자신에게 높은 가치관을 중심으로 살아갈 때 내면에 충실하고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에는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찾을 수 있는 디미티니 밸류 팩터라는 열세개의 질문이 나온다.

무척 간단하면서도 스스로 작성하기 쉽게 설명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끔 안내한다.

개인적으로 나의 가치관을 찾아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과거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문제도 심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


책 제목에 마흔이라는 숫자가 왜 들어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죽음에 좀 더 가까워진 사람들에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관을 찾으라 용기를 주고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어느 나이대든 자신이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읽어도 좋다.

 

인생을 좀 더 가치 있게 살고 싶고 나에 대해 알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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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처음 철학 공부 - 소크라테스부터 쇼펜하우어와 니체까지 형이상학부터 유머의 철학까지 세상의 모든 철학 지식 인생처음 공부시리즈
폴 클라인먼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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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단어를 들으면 멀고도 어려워 보입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같은 근원적인 물음에 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은 철학사의 중요 인물들과 역사, 그들의 이론과 주장들을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쇼펜하우어와 니체까지 그들의 철학적 주제들의 정수만을 모아 알려주는 책입니다.


현실에서도 자주 접하게 되는 형이상학, 인식론, 실존주의, 자유의지, 상대주의 같은 이론을 단어의 정의와 그림, 표를 이용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중간중간 들어 있는 철학 용어 정리도 철학에 접근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철학자들과 그들의 철학 주제를 따라가다 보면 정신이 단단해지고 논리력이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을수록 지금 왜 철학이 필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철학은 내 인생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그래서 칸트는 우리가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남의 철학이 아닌 나의 철학을 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했나 봅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시대에 소크라테스가 물질적인 것에 집중하기보다 자아를 발달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현대의 우리에게 철학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을 시작으로 책 마지막에 나와 있는 철학추천 도서들을 읽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현대지성에서 앞으로 인생처음 세계사 공부, 심리학 공부, 천문학 공부, 경제학 공부를 근간에 발간한다고 하니 꼭 찾아 읽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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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퓨마의 나날들 - 서로 다른 두 종의 생명체가 나눈 사랑과 교감, 치유의 기록
로라 콜먼 지음, 박초월 옮김 / 푸른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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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볼리비아로 떠난 여행 중 야생동물 보호구역(생추어리)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퓨마 와이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 후 15년 넘게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하며 구조된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안전한 생활공간을 마련해주는 일들을 해왔습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두 종이 만나 나누는 교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와이라는 야생동물이지만 야생을 두려워하는 퓨마입니다. 물을 몇시간씩 바라보면서도 단 한 번도 헤엄을 친 적은 없습니다. 물속을 바라보며 용기를 내려고 애쓰는 것 같지만 그는 제 그림자조차 무서워하는 퓨마입니다.


책 속에서는 볼리비아 정글 숲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저자가 만나는 퓨마 와이라를 비롯한 수많은 동물의 모습이 섬세하게 묘사됩니다. 그들과 직접 부대끼며 살았던 저자의 경험이 글을 더 실감 나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동물과 인간이 유대감을 쌓아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경이롭습니다.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은 소중한 존재이며 더불어 살아가며 영혼을 나누는 친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와이라가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감하게 길을 내달리는 마지막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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