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테크 제로금리 사용설명서
매일경제 금융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부터 주식투자를 해보라며 권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기본적인 공부를 어느 정도 해두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거 같아 틈틈이 재무제표에 대한 책이며 주식 투자에 대한 책을 보고 있다.

물른 그전에 이런 유의 책들을 상식 수준 정도의 지식을 얻기 위해 보긴 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공부는 공부와 독서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이 책도 예전 같으면 그저 교양 정도의 경제 지식의 수준에서 그저 편하게 읽어나갔을 것이다.

한동안 잠잠했던 확진자 수는 무슨 집횐가 덕분에 다시 늘어가고 겨우 진정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시작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시대를 더욱 불안하고 힘들게 만드는 것은 저자도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전염병보다 전염병의 여파로 인해 더욱 커지고 있고 빈부의 차일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런 시기야말로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전염병과 경제적 혼란에 제 식구 잇속만 챙기고 있는 무능하기 그지없는 정치판까지 말 그대로 설상가상인 셈이다.

제로 금리~

'응답하다 1988' 의 대사를 인용한 저자의 글에서 이 시대 아니 적어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예. 적금만으로도 그럭저럭 힘들이지 않고 재테크라는 것이 가능했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 시중은행의 이자는 말 그대로 제로금리 그나마 일본이나 유럽의 다른 선진국들은 이미 마이너스 금리가 현실이 된지 오래다.

'스스로 일자리를 지켜야 하고 일해서 모은 돈을 불러나가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숙명이다.'

이제 다른 나라가 아닌 바로 코앞에 와있는 제로금리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국민 각자가 알아서 공부하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등 전체 경제가 코로나로 인해 휘청휘청하던 1-3월 사이 주식시장은 붕괴했고 외국인들의 매도로 인해 더욱 불안했던 그 시기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이 매수를 하며 방어해냈다고 한다.

특히 이제는 국민 주식이 된 삼성전자 주식은 4만원대에서 다시 6만원대로 그 당시 개미 운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지갑을 든든하게 채워준 셈이다.

코로나로 인해 가장 많이 발전한 것은 비대면 산업이며 이 발전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이다.

위기 시대일수록 화폐는 제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여기에 대비해 실물 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주식 공부를 하면서도 조금 알게 되었지만 금은 물른 부동산, 원유, 광물 들의 자산을 기초재산으로 한 파생상품들 또한 인기가 올라간다.

은행에 돈만 맡겨두면 높은 이자는 받던 시대는 이젠 전설의 고향에서나 봄직한 일이라는 현실을 하루빨리 받아들이고 무엇이든 알아야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를 살아나갈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위기 시대일수록 그나마 안정자산에 속하는 선진국의 국채와 금값이 치솟았지만 그나마도 수요가 너무 많아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주던 미국 국채 또한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수익원이 다양한 외국의 은행들에 비해 예대마진이 은행의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은행들은 시장 변동성이 낮은 안정적인 수익처를 스스로 발굴해내야 할 것이다.

'근원물가' 수요 측면의 물가 영향을 알아볼 수 있는 이 물가의 상승률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선물과 옵션에 대해 기본적인 것을 알 수 있었고 2020년 원유의 가격이 반토막이 날 정도로 하락했지만 결제월이 늦어질수록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이나 인도, 베트남 등의 떠오르는 신흥국의 자본유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하니 유의해야겠다.

'전체 금융 자산의 20% 수준의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제 관련 책에 늘 등장하는 단골 멘트이다.

지난번에 읽었던 다른 책에서는 원화는 국제시장에서도 알아주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라고 한다.

원화도 넉넉지 않은데 무슨 20% 달러냐~ 나를 비롯한 일반 소시민에게는 그저 수학공식이나 다름없지만 부자들에게는 중요한 자산 관리 방법이라고 한다.

달러 보유 방법으로 은행에 달러 예금이 있고, 특별금리까지 챙겨주는 이벤트도 있다고 하고 금리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외화 주가연계증권(ELS) 중 달러 ELS라는 연 6.0%에 달하는 수익과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이나 구글 등의 변화 적응력이 높은 미국 혁신기업에 투자하면 자산 성장성과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고, 이들 혁신기업의 비중이 높은 해외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장기 투자를 원할 때는 달러 보험이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재정적 여유가 된다고 고려해 보면 좋을 거 같다.

코로나발 위기는 자유무역 기반의 수출과 자영업 등의 내수를 동시에 흔들어놓은 '전대미문의 더블 쇼크'라고 한다.

단순한 유동성의 문제가 아닌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문제이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글로벌 경제 또한 수요와 공급 모두가 부정적 타격을 받아 매우 복잡한 위기라고 한다.

그나마 코스피가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기술,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등 신성장산업 위주의 성장주 때문이라고 하니 주식 투자시 유념해두는 것이 좋겠다.

코로나 + 초처금리로 시장에 많이 풀린 돈이 추후 다시 회수하게 된다면 부동산 가격이 폭락으로 경제의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염려도 있다.

주식 이야기 나오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선물에 대한 부분이다.

수급의 차로 인해 생기는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를 이용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인해 지수가 출렁이는 것을 '왝더독' - '꼬리(선물)가 몸통(현물, 코스피)를 흔드는 현상' 이 나타난다.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더 빠르게 반응하고, 그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으며, 유동성이 풍부한만큼 일단 반동의 흐름이 갖춰진다면 과거보다 주가 회복기간이 더 단축될 수 있는다 해석도 가능하다고 한다.

2020년 115조에 달하는 증시주변 자금은 언제든 증시에 다시 투입할 수 있는 측면에서 증시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기는 곧 패닉셀링을 불러왔고, 대규모 글로벌 위기시 국내 증시는 해외증시보다 더 큰 충격을 받고 했다.

과거 6차례의 패닉셀링이 있었지만 대부분은 6개월 후에는 원래 가격으로 회복했다고 한다.

고점 대비 주가 하락 수준이 과도한 IT, 헬스케어 업종은 주식 시장이 과거처럼 본격적으로 반동할 때 다른 업종보다 수익률이 더 높을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서 보면 좋을 거 같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위기 때 정부가 내놓는 정책도 잘 봐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의 주도주는 비대면 산업이라는 것, 특히 온라인 사교육의 대표주는 전망이 좋다는 의견에 공감이 갔다.

언택트(비대면) 시대에는 많은 IT 부품이 필요하다는 점 부분적으로 단기적인 축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IT 산업 전반에 수용가 증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라이벌로만 알려져 있지만 애플이 많이 팔릴수록 애플에 들어가는 부속품을 SK와 함께 독점적으로 만드는 삼성전자 역시도 큰 수익을 얻게 된다.

7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뿐이니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국민주로서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라 하니 미리미리 챙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요한 유망업종은 헬스케어, 바이오 종목은 다른 업종에 비해 투자 시 주의할 점이 있다.

실적뿐만 아니라 재고를 반드시 확인하고 바이어 종목의 경우는 특히 오너의 의지나 도덕성, 뚝심까지도 알아봐야 한다.

주식을 볼 때 늘 높은 순위를 차지했던 셀트리온의 예를 읽으면 더 잘 이해가 갔다.

투자시 바이오주로 성공하려면 높은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배짱과 함께 대주주의 지분과 재무구조까지 꼼꼼히 살펴본 후 결정을 해야 할 것이다

바이오주가 뜬다고 해도 전체가 아닌 개별 주가의 호재를 따져보며 '바이오 업종 차별화'에 주의해야 한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의 경우 회사 사정에 밝은 대주주나 특수 관계인의 지분 보유 변동 현황과 재무지표 또한 주목해야 하는 체크 포인트라고도 한다.

신약물질에 대해 임상 3상까지 가려면 수천억의 자금이 필요하니 부채 비울 이 다른 업종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

아무리 대단한 약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더라고 부채비율이 100%가 넘는 바이오업체는 그냥 패스하라는 의견을 잘 기억해둬야 할 것이다.

2020년 현재 코로나 치료 관련 임상시험 신청은 11건이고 이 중에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블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에브비의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특히 국내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이 두 약은 WHO가 뽑은 가장 유력한 코로나 치료제의 후보들이라고 하니 이들 제조사의 주식을 눈여겨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바이오주는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추락하면 끝이 없으니 저자의 근심 어린 조언대로 '바이오주 투자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ETF에 대한 책을 함게 봤었다.

제약 바이오주가 아무리 매력적이라도 해도 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것이다.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업종별 ETF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고 한다.

특히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TIGER의료기기 ETF는 상승폭이 80%에 달했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바이오 ETF 또한 75.2%가 올랐다고 하니 투자자들이 부럽기만 하다.

추적오차 - ETF 순자산가치가 기초자산 가격을 따라가지 못하는 정도.

괴리율 - ETF가 거래되는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를 차이를 의미.

ETF 투자시 '추적오차'와 '괴리율' 이 큰 ETF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그동안 틈틈이 ETF에 대해 공부를 했지만 이 두 단어들은 낯설기만 해서 살짝 겁이 나기도 했다.

괴리율이 클수록 ETF가 적정한 가치에 거래되고 있지 않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추적오차는 기초자산을 그대로 ETF에 담지 않았거나 각종 비용, 배당금, 이자 등이 발생하면 추적오차가 커지고 이는 투자 수익과 직결된다고 한다.

네이버 증권에서 ETF를 볼 때면 인버스와 레버리지가 붙는 ETF를 자주 봤는데 이 두 가지는 장기투자시에 금물이라고 한다.

기초지수 하락률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인버스 ETF의 경우도 수익률에 왜곡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니 ETF가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펀드명 말미에 (H)자가 추가로 표기되는 것은 헤지를 통해 환위험을 상쇄한 ETF라고 하니 ETF를 볼 때 확인해봐야겠다.

경기가 불안할 때 가장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는 것이 금이다.

골드바를 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그 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앞서 말한 대로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 또한 좋은 자산이라고 하며 가장 쉬운 달러 투자 방법으로 은행 달러 예금 계좌에 넣어두고, 주식과 같이 달러가 저렴할 때 사두었다가 가치가 오르면 원화로 환전해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고 하니 괘 괜찮은 자산투자인 거 같다.

금이 나왔으면 당연히 은이 등장해야하지만 은은 금과 달리 경기 민감도가 높고 가격 변동이 큰 상품이라 금에 비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경기가 회복시에 금보다 은값의 상승폭이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에 비해 가격 등락률이 2배 이상이라 상승할 때 수익도 크지만 가격이 하락할 때 손실도 그만큼 크다고 하니 금에 비해 은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위험자산인 거 같다.

사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금 큰 관심이 없었지만 일단은 읽어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될 거 같아 공부해두는 셈치고 읽었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KB시세 기준 3억 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은 전세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주택이 아닌 아파트가 대상인 만큼,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타깃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한다.

이런저런 대책들을 내놓기는 하고 있지만 결국 모두(?)가 원하는 서울 중심부 개발은 소홀히 하면서 변죽만 울린 셈이라는 저자의 글에서 현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평가와 이 모두는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소외감과 약간의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은행이 맡긴 원금이 깨지는 상황까지 발생하는 시대 이제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똘똘한 아파트 한채 마련하기' 는 지금 뉴스를 뒤덮고 있는 정치인들의 부동산 투기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셈이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채 마련하는 것은 제로금리 시대에 가장 적합한 투자라는 것을 사회의 지도층인 그들이 솔선수범하여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는 하지 말라고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저렴한 덴마크의 사례는 아직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 거 같다.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나중에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갚으면 되니 대출을 받아 집 등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을거고 결과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간 돈은 다시 부동산 가격을 상승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니 악순환의 연속인 셈이다.

미국의 한 은퇴자 커뮤니티에서 디지털 금융교육을 한다는 이야기는 인상적이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전화기 이상의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는 노년층을 위한 이런 교육은 꼭 필요한 거 같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도 이러한 디지털 교육에 적극적이라고 하니 국내의 은행들도 이런 일을 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일본의 '토라 놓고'라는 앱도 인상적이었다

흔히들 일본에서 일어난 일들이 20년 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다고 하는데 이런 좋은 건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

현금 없는 사회에 맞춰 잔돈 재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앱은 소비자가 결재하고 남은 잔돈을 모아 투자 펀드에 넣어 자산을 불리는 개념이라고 하니 이자 없는 일본 사회에서 괘 괜찮은 재테크 수단인 거 같다.

처음엔 단순히 제로 금리 시대에 대한 공부를 할 생각으로 읽었지만 2020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상황과 투자, 부동산, 주식, ETF에 대한 공부까지 할 수 있어 유용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짧고 굵게 일합니다 -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7가지 정리 습관
곤도 마리에.스콧 소넨샤인 지음, 이미정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곤도 마리에의 '정리의 힘' 을 읽었다.

전부는 아니지만 할 수 있는 부분을 따라 하면서 정리의 방법을 배웠고 그 원칙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번 책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정리들 이였다면 이번엔 직장이다.

이 책은 곤도 마리에와 스콧 소넨샤인이라는 경영학과 교수님의 공동 저작이다.

왠지 이름이 낯이 익다고 생각했는데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와 '스트레치'의 저자라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어지러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사람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당연한 일일 것이다.

흔히 어지러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천재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천재들은 어지럽건 어지럽지 않건 환경에 크게 좌우 받지 않을 집중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지러운 환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생산성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기분이 들게 하며 동기가 약해지고 행복감도 감소한다고 하니 생각보다 그 영향력이 괘 큰 거 같다.

무엇보다 지저분한 환경이 뇌에 부담을 준다는 글에 충격을 받았다.

주변에 물건이 많을수록 뇌에는 점점 더 심하게 과부하가 걸리고 통제력과 선택 능력까지도 잃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 사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 또한 뇌에 스트레스를 주니 악순환의 연속인 셈이다.

'정리'라고 하면 단순히 '물건들의 정리'만을 생각했는데 이 책의 목표가 '정리를 통해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하니 다시 어지럽혀진 나와의 대화를 시작해야겠다.

막연하게 정리해야지가 아닌 정리 시간을 따로 정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다른 일에도 적용이 되지만 정리도 마감 시한을 정해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글에 적극 공감이 간다.

또한 정리를 할 때 싫어하는 물건을 버린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남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는 것이 정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유의해야겠다.

'언젠가' 읽으려는 책은 읽을 날짜를 정해놓는 것이 좋다는 것은 나 또한 지금까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추억의 물건이라 버리기 힘들다면 사진으로 촬영해두고 버리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서랍을 정리할 때도 그렇지만 카테고리별로 상자를 이용해 물건을 수납하는 방법은 괘 유용하다.

동일한 카테고리의 물건은 여러 장소에 두지 않고 한곳에 수납해두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효율적이다.

크기가 다양한 상자들을 서랍장에 넣어 칸막이로 사용하고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세워서 수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책상 위에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책상 위는 수납공간이 아니라 작업 공간이다.'

눈에 보이는 물건들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데이터 또한 정리 대상이다.

곤도 마리에씨는 매달 마지막 날을 정해서 필요 없는 것을 모두 삭제한다고 한다.

바탕화면을 정리해서 보기만 해도 의욕이 솟도록 정리하는 것 특히 현재 처리해야 하는 것을 바로 볼 수 있게 해두는 것이 좋다

나 역시도 포스트잇 기능을 사용해서 할 일과 기한을 메모해두고 매일 확인하는 것은 괘 오래된 습관이다.

양도 많고 종류도 많은 사진들은 용도에 따라 폴더별로 나누어 저장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그때그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경험으로 알 수 있지만 정리를 할 때마다 막막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아직 어쩔 수가 없다.

받은 메일함을 매일 특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확인하는 방법도 좋은 거 같았다.

다시 읽었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지식과 영감, 동기 부여를 얻을 수 있는 메일을 골라 저장해두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하는 것도 정리에 유용한 방법이 될 거 같다.

심리학에서 잡동사니 활동에 빠지게 하는 세 가지 함정 1. 과잉 노력의 함정, 2. 긴급 작업 우선의 함정, 3. 멀티태스킹의 함정 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특히 긴급 작업의 함정은 나 역시도 종종 빠지게 된다.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은 엄연히 다르다.

중요한 일은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가장 급한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다.'

하루 일정을 책임지고 계획하는 간단한 방법은 남겨야 하는 활동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부탁에 빠른 대답보다는 '생각해보고 나중에 연락할게요.' 이렇게 말해보는 것 또한 정리의 좋은 방법이다.

늘 같은 옷을 입던 스티브 잡스와 매일 같은 메뉴의 아침을 식사로 한다는 팀 페리스의 일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각 필요와 관심사에 맞게 자동화할 수 있는 것들은 자동화하는 것 또한 효율적인 정리의 하나인 거 같다.

'뛰어난 의사 결정자의 자질 중 하나는 관여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다.'

삶에서 선택이 필요한 순간 작은 부분부터 큰 부분에 이르기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삶을 복잡하게 만드는데 이때 선택지의 정리가 필요하다.

선택지가 비슷하다면 아무거나 하나 고르고, 상식적으로 가장 유력한 선택지를, 고비용에서 저비용, 고위험-고보상에서 저위험-저보상으로 고르고, 선택 전에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을 위한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체로 '그럭저럭 괜찮은 결정은 괜찮은 거다' 라는 것이다.

완벽한 결정을 하겠다는 생각은 내려놓는 것이고 완벽한 결정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이유가 있다.

'남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타인과의 관계를 정리할 때 필요한 만큼 의미 있는 관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레인스토밍 대신에 브레인라이팅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니 실천해보면 좋을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의 극적인 드라마에 말려들지 말라는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겠다.

'일하는 공간에 대한 배려' 라는 저자의 아버지의 조언 또한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기에 뜨끔했다.

정리 후 남기기로 한 것은 잘 관리만 하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파워스폿을 만들려면 먼저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

정리하고 하면 일단 답답한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 정리를 실내장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건을 바꿀 때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자신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플러스 아이템을 구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인가?'

일에 실패했을 때 이상적인 직장 생활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당신이 아직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축하자라고 저자는 말한다.

'과거를 반추하는 데 정신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성찰의 시간을 갖는 3단계 정리법.

1. 현실 파악하기.

2.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기 결정하기.

3. 프로젝트를 구체적인 업무로 세분화하기.

'지금의 모습은 당신이 선택한 것이다.'

선택하지 않은 것 또한 나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쉽지만 선택했건 선택하지 않았건 그 또한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정리는 단순히 수납의 정리하는 것을 포함하여 무언가를 남길지 버릴지 결정하는 일이다.

갖고 싶은 것이어서 남기기로 했다면 그동안 고마웠다고 감사하고 버리거나 소중히 간직할 수 있다.

물건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나를 위해 고생한 물건이니 그동안 감사했다는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좋은 습관인 거 같다.

이 책은 물건의 정리를 넘어 메일이나 사진 등의 자료들의 정리 그리고 사람 사이의 정리에 대해서까지 조언해 주고 있다.

집을 넘어 직장 내에서의 정리를 다양한 방면에서 알 수 있었다.

책상 정리를 시작으로 회의의 정리까지 혼자의 힘으로 단번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는 정리까지 배울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수익 투자법칙 - 투자왕 김단테가 실전으로 증명하는 올웨더 주식투자 전략
김동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투자에 절대수익을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주식, 그리고 주식 투자는 그저 운만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누가 전망이 좋다고 하니까 단지 그 이유만으로도 주식을 사도 이익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것도 있으니 하지만 그 행운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누구도 알지 못하고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끊임없는 노력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저자는 행운아인 거 같다.

일단 저자는 카이스트 출신의 프로그래머로 타고난 머리가 아주 좋은 사람이라는 것도 그가 책에서 말한 대로 친구들과 만든 회사가 제때에 카카오와 합병이 된 것도, 무엇보다 이 판매대금을 현금이 아닌 카카오의 주식으로 받았다는 것이 지금의 우리가 그를 부러워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당시에는 카카오의 회사 사정이 불안정해서 반신반의하면 받았다는 카카오의 주식은 지금의 경제적으로 자유를 누리고 있는 그를 있게 한 공헌자인 셈이다.

이 경제적 자유를 그는 주식투자를 시작했지만 이렇게 똑똑하고 운이 좋은 저자도 실패를 했다고 한다.

처음엔 전문가에게 맡겼지만 결과는 실패였고 그 후 저자는 투자에 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보면서 스스로 공부해서 가장 탁월한 방법을 찾았고 그 방법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올웨더 투자법이라고 한다.

주식투자 관련 책들을 나름대로 괘 읽었지만 올웨더 투자법이라는 것은 처음 들어서 뭔가 새로운 기법인가 했었다.

저자의 말대로 투자를 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수많은 정보 중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는 일일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레이 달리오가 쓴 <원칙> 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창업자라고 한다.

투자 특히 주식 투자라고 하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투자 역시 자본을 투입해서 돈을 번다는 점에서 창업과 같으며 스스로 일주일에 투자를 위해 몇 시간이나 쓰는지 생각해보라는 글에 뜨끔하기도 했다.

자신이 하는 투자의 논리를 타인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투자가 건전한 투자이다.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시기를 '언더워터 피리어드'라고 하고, 두자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과거의 시장 참여자와 오늘날의 시장 참여자가 완전히 다른 사람임을 착각하지 말아야 하고, 수익을 더 잘 내는 것보다 잃지 않은 것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조언에도 귀 기울여야겠다.

'자금 관리는 반드시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

개별주로는 인텍스 투자가 좋고, 인텍스 투자보다는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 자산 배분이 가장 무난하다고 한다.

'투자에서 WHAT보다 WHY가 더 중요하다.'

성공한 투자자를 따라 하는 것은 좋은 출발이지만 따라 하더라도 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에 관한 생각> 이라는 행동경제학으로 60년 연구를 한 행동경제학자 데니얼 카너먼 교수의 책이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찾아서 읽어두면 좋은 거 같았다.

'시간은 하고 싶은 것보다는 도움이 되는 것에 현명하게 소비할 필요가 있다.'

ETF에 대해 주식공부를 시작하면 그 이름도 처음 들었다.

초보들이 하기엔 가장 무난한 투자 상품이고 세금 면에서도 일반 주식에 비해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배당 재투자가 되는 ER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도 면제된다고 하니 확인해두면 좋겠다.

올웨더 포트폴리오에는 물가 연동체나 신흥국 채권이 포함되지만 아직 한국 중시에는 이런 ETF가 없다고 한다.

저자는 미국 상장 ETF가 수익 면에서 났다고 하지만 초보들에게 아직 언감생심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미국 ETF 투자시에는 손실상계가 된다는 점이 세금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해두는 것이 좋은 거 같다.

시장 초과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이 알파 투자, 철저히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방법아 베타 투자라고 한다.

베타 투자는 전체 시장을 똑같은 비율로만 보유하면 되므로 투자하기가 쉽다고 한다.

투자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의 존재도 이런 펀드를 "패시브 펀드" 라고 부른다고 하는 거도 처음 알았다.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이 책을 보니 여전히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국가들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다른 책에서도 읽은 거 같다.

투자에서 유일하게 주어진 공짜 점심은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것도 지금까지 몰랐다.

국가별 인텍스 펀트 투자가 꾸준히 상승할 수 있는 것은 좋은 회사가 자연스럽게 비중이 커지고, 나쁜 회사가 비중이 줄여들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사실이라는 점도 처음 알았다.

뱅가드에서 이런 원리로 나온 ETF 가 VT ETF인데 미국의 비중이 큰 것이 단점이라고 한다.

특정 국가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점에서 고려 대상인 셈이다.

전 세계를 미국과 미국외 선진국과 신흥국으로 나눌 수 있는 경제권으로 구분한 투자 방법도 있다.

이자율이 떨어질수록 장기채의 가격은 급상승하고, 이자율이 올라갈수록 장기채의 가격은 급락한다.

주식과 채권을 60/40 전략을 사용하면 경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높을 때는 주식이 많이 올라서, 반대로 경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안 좋을 때는 채권이 많이 올라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 세기에 일어났던 사건들이 다시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 공부를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금이다.

워런 버핏은 금을 등한시했지만 일반 투자자에게 금은 꼭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금은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안되며,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롤오버는 ETF에 편입하는 원자재 선물을 다음 월물로 넘기는 행위를 의미한다.

원자재 선물 ETF는 주식이나 채권군과는 다르게 움직이는 자산군이므로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한다.

원자재 선물 ETF를 보유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해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각 자산군 간의 상관관계를 구해보면 명확해진다고 한다.

물가연동체는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한 채권으로 가격과 쿠폰이자가에 영향을 받는 상품이라고 한다.

물가연동체는 근본적으로 CP와 연동이 되어있으므로 생활물가가 오른다면 반드시 물가연동체의 시장가격이 오른다.

올웨더에서는 지역화폐로 된 채권에 투자하는데 그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시기에는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산을 안정적으로 상승시키기 위해서는 달러 외에 다른 통화에 대한 노출이 필요하다고 한다.

원자재를 주로 수출하는 국가인 이머징 국가들의 환율이 오르면 이머징 국가 채권의 가격 또한 오른다.

금리가 인하되면 새로 발행되는 채권 대비 기발행된 채권의 매력도가 올라가며 그것이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

이머징 국가들의 채권이 좋은 이유는 이들이 주로 실물자산을 수출하는 국가이므로 이머징 국가의 화폐는 달러화 가치 하락에 비해 상대적인 수혜를 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채권 역시 금리가 떨어짐에 따라 그 가치가 상승하고 결과 주식과 채권의 가격이 모든 오른다.

몇 달 전에 공부했던 리츠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되면 기업들이 문을 닫게 되고 사무실도 비게되니 당연히 리츠는 폭락한다.

리츠 투자시에는 자신이 투자할 리츠의 구조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백테스트 역시 이 책에서 처음으로 알았다.

매수, 매도 규칙이 명확하므로 시간을 과거로 돌려 전략을 그대로 실행했을 때의 수익률을 추측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백테스트의 목적은 포트폴리오의 가격이 대체로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하는데 있다.

1931년에 대한 백테스트는 그해가 모든 자산군의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독특한 해였다는 것을 알려준다.

한국은 수출이 차지하는 영향력이 절대적이며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졌을 때 가장 먼저 한국의 환율이 오르고,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원화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는 것이 원화와 달러화를 모두 보유해하는 이유라고 한다.

원화가 국제적으로도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라니~~ 무능한 정부의 횡포라는 재앙에, 물난리까지 지금은 어떨지 더 막막해지는 거 같다.

건전한 투자는 내가 어떤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행하는 투자이다.

백테스트는 논리를 확인하는 도구로 접근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법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력이 무너지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자자는 두 번이나 강조하고 있다.

투자금이 들어가기 전에 확인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다.

백테스트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희귀한 상황이라면 전략을 그만두어야 할 시점일 수도 있다.

왜 전략이 실패했는지 분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그러한 분석 속에 배움이 있고, 그런 배움이 있어야 더 좋은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자산 배분 투자의 기본 철학은 마켓타이밍을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채권에 지불하는 가격보다 채권 투자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작은 경우를 마이너스 금리라고 한다.

금리가 더 인하되면 채권 투자자가 이득을 볼 것이고 디플레이션으로 인해 손해 보는 금리보다 물가가 더 떨어지고 그 결과 미래의 구매력이 더 증가해서 실질적으로 이득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채권의 가격과 이자율은 반비례한다.

자산 분배 투자의 십계명.

1. 실현 가능한 게획을 세워라.

2. 일찍 투자하고 자주 투자하라.

3. 너무 많거나 적은 리스크를 감당하지 마라.

4. 분산하라.

5. 시장을 예측하지 말자.

6. 인덱스 펀드를 사자. - *시가 총액 기준으로 운영되는 인덱스 편드를 사야한다고 한다.

7. 비용은 최소로 하자.

8. 세금을 최소화하라. - *국내 상장 ETF에 장기로 투자하는 것은 피하자.

9. 단순하게 투자하라. - * VTI ETF와 BND ETF만 사도 수천개의 회사와 거의 모든 종류의 채권을 살 수 있다.

10. 끝까지 버터라.

저자가 알려준 올웨더 포토폴리오나 60/40전략은 이 전략으로 10년만 운영해도 상위 10% 성과를 낸 투자자 안에 든다고하니 훌륭한 전략인 거 같다.

어떤 시그널에도 도전해 보는 것은 좋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전략이 나쁜 것이라는 저자의 당부를 잊지 말아야겠다.

저자가 자주 언급하는 투자자 레이 달리오의 책 <원칙>도 찾아서 읽어두면 공부가 될 거 같다.

투자, 특히 주식 투자에 대한 책들을 읽고 있는 유튜브를 조심하고 책을 선택할 때도 해당 출판사에서 어떤 책을 내왔는지 확인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특히 와닿았다.

투자는 사전에 계획하고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재미있는 수학이라니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매혹적인 숫자 이야기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도 그렇지만 내 경우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수학을 잘하는 사람이 더 멋있어 보였고 부러웠다.

친구도 그런 친구가 있었지만 특히 동생은 수학에만 특별한 재능이 있어 사회인이 된 지금도 문제 자체도 이해하기 힘든 고교생의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낸다.

수학을 잘 하고 싶었지만 평균 정도의 성적이었던 내게 그들은 여전히 특별한 존재였다.

이 책의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나는 요즘도 수학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인지 이 책에 등장하는 수학자며 이론들을 거의 대부분 한 번 이상은 들어본 기억이 난다.

수학 오디세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마틴 가드너의 수학 등의 수학에 대한 책들도 눈에 띄는 대로 읽었고, 수학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찾아보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에 있는 식들은 이해하는데는 한참이나 시간이 걸리거나 아무리 보고 저자가 들려주는 해설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가 않는 것들 투성이라 스스로에게 실망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

천재 수학자로 유명한 베르누이 집안의 형제 이야기나 수학자로서는 가장 인품이 좋았다는 지능도 인격도 완벽했던 오일러의 이야기, 인도의 수학자 라마누잔에 대한 이야기며 그 유명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페르마까지 낯익은 인물들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반가움에 한시름 덜기도 하면서 이 책의 수식들을 읽어나갔다.

메르센 소수는 비슷한 개념의 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메르헨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은 거 같다.

케이크를 공평하게 분배하는 방법은 읽다 보니 ㅎㅎ 그냥 누구 하나가 양보하고 말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파 옮기기~ 방에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을 좋아하던 예전의 내가 생각나기도 하고 소파 상수라는 것을 생각해낸 수학자들에 대한 동경도 느껴졌다.

앞서 말한 라마누잔도 페르마도 베루누이들이나 오일러같은 전문 수학자가 아닌 아마추어 수학자이기에 자신들이 풀어낸 문제들에 대한 풀이식을 남기지 않았다.

특히 페르마는 노트의 끝부분에 공간이 없어서 안 적었다는 메모를 남겼고, 그 덕분에 250여년간 수많은 수학자들이 이 문제의 풀이에 도전했고, 일본인 콤비 수학자들을 거쳐 1990년대 영국의 수학자인 앤드류 와일즈가 풀이를 해냈지만 그 방법은 페르마의 풀이는 아니라고 한다.

해피엔딩 문제는 그 문제에 관한 세 남녀의 이야기는 단순했지만 책에서 봤던 점고 선들은 책을 덮고 난 뒤에서 머릿속을 어지럽히고 있다.

마틴 가드너가 칼럼에 연재한 오각형 테셀레이션 문제를 50대의 평범한 주부가 해결했다고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한 지점에서 이미 그녀는 평범한 주부가 아닌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계속 늘어나는 고무 고리 위의 개미 이야기는 가능하다는 결론과 그 가능까지 걸리는 시간을 보고 이걸 가능하다라고 봐야 하나 하는 생각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 자체가 개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1초에 1m 늘어나는 고무 고리 같은 세상에서 우리는 1초 1cm씩 이동하면서 10의 36제곱승의 시간을 꾸준히 움직일 수 있다면 한 바퀴를 도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학창 수학을 배울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런 걸 배워서 어디 써먹냐~ 시험만 끝나면 그만이지 않냐고 하고 했었지만 벤포드 법칙을 이용하면 가짜 장부라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다니 신기하기만 했다.

존 내시라는 이름과 그가 천재 수학자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가 바둑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한때 조카들을 위해서 직접 바둑을 공부해서 가르쳐주던 시기가 있어서인지 이 책에서 등장하는 바둑 이야기에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베루누이 일가에서 가장 뛰어났던 야곱베르누이의 묘비에 대한 에피소드는 그가 원한 대수나선이 아닌 등속나선이 새겼다고 하니 저자의 말대로 그의 영혼은 그것도 제대로 못 구별한 비석 업자에게 화를 내고 있을 거 같다.

미적분에 대한 뉴턴과 라이프니츠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미적분은 코시라고 한다.

자연수 집합의 기수를 알레프 제로라고 하는 기호로 표기한다.

힌 분야에 몰두한 연구는 뜻밖에도 다른 분야의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된다.

한때 세간을 시끄럽게 했던 인공지능 바둑이 당연한 것이지만 알파고가 전부가 아닌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미 알파고가 세계 1위 이세돌 구단을 이겼는데 그 후로도 인공지능은 자신과의 대국을 통해서 더 발달하고 있었다니 그 성능에 대해 더욱 궁금해지기도 한다.

알파고 제로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수록 인공지능의 대단함도 알 수 있었지만 바둑에 대해서도 더 공부해둘 걸 하는 후회가 들기도 했다.

수학이 노벨상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 필즈 상에 대해서도 몇 번인가 들어본 적이 있지만 필즈가 수학자 본인의 이름이었고 노벨상과 10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처음 알았다.

이름도 낯선 울프상은 상도 상이지만 그 상의 만든 리카르도 울프라는 사람의 독특한 개인사가 더 인상적이었다.

너무 완벽하고 이상적이어서 플라톤의 수라고 불리는 216도 페르마의 정리를 응용한 숫자라고 하니 신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한거 같다.

수식에 대한 부분은 사실 너무 어려워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수학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한 수많은 수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평생을 걸려 만들어낸 문제들과 풀어낸 문제들에 대해서 읽을 수 있어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다.

만약 수학 시간에 이런 재미있는 수학에 대해 들었더라면 나의 학창 시절 수학 시간이 조금은 더 재밌고 흥미진진한 시간이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나라 한방 산약초 백과 (나를 위한 약초 공부 - 초본 산약초 100가지) 손바닥 약용식물 도감 1
장기성 지음 / 이비락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앞서 읽었던 목본 책을 보면서 이제 이 책의 구성은 익숙해진 거 같다.

해당 약초의 사진과 효능, 독성 여부, 채취시기 그리고 비슷한 식물이나 같은 류의 식물들의 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한 거 같다.

국화과, 미나리 아제비와, 장미과, 마디풀과, 봉선화과, 양귀비과 그 외의 산약초까지 100가지 초본 산약초들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이 책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약초들에 대한 정보들을 찾을 수 있었다.

무농약 농산물을 판매하다 보니 가끔 내게 민들레나 각종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약초에 대해 문의를 해오신다거나 주문이 가능한지에 대해 물어 오시는 분들이 괘 계신다.

나 역시도 몸이 안 좋아진 이후로는 조금이라도 내 증세에 도움이 될만한 민간요법 같은 약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기도 하고 또 나의 부모님들께서도 밭이나 산에서 해당 약초를 캐 오시기도 하시기에 내게 문의를 해오시는 그분들의 심정을 이해가 간다.

현대의학이 이렇게 발달했고 약국이며 인터넷에 각종 영양제가 넘쳐나고 있지만 정작 몸이 아프게 되면 이런 약들로도 큰 차도가 보이지 않는 그런 병명조차도 제대로 알 수 없는 병들도 많다는 것을 나이가 들고 몸이 안 좋아진 지금은 알게 되었다.

조금이나마 몸에 좋은 음식으로 먹으면 치료나 약의 효과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또한 나 스스로 느끼고 알고 있기에 더욱 이런 약초 공부에 열중하게 된 건지도 모른다.

기왕에 먹는 나물이며 반찬이고, 마시는 차이니 기왕이면 몸에 좋다는 그것도 농약이고 비료도 아무것도 치지 않은 우리밭과 그 주변 야산에서 채취한 다양한 약초들을 활용할 수 있으면 더 좋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인지도 모른다.

산에 피는 예쁜 꽃 정도만 알고 있던 구절초는 국화를 닮은 꽃이 아닌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약초이다.

가끔 산에는 자연산으로 채취해 오시는 곰취나 봄이며 밭에서 따는 쑥도 그저 떡이나 해먹고 반찬으로 먹는 나물이 아닌 엄연히 효능을 지닌 약초였다는 사실에 역시나 의아하고 신기했다.

이미 목본 책을 보면서 이 신비한 경험을 했음에도 이 초본 책에서도 이 풀이 이런 효능이 가진 약초였었구나 하는 사실을 확인할 때마다 그 신선함과 신기함을 줄어들지 않았다.

너무나 흔하게 보며, 밥상에서도 흔하게 만났던 그 나물들이 다 하나같이 약이 되는 약초였다는 것도 신기했고, 그리고 이름조차 몰랐던 아니 알려고 하지도 않았던 그저 풀이었던 식물들이 하나같이 나름의 효능을 지닌 약초였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마당에서 늘 키우며 구수한 누룽지 맛 차로 만들어 먹던 둥굴레도 당뇨나 식은땀,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좋은 약초이며 뿌리뿐만 아니라 새순이나 어린잎도 산나물이나 장아찌로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는 사실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박새라는 이름은 조금은 낯익은 약초는 살충, 구총에 효과가 있으며, 독이 들어있는 독초 중 하나라고 하니 더욱 주의를 필요한 것이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최근 쌈이나 장아찌로 인기가 좋은 산마늘은 인삼과 같은 사포닌 성분이 포함된 항암 효과까지 있는 약초라고 한다.

마당에 한 무리가 예쁜 꽃을 피우던 원추리는 그저 백합과의 꽃이 아닌 꽃, 뿌리, 잎 모든 부분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혈, 빈혈, 우울증까지 효능을 지닌 엄연한 약초였다고 하니 새삼 매일 보던 원추리꽃들이 다시 보였다.

작은 보라색 꽃이 인상적인 이름도 달달한 꿀풀은 그 신비로운 보라색이 항암효과에, 신장까지 강화시키고, 시력까지 좋아지게 한다고 하니 시간이 날 때마다 이 꿀풀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추리나 둥굴레처럼 마당 한켠에서 특별한 케어 없이 잘 자라던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한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피부미용, 혈압 강하, 콜레스테롤까지 낮추는 효능이 있을 줄은 몰랐다.

봉선화, 맨드라미 등 지금도 관상용으로 시골 동네의 담벼락에서 흔하게 보는 이 풀들도 각종 효능을 지닌 엄연한 약초였다는 것에 신기했다.

몸에 좋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고 우리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도라지도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효능까지 있으며 어린순은 또한 엄연히 먹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어린 시절 등하굣길에 어렵지 않게 봤던 달맞이꽃은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약초가 되었다.

이 책에 있는 100가지 약초들 중 많은 약초들이 '약초'라는 이름조차도 어색한 그저 시골길에서 흔히 보던 풀이었고, 노란 꽃, 하얀 꽃이었다.

긴 시간이 지난 이제야 그 아이들의 이름을 제대로 알게 되었고 그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효능까지 지닌 약초였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복용방법과 주의할 점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지식들이 과거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도 들지만 이제라도 그저 지나쳤던 그 많은 길가의 식물들이며 산에 피었던 작은 꽃들의 존재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은 공부가 되었고 앞으로 나에게 문의를 해올 누군가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책 속에 약초들의 사진을 보면서 그저 약초 공부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꽃이며 풀들을 보니 그 식물들을 만났던 그 어린 시절도 생각이 났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