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낮 사이 2 밤과 낮 사이 2
빌 프론지니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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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읽었던 1권에 이어서 2권도 읽었다

1권을 읽을 때는 이런 스타일의 책을 접하는 것이 오래만이라 읽는 것이 결코 쉽지가 않았는데 2권은 익숙해진듯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단편들이 모여있다

그 처음은  완벽한 신사라는 제목으로 필리핀의 한 술집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해병대출신으로 술집의 마스터를 맡고 있는 한 남자가 그곳에서 일하는 아가씨와 그녀의 연인의 복수를 해주는 스토리다

아가씨를 괴롭히고 아가씨의 연인을 살해한 미국정부요원을 처러하고 그를 찾아온 또 다른 요원 역시도 조용히 처리한 후 마지막에 아가씨와의 대화장면을 보면서 에드가 엘런 포우의 "검은 고양이"가 생각났다

다른점이 있다면 "완벽한 신사"는 검은 고양이에서의 "아내"처럼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12편중 인상에 남았던 편들은 돼지파티,장미빛인생,녹,메리에게 무슨일이 있었나 정정도이다

특히 돼지파티는 그런 파티가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지성과 인강성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에 과거에 자신이 돼지파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상대를 데리고 갔었다는 주인공의 말에서 아름다운 겉모습과 지성 아래 숨겨진 잔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돼지파티와는 반대로 장미빛 인생에서는 어린 소녀를 살해한 살인자임에도 노인은 측은했다

노인의 범죄를 알고도 묻어버리려는 주인공의 의도가 충분히 이해가 갔다

돼지파티에서 자신의 후배를 곤경에 빠뜨려 출세하는 여인에 비하면 휠씬 무거운 죄질인 살인을 저지른 것인데도 노인을 살인죄라면서 몰아세울 수 없을 것 같았다

에티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이라는 노래가 듣고 싶어졌다

 

녹은 아직도 왜 제목이 녹인지 잘 모르겠지만 화자=범인 이라는 이 책에 실린 소설들의 주된 골격이 여기서도 나온다

자신이 존경했던 상사를 망치려는 동료를 죽이는 경찰 제이슨~

첨에는 자신이 호감있어하는 여성을 대한 애정인줄 알았지만 애정의 상대는 그 여자가 아닌 자신의 상사였고 그의 이면에서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꺠어져버린 존경심이 있었다

예전에 이와 비슷한 이야기르 본적이 있었던 것 같다

 

메리에세 무슨일이 있었나는 박사가 자신이 가진 것들을 이용하여 마을 골칫덩이를 처리하는 모습을 힘 즉 능력이란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사람의 인생을 희생시켜 자신과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평화릉 이루어낸 박사에게 존경심과 동시에 섬찟함이 느껴졌다

이 책덕분에 무료했던 4월의 비오는 오후를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이글은 자음과모음 리뷰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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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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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이 나왔다고 한다  

제목은 잡동사니

잡동사니??

바로 전에 읽었던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생각났다

"하느님의 보트"

지난주에 일본에서 방영된 드라마도 봤다

지금까지 저자의 작품을 많이 읽었지만  이 작품이 제목이 가장 특이한 거 같다

 

등장인물은 번역가인 슈코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기리코가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소녀 미우미

슈코의 남편인 하라~

겉보기엔 완벽한 커리어우먼인 슈코는 남편인 하라와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그의 애인들의 존재까지도

용인한다

부부임에도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하라와 슈코

슈코를 사랑하지만 다른 여자와의 만남 또한 그의 생활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아내에게 다른 남자를 만나도 된다고 말하는 남편~

쿨하다 못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률이니 그건 그런대로 그들이 행복을 지키는 방법일 것이다

 

슈코의 어머니 기리코~

남편이 남겨준 유산덕에 돈걱정없이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살고 있는 부러운 캐릭터~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 자신의 딸 슈코가 잘 이해되지 않지만 그건 그들의 삶이니 상관없다

휴양지에서 우연히 만난 소녀 미우미가 아무 연락없이 집으로 찾아온다

예쁜 아이다

미우미를 미미라고 부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

자신의 생일날 딸과 사위 그리고 미미까지 초대해 미미와 사위인 하라의 첫만남을 의도치않게 만들어버린다

뭐 상관없다 그건 그들의 문제이지 그녀의 문제가 아니니까~

 

그리고 소녀 미우미

바다소녀라는 뜻이지만 그냥 미미로 불린다

아빠와 온 여행지에서 아빠는 슈코에게 관심을 보이자 슈코에게 아빠와의 만남을 주선한다

자신의 아빠와 슈코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짐작이 간다

사진을 핑계로 슈코의 어머니 기리코의 집에 방문한다

의외의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기리코할머니댁을 방문하는 것은 즐겁다

할머니의 생일에 슈코의 남편인 하라를 만났다

 

기리코도 슈코도 하라도 어른임에도 미미의 주변의 어른들과는 좀 다르다

그들을 미미를 그냥 미미로 봐준다

그래서 즐겁다 하지만 하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의 아내인 슈코에게 심술이 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제목인 잡동사니에 대해서는 소설의 끝부분인 미미가 엄마와 함께 찾아간 와타루의 어머니의 이야기에서 나온다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버리지 못하는 것들~

추억이란 이름으로 우리가 곁에 잡아두고 있는 것들~

이미 변했고 지금도 변해가고 있고 앞으로도 변해버릴 것들을 알지만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들~

삶을 살아간다는 이런 잡동사니들이 하나둘 늘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이 책의 마지막장을 읽연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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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행복 여행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 / 오래된미래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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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는 정신과의사이다

꾸뻬씨를 찾아오는 사람들 중에 진짜 아픈 사람은 별로 없다

꾸뻬씨가 정신과의사가 된 이유중에 하나도 환자의 생사가 걸린 것과는 별로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근사한 건물의 사무실에서 꾸뻬씨의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한다

하지만 그의 환자들에게 치료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다만 그를 찾아와 하소연을 하거나 그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것 뿐이다

 

꾸뻬씨의 환자들의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누구보더라도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곤란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반면에 꾸뻬씨를 찾아오는 한몀의 환자만이 다른 환자들과는 다른 처지에 있다

하지만 꾸뻬씨가 보기엔 이 환자만 자신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다

 

늘 사람들의 불평불만을 듣는 것이 일이지만 그들의 불행은 전염성이 있는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들을 듣는 동안 꾸베씨도 불행해지는 것 같다

자신들이 가진 것들에 만족할 줄 모르고 불평만 해대는 그들로부터의 피신~ 이랄까

지친 꾸뻬씨는 여행을 떠나기도 결심한다

 

중국의 친구를 찾아가는 길에 산사의 노승을 찾아가지만 돌아가는 길에 들러달라는 말뿐 별다른 말이 없어 조금은 실망한다

비행기안에서 만난 사람과 자신에서 은행가인 친구 뱅쌍를 만나는 것은 즐거웠지만 왠지 씁쓸하다 친구의 소개로 만난 잉리를 통해서 사랑을 느끼지만 뱅쌍에게 더이상 그녀를 만나지 말라는 이야기만 듣는다

행복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문득 호텔창밖으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행복에 대하 이야기를 듣는다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부자나라에서 일하는 가난한 나라 출신의 정신과의 의사를 만나 그녀의 집에 초대받는다

그녀를 만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를 훔치는 도둑에게 덤으로 납치되고 첨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부자나라에서 결혼해서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가는 비행이기안에서 죽음이 얼마남지 않은 아름답다는 의미의 "자밀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을 만난다

자밀라와의 이야기를 통해 꾸뻬씨는 행복의 모습을 생각해본다

 

부자나라에 간 꾸빼씨는 친구 아네스의 집에 머물면서 그녀의 소개로 행복에 대한 대가라는 교수도 만난다

친구인 아네스와 그녀의 남편인 제이크의 부부싸움도 보고 그녀가 소개해준 위대한 교수의 연구에 대해서도 듣는다

자신의 행복노트를 보여주기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지만 별로 큰 소득은 없었다

 

여행을 끝나고 돌아오른 다시 중국에 들른 꾸뻬씨는 친구인 뱅쌍에게 그녀를 고용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시만난 노승은 그와 산사를 거닐며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이 여행중에 적었던 행복노트의 원본을 보여주기도 하고

"행복은 목표가 아니다"라는 말을 생각해본다

 

자신만의 행복노트를 완성한 꾸뻬씨는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자신의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전과는 달리 이제 자신의 일이 즐겁다

그는 환자들에게 자신이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을 이야기를 들려주고 환자들에게 자신이 느낀바도 이야기한다

 

누구가 생활에 지치면 여행을 떠나고 싶어한다

꾸뻬씨는 행복을 찾아가는 여행을 했고 자신만의 행복노트도 완성한다

작가가 정신과의사이고 이 소설은 사실적 소설이라고 한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읽으면서 첨에는 책이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기 사작하고 바로 다 읽었다

재밌었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누군가에게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책을 선물로 주고 싶어지는 괘 괜찮은 책이었다

시리즈로 인생여행과 우정여행도 있는 걸 보니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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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신경숙 짧은 소설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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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이렇게 빨리 읽게 된 것은 정말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번에 어느 북카페에서 이책의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었는데 제목이 특이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작가가 신경숙~

아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 작가의 작품은 이 책이 첨이다

소설은 잘 읽지 않는데가 요즘은 주로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만 읽고 있는 것 같다

 

처음 접하는 작가이기는 하지만 이름도 익숙하고 일단 제목이 맘에 들었다

단편집이라는 것도 부담없어 좋았다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집근처 도서관의 신착도서를 검색하다 이 책이 들어왔다는 것도 아직 대출이 되지 않은 것도 알았다

금요일 오후~

주말이면 아마 나가고 없을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급한 맘에 도서관으로 가니 아직 책이 그자리에 있었다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잡동사니"함께 이 책을 빌려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얼마나 뿌듯하던지 ㅎㅎ

읽고 싶었던 책을 생각보다 빨리 읽을 수 있는 기쁨은 아는 사람만 아는 기쁨일 것이다

 

초승달에게,반달에게,보름달에게,그믐달에게 네파트로 나눠져있었다

가장 처음 읽었던 "아 사랑한담서"는 첨 읽는 사람에게 기분좋은 느낌을 주는 작픔이었다

맘에 급해서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걸으면서 읽기 시작했다

차가 많이 다니는 길에서는 이러면 위험하지만 이 버릇을 고칠 수가 없다

걸으면서 책을 읽는 것은 의외로 집중력도 높여준다

 

신출내기 목사님의 전도활동에 웃음이 나욌다

마지막에 스님에게 빰을 맞는 장면에서는 길거리임에도 웃음이 터져나왔다

멀리서 바람에 흩날리는 벗꽃과 해가 져가는 초봄의 향기가 이 작품과 묘한 어울림이 있었다

첫편을 길거리에서 다 읽은 셈이다

 

우체부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담배에 대한 이야기,전직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가장 많이 웃었던 마지막에 실린 작품은 정말 압권이었다

주말 새벽에 읽으면서 늦은 밤이라 웃음을 참으려고 했지만 참지 못하고 큰소리내서 웃어 버렸다

귀여운 할머니들의 대화~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편안한 맘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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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 사이 1 밤과 낮 사이 1
마이클 코넬리 외 지음, 이지연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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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서평단 책을 읽으면서 늘 생각하는 거지만 서평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새책을 받는 것도 즐겁지만 평상시의 나라면 절대로 읽지 않았을 책들을 첨에는 의무감에서 읽지만 가끔 생각지도 못한 좋은 책들을 발견할 떄이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이 책도 다른 곳(도서관이나 서점)에서였다면 절대로 읽지 않았을 것이다

 

시작은 의무감이었지만 읽다보니 반전이 있어서 재밌었다

다양한 장르의 단편소설들을 한권에 모아놓아놓았다는 광고들에도 기대가 되었다

참에 읽었던 "그들욕망의 도구"는 뒤에 읽었던 다른 편들에 비해 인상적이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가난한 집안의 장남이 가족을 위해 한 희생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밝혀지고 오빠를 오해하고 미워했던 동생이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된다

예전에 미드 중에 "콜드케이스"라는 드라마를 즐겨보았던 적이 있다

이 단편은 읽는 내내 시대적 배경이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를 연상케했다

 

아들을 잃은 전진 경찰관과 스킨헤드청년의 이야기는 첨에는 굼긍증을 자아냈지만 별거 아닌 걸로 그나마 해피엔딩이었다

여러편을 한꺼번에 읽다보니 좀 산만한 점도 있지만 지루하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전직 선생님인 심술쟁이 할머니의 이야기도 있고 책의 제목과 같은 밤과 낮 사이는 솔직히 별로였다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한 책 도제가의 이야기는 왠지 예전에 읽었던 "향수"를 생각나게 했다

마지막에 읽엇던 킴 노박의 효과도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하루에 한두편씩 읽는 편이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한꺼번에 읽다보니 인상적인 몇편만 기억에 남았다

단편이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책을 읽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일단 단편이고 소설이라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글은 자움과 모음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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