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자책] 나이 서른에 책 3,000권을 읽어봤더니
이상민 지음 / 아이웰콘텐츠 / 2014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책을 3000권이나 읽었다니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나도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그정도 수치엔 근처도 가보지 못한터라...그렇게
많은 책을 읽었으면 어떤 지혜와 마음을 얻게되는 것일까? 또 인생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어떻게 성장되는지 참 궁금했다.
전업 작가가 되기 위한 저자의 노력과 의지는 정말 대견하고 놀랄만하다. 무모하다 할 만한 책에 대한 집념. 어려운 청춘이 삶에의 길과 또는
대안을 고민과 노력으로 찾아가는 과정. 그것을 들여다 보며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큰탓일까?
일관되지 않는 주장과 견해, 또 총학생회장 출마 과정과 짧은 취업에서의 경험들을 그렇게 자세히 적고 있는 작가의 글에서 나는
'덜익은 과일'이란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천권을 읽지 않은 독자들은' '300권을 읽은 사람들은' 등등의 표현이 얼마나 적절치 않게 들어오는지.. 또는 정확하지 않은 데이타를
사용하여 머리로도 마음으로도 들어오지 않은 내용도 많았다.
책을 읽으면 알게되는 29가지' 부분에서 저자는 이 세상의 구성원리, 사람들의 마음을 알수 있게 된다고 하였고 당연히 내마음도 알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어떤선택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인지도 알게 된다고 하였다. 정말 그럴 수 있는 건지...저자의
의견에 어느정도는 동감하지만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심지어 성공은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거나 세상에서 잘 사는 사람은 회색지대(부정부패...)에 있음을 알게 된다고 단정하고
있다.
또 어느 내용들은 반복되는 부분도 있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많았다. 그래서 이책은 각 부분, 주제별로 시간을 두고 따로따로 읽으면 새롭게
다가올 수 있을것 같다.
저자가 10년 후 쯤에 이책을 다시 읽어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해 본다.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 성숙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많이 읽었을때 주는 지혜와 삶이 주는 지혜 어느것이 더 크고 의미 있는
것일지...
더 일도 많이 해보고 결혼과 육아 등등...많은 경험을 한다면 그에 따른 다른 시각의 독서들이 같은 책도 분명 다른 해석을 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저자의 솔직함과 시작할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저자의 더 깊은 책을 만나보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