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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투자 - 실패한 투자로 겁먹은 당신을 위한 주식 투자법
니콜라 베루베 지음, 안희준 옮김 / 토트 / 2024년 2월
평점 :
투자에서 완벽이란 있을 수 없다는 말을 항상 들었던 거 같다.
하지만 투자에서만큼은 완벽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주식 창을 보면서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을 너무 빨리 매도했던 것을 후회하기도 하고, 적은 수익이라도 더 내겠다는 욕심에 제때 매도하지 않았던 주식이 폭락하는 모습을 망연자실하며 바라보기도 한다.
발목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한다지만 발끝에서 매수해고 머리끝까지 전부 깨끗하게 먹고 어리석은 싶다는 욕심은 투자자를 한없는 욕심의 구렁텅이로 빠트린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천재 중 한 사람인 아이작 뉴턴이 주식 거래에서 엄청난 손해를 봤다는 사실은 주식 투자의 역사를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도 다 아는 사실이다.
주식이 처음 시작되었던 나라 네덜란드의 튤립 구근의 가격 폭등과 폭등은 지금의 암호화폐를 능가했으며 튤립 구근 하나에 집 한 채 가격이었지만 사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의 광기 어린 투자로 인해 당시 네덜란드의 경제는 말이 아니었다고 한다.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는 그저 역사적 사실이었던 것들이 역사와 경제 그리고 인간의 심리가 만들어 낸 현재를 대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문구의 진짜 의미 또한 알게 된 거 같다.
개별 기업에 투자해야 했던 과거에 비해 요즘은 패시브 펀드와 인텍스 펀드, 하나의 기업이 아닌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방법 등 투자 대상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전하기만 할 거 같은 ETF 역시도 투자인만큼 스스로 공부하면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손실을 가져온다.
일반 투자자들 중에는 예적금만큼 안전할 거라고 쉽게 생각하는 채권도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도 한다.
금융이나 투자에 대한 공부는 특별히 전문학교를 다니거나 전문가인 부모님을 두지 않은 이상 어디에서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위험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금융 지식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들을 알려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단순히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신념과 경험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원칙들을 하나씩 담금질하며 세워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주변에서 대박 난 종목에 투자해서, 코인에 투자해서 대박이 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때마다 흔들리는 것은 인간이기에 하는 수 없다.
부러워하고 축하해 주는 것은 괜찮지만 남의 성공한 모습만 보고 따라 했다가는 패가망신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위험하게 하나의 대박 종목을 찾지 말고 시장에 투자하라는 결론은 대단한 투자에 대한 비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을 줄 수도 있겠지만 들이는 시간이나 노력을 최소한으로 하면서 안전한 수익을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투자방법이라는 것을 저자는 다양한 검증을 통해서 알려주니 더욱 신뢰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