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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목마 ㅣ 문지아이들
보탄 야스요시 지음,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평점 :
안녕하세요
그림책햇살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놀이공원에 가면 제 시선을 가장 오래 잡고 있었던 기구는 회전목마인데요. #여행하는_목마 의 중심에 자리잡은 목마도 회전목마의 한 마리 목마입니다.
블랑(궁금해서 찾아보니 하얀이라는 프랑스어더군요)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남자아이부터 리본을 달아준 여자아이, 이 마을 저 마을을 다니며 만났던 여러 사람들까지.
누군가를 등에 태우고 달릴때면 들뜨고 행복하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는 블랑의 여행길, 몸이 벗겨지고 빛을 잃어도 등에서 웃음소리가 나면 행복한 목마.
그림책 중앙에 목마를 두고 세월은 흘러갑니다. 무심한듯 하지만 즐거움과 행복이 있고, 때로는 외롭고 또는 초라해 지기도 합니다. 그게 인생이지요. 즐거웠던 날을 추억하기도 하고 열심히 일할때도 있지만 어쩔수 없이 쉬어가야 하는 날도 있지요.
그러다 전혀 새로운 곳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인생2막을 시작할 수도 있겠지요.
목마의 두근거리는 마생2막을 응원하게 되네요. 등위에 앉은 꼬맹이의 웃음소리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