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2030 - 미래의 부와 기회
피터 디아만디스.스티븐 코틀러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의 변화가 생긴지도 벌써 1년이 넘었다.

1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우리의 삶은 많이도 달라졌다.

서서히 조금씩 변해가던 언택트 기술들은 더 이상 기업의 이익이나 소수의 취향을 위해서가 아닌 다수의 생존에 관련된 일이 되었고 발전의 속도 또한 따라가기가 힘들 정도다.

이 책에서도 다루고 있는 바이오 관련 산업 또한 코로나19라는 인류 공동의 적을 맞이해 그전이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정도의 속도로 발전해 왔고, 지금 이 순간도 발전 중인 셈이다.

하나의 기술이 다른 기술과의 융합함으로써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

테슬라라는 기업의 회장이기도 한 엘런 머스크는 전기 자동차의 개발은 물른 비트코인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투자했다는 트위트의 말 한마디로 세상을 뒤흔들고 기축 통화인 달러의 존재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나 봤던 비행 자동차는 벌써 세상에 나올 준비를 마치고 있다고 하니 자율 주행 자동차만 해도 대단한데 자율 주행하는 비행 자동차가 등장한다면 이동만을 하는데 허비되던 시간을 다른 활동을 하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가속화의 가속화'라는 단어야말로 지금의 눈부신 발전들을 잘 표현한 거 같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단순히 발전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활용한 제품이나 약품, 기기들이 세상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화상회의를 뛰어넘어 가상현실은 놀이뿐만 아니라 교육과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늘어날 것이고 로봇의 발전 또한 기업의 노동자를 대신하거나 인간이 직접 하기엔 위험한 임무들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혼자 사는 노인들을 케어하는 등의 섬세한 작업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직업의 변화야말로 눈이 부시다.

오늘도 뉴스에서 6-7살 정도의 꼬마가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MBC 방송국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고 하고 이제는 집안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많은 기계들이 인공지능으로 알아서 해주고 있으니 과학 공상 소설 속의 이야기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눈부신 부분은 역시 인간의 질병에 대한 도전의식이고 또 그 결과물들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른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빈부격차는 그 결과물들이 다수의 부유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되는 거 같아 씁쓸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눈길을 끄는 문구가 있으면 줄을 긋고 몇 번이나 그 구절을 되뇌곤 했다.

힘이 들 때나 무언가 답답한 일이 있을 때 그 구절들은 힘이 되고 문제를 잠시 잊게 해주기도 하고 또 가끔은 문제 자체에 대한 핵심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어 해결을 해주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구절들을 명언이라고 부르는 것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지식 획득을 위한 책이 아닌 책들을 읽는 이유는 이런 글을 발견하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곳곳에 그어진 줄을 보고 다시 그 문구들을 되뇔 때마다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통찰 깊은 깨달음을 얻곤 한다.

이 책 속엔 그런 명언들이 가득하다.

그것도 상황에 맞는 명언들을 모여 있어 필요한 상황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 좋다.

하지만 좋은 명언 한 줄이 책 열 권보다 낫다는 저자의 말에는 공감이 가지 않았다.

명언은 물른 명언 그 자체로도 좋지만 그 명언이 등장하기까지의 책의 내용을 안다면 명언이 더 와닿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200가지 각종 고민들에 대해 자신의 고민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 같고 해결방안이라기보다는 그 문제의 원인과 대처 방법을 발견할 수도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코로나19를 핑계 삼아 하루하루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요즘 도산 안창호 선생님으로부터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지 말고 기회를 준비하며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는 채찍질을 받기도 하고 아우렐리우스로부터 목표 없이 행동하지 말라는 조언을 듣기도 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로부터 영감 또한 어느 순간 하늘에서 툭하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힘겨운 노력 끝에 생성된다는 것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고민은 시간과 함께 사라집니다.". 나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집니다.", "때론 체념해 보세요." 와 같은 큰 제목들만으로도 조금은 마음의 짐이 덜어지는 거 같았다.

게으른 습관을 뿌리치기 위한 조언 중에서는 수춘리의 '해야 한다면 바로 하라. 1분 미룬다면 그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1분 더 늘어난다'는 글은 나의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이 될 거 같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명언은 언제 봐도 눈길이 머무는 명언이다.

요즘 즐겨 읽고 있는 책의 저자이기도 한 나폴레온 힐의 우유부단이야말로 인생의 성공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라는 글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우유부단한 성격에 대해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어쩌면 가장 흔하게 사용하고 있었던 '이해한다' 말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선으로 생각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200가지 고민들에 대한 유명한 위인들이 남긴 명언들을 상황에 맞게 바로바로 찾아서 읽으며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채찍질할 수도 있었던 같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찰스 슈왑 투자 불변의 법칙 - 주식투자의 대중화를 이끈 찰스 슈왑의 투자 원칙과 철학
찰스 슈왑 지음, 김인정 옮김, 송선재(와이민)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년 특별한 사람들만의 세상이라고 생각했던 주식시장은 대한민국의 성인뿐만이 아니라 중고생, 심지어 초등학생이 큰돈을 벌었다는 뉴스가 심심찮게 들려오는 꿈의 세계가 되었다.

하루에도 수십만 건의 신규 계좌가 개설되고 100조라는 주식시장에 존재한다고 한다.

이제 주식 투자는 그저 경제 뉴스에나 나오는 부자들과 특별한 다수만의 세상에서 일반인들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재테크의 수단이 되었다.

전문가들에게 그저 돈을 맡기는 수준이 아닌 이제 사람들은 동학 개미, 로빈 후드라는 이름의 개인 투자자로 스스로 회사를 골라서 주식을 사고판다.

손안에 든 스마트폰 하나면 계좌개설부터 매수, 매도 모든 것이 간편하게 해결되는 세상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론일지는 모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폭락과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반등하며 주식시장은 원래의 가던 길을 더 바쁘고 더 가파르게 올라갔다.

은행 이자는 제로에 가깝고 날마다 오르기만 하는 물가 상승률에 비교하며 마이너스가 되었고 영원불멸의 재테크 수단이었던 부동산은 국민들을 그저 세금 수탈의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현 정부의 갖가지 수단으로 인해 막힌 셈이다.

게다가 주식 투자는 부동산에 비해 큰 자금이 없어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으니 스마트폰을 손에 쥔 주린이, 주른이분들의 재테크 수단이 되었다.

이렇게 전문가나 브로커를 통한 주식 거래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주식거래가 이미 예전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는 이런 방식의 주식거래 회사를 처음 만든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 찰스 슈왑이라고 한다.

일개 개인이 누군가가 골라주는 종목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찰스 슈왑이 회사를 세운 1970년대에 그가 만든 이 회사는 미국의 금융권에서조차도 아웃사이더로 온갖 비난과 차별을 받아야 했다.

투자는 성장의 한 조각을 갖는 것이다.

그때까지의 주식투자는 지금도 유명한 메릴린치 같은 회사를 통해 브로커에나 중개인이 부르는 대로 높은 액수의 수수료를 내고 거래하는 방법뿐이었다.

2020년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사모펀드들처럼 그들 또한 자신들에게 돈을 맡긴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만을 목적으로 고객의 돈을 이용했다.

그다지 쓸모도 없는 자료들을 리포트라며 알려주고 그 가격을 터무니없이 측정해서 받아 가곤 했었다고 하니 지금이나 그 시절이나 별다를 바는 없는 거 같다.


찰스 슈왑이 만든 회사는 슈왑 자신이 직접 회사를 골라 투자하고 싶은 희망을 담은 회사로 고객들이 원하지도 않는 쓸모없는 자료들을 제공하거나 불필요한 수수료를 붙이는 관행을 없애고 고객이 고른 회사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주문을 받는 방식이었다.

당시의 주식거래회사들의 주수익원을 완전히 거부한 타입의 회사였기에 반신반의하는 사람들과 그의 사업가적 자질을 의심하며 이내 망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찰스 슈왑의 그런 위기를 마다 자신을 도와줄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회사에 들임으로써 그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주었고 그때마다 그들은 슈왑의 믿음에 멋진 결과물을 안겨주었다.


투자 받은 삼촌의 돈을 다 잃을 정도의 위기도 있었고 거래소나 기존의 유서 깊은 회사들로부터의 위협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폭락을 몇 번이나 경험하는 등의 위기도 맞았다.

매년 늘어나는 고객들의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가 더 힘든 일을 겪기도 하지만 그와 그의 동료들은 이런 위기들을 기회로 삼으며 미래로 더 나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온라인 트레이딩 시대를 열어 지금 우리가 아주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손안의 주식시장을 만들어준 장본인인 셈이다.


투자의 목적은 당연히 수익창출이지만 그는 숫자 너머의 미래를 볼 줄 알았으며 그 미래를 자신의 동료들과 현실로 만들어나가는 진취적인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난독증으로 힘들어했던 그가 자신의 아들을 통해 자신의 병이 정체를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병에 절망하는 대신 이제라도 병의 정체를 알게 된 것에 기뻐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했으며 능력 있고 멋진 동료들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었으며, 그들에게 신뢰를 보여준 그가 지금의 성공을 손에 넣은 것은 당연한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주식투자는 이제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세상이 아닌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간단한 재테크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한탕을 바라며 빚투, 영끌이라는 말로 주식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이기도 한 찰스 슈왑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으로의 문을 열어준 것은 이런 도박이나 다름없는 주식투자를 원해서가 아닐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성공적이고 멋진 재테크의 수단이지만 무분별한 누군가에게는 지옥 그 자체가 될지도 모른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주식 세계에서 일희일비하며 끝없는 욕심을 부리며 어리석은 욕망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손안의 주식 시장의 문은 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일 것이다.

주식을 개인 투자자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열어준 그가 있었기에 누리고 있는 것들과 주식거래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찰스 슈왑의 투자 불변의 법칙.

1. 투자를 할 때는 오늘 투자한 돈이 불어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불 밑에 돈을 묻어두는 편이 낫다.

2. 하룻밤 사이에도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시장 환경의 일시적인 변화에 일일이 완벽하게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3. 고점이 그렇듯 거품이 꺼지는 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

4. 투자에도 턴어라운드가 필요하다.

성장세가 둔화되면 새로운 발상으로 하락세와 싸워야 한다.

5. 현명한 투자란 한 해 한 해 균열을 이겨내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 아니라 시간 그 자체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 설레는 하루를 만드는 똑똑한 저녁 사용법
류한빈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이전의 나의 저녁은 도서관의 열람실이었다.

책도 읽고, 외국어 공부도 하고, 길어야 3시간 바쁜 날엔 겨우 1시간도 못 있을 때도 있었지만 하루 일과를 끝내고 저녁을 먹고 난 뒤에 조용한 도서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다.

2020년 2월의 어느 날 코로나로 어수선하긴 했지만 여느 날과 같이 도서관의 열람실에서 10시까지 책을 보고 돌아와 주말엔 다른 일이 있어 가지 못했는데 그걸로 끝이었다.

내가 가지 못했던 토요일부터 도서관은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고 2015년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시작되었던 나의 저녁시간의 규칙은 코로나 앞에서 힘없이 무너졌다.

가끔 가지 않은 날을 제외하면 저녁시간을 나름대로 도서관에서 알차게 보냈는데 갑자기 그 시간에 집에서 있으려니 무슨 일을 해도 막막하기만 했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것은 집에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몇 년간 휴관일을 제외하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에 익숙해진 나의 몸과 집중력은 집에선 완전히 무기력 그 자체였다.

2020년은 겨우내내 문을 닫았고 여름에 잠깐 도서관을 다니고 다시 휴관 10월 말부터 다시 문을 열었지만 항상 언제 다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간다고 해도 이제는 전혀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열람실을 이용할 수 시간도 코로나 이전의 밤 10시가 아닌 오후 6시면 문을 닫으니 5시 30분이 지나면 문을 닫고 퇴근 준비를 하는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도서관이 문을 닫은 기간 동안 읽은 책은 보통 때에 비하면 1/10도 되지 않았다.

공부는 아예 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그저 지금의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허무하게 보냈다.

그렇게 벌써 1년이 지났다.

2020년은 아예 없었던 한 해처럼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지나버린 것이다.

2년전인가 아침 루틴을 만들면 좋다는 책을 읽고 몇 번 따라 해봤지만 유난히 아침이 약한데가 아침을 일찍 시작하니 오후가 되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른 아침 2시간을 활동하고 오후 4시간을 피곤과 졸음으로 낭비하게 된 셈이니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였다.

조용한 시간대에 일어나서 지난날 도서관에서 공부한 책을 복습하기도 하고 운동도 했지만 그 피곤함이 그날 하루 전체를 망치고 있었다.

딱히 따로 저녁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없던 그 시절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이제 요원해 보인다.

저자처럼 도서관에서 돌아온 6시 이후의 시간을 나름 계획을 세워서 장신을 차리지 않으면 또다시 2020년처럼 한 해를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벌써부터 겁이 나기도 한다.

이런 불안감이 이 책을 보게 만든 것이다.

저자는 수의사라는 멋진 직업이 있으면서도 유튜브 영상을 올리고, 연극이나 영화의 배우로도 활동하고, 강사로도 활동을 하는 둥 기억도 나지 않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 바쁠 거 같은 저자가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처음에는 그저 대단한 특별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다.

누구나에게 똑같은 24시간을 누구는 자기 일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채 끌려다니고 있는데 누군가는 단지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차이만으로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그 방법이 궁금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9시에 출근 6시 퇴근 평범한 직장인이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밤 11시 잠들기까지 휴식이라 핑계 대며 3-4시간을 침대에 스마트폰이나 보면서 뒹굴뒹굴하는 대신 계획을 세워 사용하고 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난다면 아침 시간도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는 셈이니 하루에 4-5시간의 여유시간이 있는데 그 많은 시간을 그저 피곤하다며 내일 출근이 있으니 쉰다고 하면서 그저 허무하게 허비하고 있는 셈이다.

막연하게 저녁시간을 활용하겠다는 생각하겠다는 생각만으로는 달라지기가 힘들다.

이런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이 사용했던 방법들이며 일본의 야구선수가 했다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단순히 표를 만들고 그 안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그리고 할 수 있는 일들을 목표에 맞춰서 채워 넣으면서 이미 이 순간 어제와는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매일 저녁 다음날을 준비한다고 핑계로 낭비했던 지 넉 시간을 알차게, 미래를 위해,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 배울 수 있었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 또한 배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보다 안 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더 힘든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지금 주식시장이 붐 그자체인지도 모르겠다.

2018년 그저 책 읽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니 주식투자를 해보라던 은행원 친구의 권유를 몇 번이나 웃으며 넘겼다.

지금은 안다.

만약 그때 바로 시작했었더라면 아무것도 몰랐어도 2020년 초에 시작된 초호황장을 어쩌면 신풍 같은 초대박주를 사서 인생역전을 했을지도 하는 ㅎㅎ

하지만 매수, 매도 버튼만 누르면 시작하다는 주식투자를 겁 많고 소심하기 그지없는 나는 2년 가까이 재무제표, 캔들,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ETF, 미국 주식에 대한 책까지 손에 잡히는 대로 읽으며 공부한 후에야 시작했고 그마저도 불안감에 한 달 용돈 정도의 돈만을 증권계좌에 넣었다.

첫 시작도 ETF 1주 그렇게 일주에 1만 원을 넣고 이것저것 샀다가 팔았다를 하면서 연습을 했고 몇백 원짜리 동전주라는 것도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반면 1주에 백만원이 넘는 황제주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워런 버핏이나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의 전설적인 투자자들의 이야기도 읽었고, 윌리엄 오닐의 법칙도 공부했고 가까운 일본의 성공한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책도 읽었지만 책 속에서 읽은 것과 실제 내 계좌에서 일어나는 일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내게 어쩌다 갖고 있던 종목들이 급등을 해도 이 책의 제목처럼 주린이인 나에는 왜 이 종목이 갑자기 급등을 하는 것인지는 말 그대로 사유 없음이었고 또 얼마까지 갈런지는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린이가 그나마 의지할 것이라곤 책을 보고 공부한 재무제표뿐이지만 실전에서 재무제표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재무제표를 보면 왜 이런 회사가 아직도 상장주인지 의문인데 VI가 걸리고 상한가를 가니 뭐 이런 세상이 있나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아무리 미래를, 꿈을 먹고 자라는 것이 주식이라지만 원리원칙 외엔 몰랐던 내가 주식시장은 엘리스가 헤메이던 이상한 나라 그 이상의 세계였다.

혹시나 다른 정보가 있을까 싶어 들어가 본 토론방은 주포니 세력이니 하는 알 수 없는 말들과 이제 곧 점상을 갈 거라는 희망과 곧 하락할 거라는 아직 매도하지 않은 사람들을 비웃는 나름 주식의 대가들이 엉망으로 뒤섞여있었다.

그저 상식 정도의 선에서 재무제표에 대한 책들을 읽었고, 주식투자를 준비하면서 그 책들도 다시 공부했지만 그전까지 주식은 일반인 아닌 전문가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을 정도 주식에 대해서는 하나도 아는 것이 없었던 내가 2년간 독학으로 주식 관련 책을 몇몇권 읽었다고 진짜 주식시장에서 성공을 해서 대박이 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고, 그 많은 책들에서 저자들이 끊임없이 강조했던 원금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하루가 힘겨웠다.

주변에 주식에 대한 전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의지할 곳도 없는 내가 의지할 곳이라고는 그저 공부하는 것 그 하나뿐이었다.

하나를 공부하면 그만큼 하나가 더 보이는 주식 공부를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하는 늪 같은 곳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부담 없는 동전주를 하다 보니 뻑하면 전환사채 CB 발행이라는 둥 교환사채 EB, 신주인수권부채 BW, 유상증자가 등장해서 안 그래도 이상한 나라인 주식시장에서 더 어렵게 만들었다.

나름 공부를 하고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 사채들과 부채들은 그 이름도 어렵고, 의미를 파악하기는커녕 공시를 보기만 해도 답답하기만 했다.

알지 못하니 본들 아무 소용이 없었고 딱히 공지가 떠도 수주나 계약에 대한 공지가 아니면 또 시작했구나~ 하는 넘겼었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그동안 내가 그냥 넘겼던 전환사채에 대한 공시며, 유상증자,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이 뒤에 등장한 혼란스러운 급등락의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세력이라고 하면 꼭 나쁜 의미로만 생각했고, 외국인이나 기관을 중심으로 세력을 생각했지만, 지금의 주식시장에서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외국계 계좌를 통해 내국인이 들어와 외국인인 척을 한다는 것도, 개인 투자자들도 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차트를 공부하면서 차트에 모든 것이 다 있는 양 그동안 어설프게 공부한 지식들에 맞춰서 끼어 넣었던 것들의 잘못된 점도 알 수 있었다.

오늘도 대주주 변경이라는 공시 후에 3일 연속 급등락하는 종목을 보고 그 종목의 공시를 책에 있는 설명과 비교해가면서 보았다.

흔히 말하는 세력들이 어떤 기업을 먹이로 정하고, 어떤 식으로 작업을 시작하고 또 어떤 식으로 이익을 보고 떠나는지에 대해 읽으면서 그동안 동전주에서 보고 경험했던 일들이 생각났다.

흔히 단일 판매 공급계약체결이 공시에 뜨면 대부분이 아주 당연하게 곧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완전히 주식 초보의 착오였다.

분명 없이 한글인데도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조차 할 수 없었던 그 공시들에 있던 단어들이 의미했던 것들을 이제는 조금이나마 이해가 갔고 그 공시들 속에 나타난 저들의 의도를 아주 조금은 파악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가끔씩 종목 앞에 있던 불성실공시법인에 대해서도, 사내이사 신규 선임도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들의 신호를 알고 빠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연습을 해둬야겠다.

그저 안전해 재무제표를 믿고 있다가는 큰일이 난다는 것도, 재무제표에서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다시 공부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최대주주 지분율에 대해서도 그들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책 제목만 보고 지금까지 경험했던 사유를 알 수 없었던 주가급등과 주가 급락의 이유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으로 책을 공부했는데 재무제표처럼 공시에 대해서도 미리미리 공부해두지 않으면 이유도 알지 못한 채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안 거 같았다.


며칠 전 미국 증시를 시끄럽게 했던 게임스탑의 공매도 전쟁을 생각하니 잠시 연기되긴 했지만 5월이면 시작될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공매도 전쟁이 벌써부터 두려워지기도 했다.

그때까지 공매도에 대한 공부를 해서 과연 주식시장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으로도 막막해지지만 친구의 말대로 공부까지 하며 준비해서 들어온 주식세계인 이상 은행 이자보다 나은 수익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지금까지처럼 이렇게 좋은 책을 교재로 공부하며 준비하는 것뿐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