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 -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4
에스티브 푸졸 이 폰스 지음, 정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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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감정 동화들이 모여있는 책이라고 한다

제멋대로인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 웬만한 수련을 거치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다

그런 면에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는 것은 인생 전체를 좌우하는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조금 억지 같은 해석이 있어 조금은 의아하다

동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는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굳이 부분부분을 끼어서 무리하게 맞춘 듯한 이야기들이 몇 편 눈에 들어왔다

물른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어색함을 감추기 힘들다

특히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중국의 동화로 어느 뛰어난 화가가 왕의 명으로 고향을 떠나 왕궁에서 생활하다 자신의 작품을 좋아하는 시녀와 함께 자신이 그린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고향마을 갔다는 이야기였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자신의 실수로 여동생을 다치게 한 오빠가 여동생이 죽을 줄 알고 멀리 도망쳐 선원이 되었다가 어느 부잣집의 노예가 된 여동생과 만나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자신의 여동생임을 알고 떠나고 여동생은 오빠를 기다리가 돌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죄책감을 다스리는 것이라니~~

차라리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붙이기를 하지 말고 그냥 읽고 느끼는 대로 두었다면 휠씬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조금 이해가 안 되기는 하지만 반면에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동화들을 다시 읽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았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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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티타임
노시은 지음 / 마카롱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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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이 되었는데 책이 오지 않았다

같이 된 다른 사람들보다 열흘이나 더 걸려서 받은 책이라 더욱 기대가 커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저자는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책의 중간에 나오는 저자의 말대로 이렇게 추운 겨울엔 커피보다는 달콤한 핫초코가 더 잘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하루의 한 잔은 커피를 마시는 편이지만 건강이 나빠진 이후로 커피 외에 다른 차를 마시려고 노력 중이다

나를 걱정하는 친구가 선물로 준 카모마일 차에 숙면에 좋다는 라벤더 티에 가끔 집에 있는 로즈마리를 우려낸 로즈마리티 레몬향이 나는 허브를 우려낸 이름 모를 허브티에 현미녹차도 구비해두고 괘 고가의 가루녹차도 마셔보았다

하지만 커피의 중독성은 정말이지 대단한 것 같다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 같은 이 멍함~~

이런 나이기에 더욱 다양한 차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커피에 대한 책도 괘 읽었고 차에 대한 책도 읽어본 적이 있어 이제 녹차와 홍차의 차이점 정도는 알지만 여전히 차의 세계는 신비롭기 그지없는 듯하다

일본 티브이에서 드라마나 예능 프로들을 자주 접하면 그들의 독특한 파문화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

특이 우리나라 녹차와는 다른 그들의 녹차인 말차는 첨 봤을 때 정말이지 충격이었다

마시는 그릇부터가 우리는 흔히 아는 찻잔이 아닌 사발이었다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넓은 사발에 녹차가루를 넣고 빗자루 같은 것으로 휘저어 거품을 낸다

차만 특이한 것이 아니라 차와 함께 먹는 다식도 너무나 종류가 다양하고 모양 또한 꾸미기 좋아하는 일본인 아니랄까봐 먹기에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지난번에 조카가 얼그레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에 조금 놀랐다

얼그레이가 홍차라는 것과 영국인들이 자주 마신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마셔본 것은 괘 오래전에 몇 번에 불과했다

초등학생이 알만한 이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는 얼그레이가 좋다고 하는 말에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녹차와 홍차도 색으로 구분하는 것이 전부일텐데 얼그레이라니^^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요즘 조카가 한참 빠져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늘 집사가 얼그레이를 끓여내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나 역시도 괘나 오래전에 일본 애니에서 얼그레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이 기억났다

 

저자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앞부분은 각각의 차와 그 산지와 차를 끓이는 방법이나 차에 관련된 정보들을 알려준다

뒤편은 저자의 여행기 중에 차에 관련된 부분인 것 같다

사막에서 마셨다는 베두인의 차, 친구네 집 작은 정원에서 마셨다는 차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차 한 잔은 그저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저자처럼 누군가에게는 추억이 그때 마신 차향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는 것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수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과 나누는 차 한 잔에 우정을 더하는 저자의 모습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차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글은 책좋사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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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2 - 헝가리, 루마니아 In the Blue 4
백승선 글.사진 / 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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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 책의 1권을 읽었었다

몇 달이나 지난 것 같아 지금은 어느 나라가 나왔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서평단 활동을 시작한 지 만 2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간 이후로는 딱히 공부하는데 필요한 책을 제외하고는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어린 시절부터 책을 많이 읽는 편에 속하기는 했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뭔가를 하나를 더 알아야 한다는 지적 욕심이었다

 

책 읽기 자체에 즐거움을 알기에는 아직 먼 듯하다

하지만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많은 책들이 새롭게 나왔다는 소식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늘 보던 책 종류만 보고 보던 작가만 보았던지라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신간을 먼저 읽을 수 있고 또 소장할 수 있었다

대학시절부터 책을 소유하는 것이 왠지 부질없는 행동 같아 되도록이면 책은 도서관을 이용하자는 주의여서 읽은 책이 방에 있다는 것에 처음에는 위화감마저 들었다

 

이 책 인 더 블루 시리즈도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작은 사이즈로 나라별로 각각의 여행하는 책이다

독일, 쿠바, 제주도 등등 이 책을 통해 다양한 나라와 다양한 곳을 여행한 기록들을 볼 수 있었다

리스트의 나라이자 부다와 페스트가 있는 헝가리~

코마네치와 드라큘라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지만 중세의 멋진 거리가 있고 음악당이 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 보석 같은 나라 루마니아~

저자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2권을 통해 이 두 나라의 멋진 곳을 둘러볼 수 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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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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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인가 "가면 산장 살인사건"을 재밌게 읽었다

작년 12월에 읽었던 작가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근래에 읽었던 책들 중에서 재미+감동까지 주었던 작품이었다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고 있는 요즘 읽는다면 더없이 좋은 책인 것 같다

추리소설을 아니 소설을 안 읽은 괘 되었는데 밤을 새가며 읽었던 것 같다

 

지난번에 읽었던 책도 내용이 심플하고 양도 적당해서 재밌게 읽었었다

한달만에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며 서평단 모집을 하길래 응모를 했지만 작가의 인기가 대단해서 응모자 수가 많았다

결과는 꽝이었다

나중에 도서관에 들어오면 볼까~ 시골이라 빨리는 안 들어오겠고 다음달에나 들어오겠구나 했었다

 

그러다 지난주에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간을 확인하다 이 책이 들어와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출 중이었다 반납 날짜가 괘 지났는데도 아직 미반납이었다

예약자 확인을 하니 아무도 없다 ㅎㅎ

언제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일단 먼저 예약을 해두었다

한편으로 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그냥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 빌려오는 것이 전부였고 보고 싶은 책이 있느냐 없느냐는 순전히 운이었는데~~

 

지난 주말에 예약 도서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고 예약 기일은 화요일 저녁 거친 눈보라를 맞으며 책을 가지러 갔다

그렇게 기다리며 예약까지 한 책이라 일단 먼저 빌려온 다른 책들보다 손이 먼저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 소녀와 소녀의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니 갑자기 살인사건이 등장한다

동물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카하라의 전처 사요코가 자신의 집 근처에서 어느 노인에게 칼을 찔러셔 살해당했다고 한다

나카하라와 사요코는 5년 전에 이혼을 했다

그 이혼의 이유는 그들의 딸이 빈집털이범에 의해 살해당하면서 가정은 파탄이 난 것이다

 

엄마가 잠시 저녁 장을 보러 간 사이 집에 혼자 있던 아이가 빈집인 줄 알고 들어온 강도에게 살해된 것이었다

범인에게 사형을 받게 하는 것이 유가족들에게 대한 최소한의 한풀이라고 해야 할까~

게다가 딸을 죽인 범인 이 범죄가 처음이 아니었다

앞서 자신을 훈계하던 부자 노인 부부를 죽였지만 반성의 기미가 보인다며 가석방을 했고 그 가석방 중에 나카하라의 어린 딸을 또 살해한 것이다

사요코의 말대로 그때 사형을 받았다면 다시 사회에 나오는 일도, 그들의 딸이 희생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예전에는 "사형제도 폐지"에 대해 오심으로 사형을 받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했었다

피해자나 피해자의 유가족들의 참담함을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었다

게다가 범죄자들이 교도소에서 반성을 하기는커녕 가석방을 받기 위해 쇼를 한다는 것도 책 속에 아이를 죽인 범인이 항소를 하지 않은 이유가 죽인 아이에 대한 속죄는커녕 귀찮아져서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인간이 참으로 이기적인 존재구나 싶었다

 

살인사건도 그렇고 우리는 흔히 가해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많은 법들을 본다

하지만 그들 가해자들이 과연 보호받은 인권이 있기나 한 건지 의문스럽다

그들은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기는커녕 타인의 생명을 자신들의 이익 앞에서 끊어버린 그들에게 지켜주어야 할 인권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 아닐까??

스스로 인간이기를 포기한 극악범죄자들들 세금으로 먹이고 살린다는 것은 세금의 낭비라고 생각된다

 

사요코와 시오리, 그리고 후미야의 만남은 영원히 이뤄지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다

자신의 딸을 범죄로 잃어버린 사요코가 얼마나 사형제도와 죄형법정주의에 매달렸는지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가해자이면서 유족이기도 한 후미야가 속죄를 하고 있음에도 그에게 협박을 하는 모습은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사요코를 죽인 후미야의 장인의 말대로 이제와 그 사실을 밝힌다고 해도 행복해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후미야의 부재로 인해 불행해질 사람들만 있을 쁀이다

자신의 딸을 죽인 살인범과 시오리와 후미야 그들의 차이점을, 사람을 죽인 같은 살인범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은 그녀로서는 무리였을것이다    

사형제도에 대해, 그리고 철저하게 배제된 피해자들의 유가족과 그들의 억울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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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욱의 좋은 사람 행복한 요리 - 특별한 모임을 위한 메뉴 플래닝
우정욱 지음 / 비앤씨월드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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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를 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먹는 것도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학창시절 친구들이 놀러 올 때마다 파스타며 떡볶이며 해주면 맛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먹는다는 것 자체도 귀찮아지고 요리를 하는 것은 더더욱 귀찮아지고 있었다

식사는 그저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배가 고프다 못해 아파서  뱃속에 뭔가를 넣는 일이었다

 

당연하지만 맛보다는 필요한 영양소를 채우기 위해서가 되었다

되도록이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시간도 절약되고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고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니까 였다

누군가가 어딘가에 맛있는 집이 있으니 가자고 하면 딱히 싫다는 거절은 하지 않지만 그렇게까지~~ 단순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는 것에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이 점점 굳어지면서 먹는 것에 대한 관심이랄까 흥미 자체도 사라졌다

음식에 흥미가 없어지면서 누군가의 초대를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졌다

초대를 받으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예의라는 것을 알지만 솔직히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못 먹는 음식도 괘 있는데다 비위도 약해서 다른 누군가가 만든 음식을 만든 것은 더욱 힘들어진다

 

요리 자체를 하는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다

타인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은 대단한 사람들이다

어느 순간인가 뭔가가 먹고 싶지만 뭔가가 무엇인지 딱 떠오르지 않는 때가 있다

그런 순간에 바로 이런 요리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흔히들 요리책은 요리를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요리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들이 더 잘 하기 위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요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잘 못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유용한 것이 아닐까~

특히 이 책은 주제별로 나누어져 더욱 유용한 것 같다

"~데이"나 명절 등등 특별한 날의 상차림과 그에 걸맞은 요리들을 소개해주고 식기 하나하나까지도 알려우니 초보들에게 더욱 유용한 책인 거 같다

 

[이 글은 책콩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보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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