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도 있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9
조현숙 지음 / 길벗어린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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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표지 속 입을 쭈욱 내밀고 걷는 아이를 보면 울 아들 네살때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몸은 마르고 두 볼이 통통했던 빈이

그러고 보니 작가님의 아이 이름과 우리집 빈이가 끝자가 같네요


이거하자, 저거 하자 하는 엄마를 따라 쫓아다니느라 고생했던 우리집 빈이

모처럼 놀러온 동생네 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라치면 

"이거 내꺼야!"를 남발하며 꼭 끌어안고 있던 모습까지 어쩜 이렇게 같은지요.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엄마는 엄마 맘대로만행"

"내 마음대로는 없고"

"그래 엄마가 네 마음을 몰랐구나"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책

아이는 자기마음과 같다고 얼마나 좋아할지 상상만 해도 웃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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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밤을 알려 줄게 국민서관 그림동화 309
마일리 뒤프렌 지음, 파니 뒤카세 그림, 이세진 옮김 / 국민서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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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로즈할머니
어느 날 밤 웬 박쥐 한 마리가 찾아왔어요.

"여기서 뭐하니? 밖에서 벌레라도 잡아먹어야지?"
"밤을 무서워해서요"

로즈할머니는 박쥐 셀레스틴을 데리고 밖으로 나갑니다.
"밤이랑 친해지러 가는 거지. 밤은 참 아름다울 수도 있거든."
로즈 할머니가 말하는 "밤은 말이지...."를 듣다보면 아름다운 밤풍경이 다정하게 스며드는것 같아요.
"밤에는 모든 것이 나에게 한결 다정한 것 같아."
로즈 할머니 말처럼.

기꺼이 잠을 포기하고 밤을 안내하는 할머니와 셀레스틴의 모습도 참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면 밤산책을 나갑니다. 낮동안 뜨거웠던 도시가 식으면서 내놓는 약간의 선선함과 시민들의 말 소리가 정다운 공원을 뛰기도, 걷기도 하며 하루의 번잡함을 내놓는 시간이지요. 끊임없이 밀려오는 생각들을 그곳에 내려놓고 조금은 가벼운 몸으로 들어온답니다.

오늘 밤은 할머니의 안내에 따라 밤의 냄새도 밤의 모습도 소리도 귀기울여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혹시 모르지요. 제게도 셀레스틴 같은 친구가 찾아올지도요.

#아름다운밤을알려줄게 #국민서관 #마일리_도프렌 #파니_뒤카세 #밤이무섭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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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기울여 봐, 소리마다 이야기가 있단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소냐 슈탕글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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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며 왠지 곰과 소녀에게 말풍선을 넣어주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곰 "으응? 너는 누구니?"

소녀 "있잖아요? 왜 여기 혼자 있어요?" 같은.


어느 마을 알 수 없는 곰한마리가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처음에 다가가 말을 걸지만 아무 대꾸가 없자 금방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그 곰을 보고 있는 소녀가 있지요.

소녀는 곰과 친구가 되고 싶답니다.

소녀가 두 손으로 만들고 있는게 보이시지요?

소녀는 종이를 오려 확성기를 만들어 곰에게 아~~~주 큰소리로 말을 걸게 된답니다.

드디어 곰은 소녀의 말을 들을 수 있게 되고 소통이 이루어 집니다. 곰의 감사의 말과 함께.


나이를 먹으며 무뎌져가는 것.

세상의 소리들을 들을 수 없는 것에 서글퍼 하는 곰과 그 소리를 몰랐던 소녀의 만남.

소녀는 궁리끝에 곰에게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둘은 소리의 이야기를 함께 듣게 됩니다.

둘의 모습에서 '좋은 소통이란 이런거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 들릴 수 있게 애쓰는 마음.

그 마음을 모아 떠나는 소리의 여정을 따라가며 다시금 세상의 여러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

위 장면을 보며 아무리 작은 소리라도 들으려는 마음과 귀기울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내가 귀 기울이는 소리는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거기에서 찾는 의미는요?

그림책의 나이 든 곰이 소녀에게 세상의 소리를 안내하듯 먼저 산 우리들이 세상의 소녀소년들에게 들을 수 있게 안내해야 할 소리들은 어떤걸까요?

작은 소리도 소중히 여기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귀_기울여_봐_소리마다_이야기가_있단다

#소냐_슈탕글 #라미파 #한울림어린이 #그림책추천 #소통 #이야기 #연결

*그림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감상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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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Dear 그림책
김복희 지음, 이명애 그림 / 사계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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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들고 도시 숲으로 갔었는데 다 읽고 나니 거리로 나가고 싶어졌다.

서점에 출근하는 화자

조용한 오전 시간의 서점

"어린 친구 하나가 조그만 목소리로

혹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를 그려줄 수 있는지 물었다." -본문 인용

주위에서 맴도는 것을 알았기에 화자는 대답한다.

"그래, 좋아요." -본문 인용

그리고 시작된 둘의 대화

왠지 화자의 목소리가 조근조근 들려올 것만 같은 그림이다.

"어린 친구는 조그 망설이더니,

새를 먼저 그려달라고 했다.

가장 멋진 새를 보고 싶다고.

자기는 새를 무척 좋아한다고." -본문 인용

그렇게 시작된 둘의 대화

조종사와 어린왕자의 대화 같기도,

토끼 아저씨와 여자아이 같기도(토끼 아저씨와 멋진 생일 선물-보림)

여느 스승과 제자의 대화 같기도.

화자는 묻고 또 묻는다, 휴대폰을 꺼내 검색도 하면서.

화자는 어린왕자에 나오는 그 상자를 그려준다.

캬~~

아이의 대답이 참 멋지다.

"이 상자에는 이미 양이 있어서

새랑 같이 있기 힘들 거 같아요."

좋아하는 새에 대해서 묻는 화자.

"그 새는 아주 작고

자기 손바닥보다는 크지만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손바닥을 들어올려 내 눈 앞에 흔들었다.

과연 작았다.)

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일 거라고 말했다." -본문 인용

그리고 그리지만 허탕이다.

"슬펐다.

힘들었고

손도 아팠고." -본문 인용

결국 아이에게 대신 그려 달라고 청한다.

이쯤 읽다 보니 색깔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의 어깨위에 발아래 곳곳에 그려진 파란새,

화자가 입은 바지와 안경의 파랑.

과연 이 둘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보고 또 보며 그림작가의 마음에 스미고 싶다)

화자는 아이에게 새가 사는 둥지를 그려보라고 한다.

과연 아이의 손끝에서 그려진 둥지는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해 본다.

그리고 아이가 그려달라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는 또 어떤 모습일까?

아!

정말이지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 이 아이가 말하는 멋진 새를.



역시나 사진으로는 그 느낌을 다 표현하기는 힘들다. 그림책을 가만히 쓰다듬으며 두근거림을 즐긴다.




 

그림책 표지,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트레싱지 효과

표지 그림을 보고 처음에는 아이가 철봉 같은 곳에 메달린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림자가 보인다.

화자의 시선을 따라서 가보았다. 왼쪽으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있는 것일까? 가슴에 품은 노랗고 커다란 새.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보았다. 무엇인지는 모르나 여러 새를 품고 열심히 어떤 것을 찾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너는 그 많은 새를 데리고 서점을 나갈 수 있었구나 .


*그림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감상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세상에서_가장_멋진_새 #이명애 #시그림책 #그림책추천 #사계절 #사계절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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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생일이야 -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 수상작
진은영 지음, 이수지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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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4월은 첫 아이가 태어난 달입니다.


 첫날 아이의 생일상을 앞에 두고 축하를 주고 받기에 4월 16일이 되면 아이와 함께 할 수 없게 된 부모님들 생각에 더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진은영작가 의 시에 #이수지작가 의  그림으로 완성된 그림책을 보며 그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여행을  떠났던 이들이 왜 희생되어야 했는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원인에 답답하기도 하고 미안합니다.


 


그림책은 그날  아이들이 떠나며 하지 못했던 말들에서, 걱정하며 지낼  남은 이들을 위한 위로로 마무리 됩니다.



여기서 잘 지내니 그곳에서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하라고 하는 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더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하고 사랑도 더 많이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유예은학생을 위한 생일시를 그림책으로 완성해주신 두 분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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