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갱은 셋 세라 명랑한 갱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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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카 월드'

저자인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을 독특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의 작품 세계를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일본 소설들 중에 묘한 느낌이 나는 작가의 작품들이 가끔 있다.

예전에 읽었던 '삼색 고양이 홈즈' 시리즈가 그랬고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류의 작품들을 괘 읽은 적이 있었다.

'명랑한 갱' 을 찾아보니 괘 다양한 작품이 있었다.

나에게 이 작품은 '이사카 월드'의 입구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사람들인 거 같다.

이 소설에도 등장하는 호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아들 신이치를 혼자 키우고 있는 드라이브 실력자인 유기코씨와 한 권을 다 읽었지만 왜 이 그룹에 속해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특별한 실력이 없는 수다쟁이 카페 사장님 코노씨, 시청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과 뛰어난 두뇌회전으로 이 무리의 리더가 분명한 나루세씨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인 동물애호가인 구온씨~

이들이 왜 은행강도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앞의 이야기를 읽어보지 못해서 궁금했다.

이 작품이 이 '명랑한 갱'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거 같다.

성공적인 은행강도 작업을 한 후 유키코의 아들 신이치의 아르바이트 모습이 궁금해 호텔에 모인 네 사람은 우연히 살인 미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신이치에게 진상을 부리는 호텔 손님을 골탕 먹여줄 생각으로 미행했다가 그를 살려주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그의 정체를 알게 되고 그의 목숨을 노린 이들의 계획에 방해를 한 것에 미안해하게 된다.

히지리라는 이름 기자는 말 그대로 흔히들 말하는 쓰레기 기자, 기레기의 표본인 기자로 사건의 피해자를 깨서 궁지를 몰아서 인생을 망가뜨리는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었다.

그 호텔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히지리는 이 4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게 되고 결국은 이들이 은행강도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으로 협박을 한다.

히지리의 악질적인 기사로 자살을 하게 된 소중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남은 사람들이 복수를 계획했고, 그 일에 우연히 구온이 끼어들어 히지리를 살려주게 된 것이다.

자신의 기사로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이 나옴에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커녕 자신을 합리화하면 자신의 도박빚을 청산하기 나루세 일행을 협박한다.

하지만 나루세의 계획으로 함정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신이 저질렀던 죄에 대한 대가가 아닌, 거북이를 잡아먹은 대가로 거북이의 주인이자 자신이 빚을 진 채권자를 화나게 한다.

"이이재이", "일석이조" 이 작품의 스토리를 한마디로 한다면 이 사자성어가 떠오른다.

자신들로 인해 망쳤던 복수도 도와주고, 히지리로 인해 수술비를 모으지 못한 가족들에게 벽에만 장신되어 있었던 당첨된 복권도 전해주고, 자신들의 이야기도 기사로 나올 걱정도 덜었으니 모든 것이 잘 해결된 셈이다.

이들이 어떻게 만나고 왜 은행강도가 되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가끔 이런 정의로운 일을 하는 은행강도 4인조라면 존재해도 괘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볍게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시리즈로 괜찮은 작품을 발견한 거 같아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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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10가지 질문 - 주식 부자로 가는 완벽한 해답
데이비드 스타인 지음, 곽민정 옮김 / 유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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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공부를 시작하고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시장을 이기려고 하지 마라"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은 참으로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치는 거 같다.

저자가 이토록 자신감 넘치는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던 거 같았다.

하지만 단순히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얻기 위한 방법만을 알고자 했다면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쉽게 읽히지는 않을 거 같다.

"승자와 패자의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면

승자는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패자는 큰 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 책에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묻고 있는 10가지 질문들은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가 생각하는 것들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전문가를 제외한 개인투자자 중에 과연 저자의 이 10가지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 역시도 첫 번째 질문부터 제대로 답을 할 수 없는 스스로의 한심함에 살짝 질리기까지 했다.

시장을 이기기 위해 저자의 이 10가지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 듯하다.

주식 투자에서 기본은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 단일 기업이 되었든 ETF가 되었든 기본적인 재무 파악을 통한 기업의 안정성은 기본이고 성장률과 그 기업의 미래성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주가'라는 것이 다른 투자자들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을 때 상승한다는 기본적인 것조차 잊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알 수 있었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설명할 수 없다면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투자에서 수학과 감정을 확실히 구분하여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것이다.

또한 저자는 투기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하며 포토의 10% 정도는 괜찮지만 나머지 90%는 플러스 기대 수익이 있는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다.

가만히 내 포토를 보니 플러스 기대 수익을 확실할만한 투자보다는 투기 종목이 더 많이 보여 정리가 필요한 거 같았다.

주식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채권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도 등장하지만 여전히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아서 몇 번을 다시 읽었지만 확실히 이해가 되지 않아 꾸준히 시간을 두고 공부해야 할 거 같았다.

"과거 수익률을 현재 기대 수익률을 추정하는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기대 수익률을 결정하는 경험 법칙은 '현금흐름', '현금흐름증가', '미래에 투자자가 현금 흐름에 지불할 잠재적 변화' 라는 세 가지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투자의 목표는 손실을 회피하기보다, 돌이킬 수 없는 재정적 피해를 피하는 것이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다운사이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놀라움보다 공포가 더 큰 시기에 구매한 자산군이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이렇게 생각하는 촉매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와 자본 시장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이라는 글을 읽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대폭락을 했던 3월의 일들이 생각났다.

매수하기 전에 매도자가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해 생각하라는 지적도 인상적이었다.

안전하다고만 생각했던 ETF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가격 불일치라는 것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때그때 눈에 띄는 종목들로 그저 수익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채워졌던 포토가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었고 책의 예시를 보면서 제대로 된 포토를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은 그저 높은 수익만 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스스로가 얼마나 무지한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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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벌게 하는 23가지 방법 - 어떤 상황에서도 재산이 불어나는 맞춤형 투자법
우용표 지음, 김연주 감수 / 스몰빅인사이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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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었던 책에서도 말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은 자본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이 유명한 말은 <21세기 자본>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한 말이다.

이 말이야말로 이 책의 저자가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의 함축적 의미를 담고 있는 주제일 것이다.

내가 쉬는 동안에도 내 돈은 일을 해서 소득을 늘이지 않으면 곤란한 세상 속에 우리는 살고 있다.

주식, 부동산, 펀드, 대체 투자까지 자본으로 소득을 벌어들이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말 그대로 기본적인 종잣돈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나마 이 중에 주식은 기본적인 자본금이 적어도 할 수 있다는 점과 손안에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은 폭락했고 그 당시 주식을 매수했던 많은 사람들은 시장의 다시 상승함에 따라 특별하게 운이 없지 않은 한은 모두 눈부신 수익을 올렸을 것이다.

그때문인지 주식투자를 하면 무조건 성공하고 10배 20배 수익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부동산 투자는 2-3년은 기본 10년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유독 주식에만 단기간에 높은 이익 즉 대박을 기대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들은 이미 다른 책에서 읽었거나 주식투자에 대한 책들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았다.

왜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재테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기본적인 원리, 복리의 원칙이나 파킨슨의 법칙 등에서 대해서 알 수 있었다.

펀드 투자 부분에서는 ETF가 펀드라는 아주 기본적인 사실과 그 이유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주식 공부를 하면서 궁금했었던 ELS나 인텍스 펀드 등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것들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어 유용했다.

역시 지금 가장 핫한 주식 투자 부분은 공모주, 가치주, 성장주, 배당주, 테마주, 해외주식 등 다양한 형태의 주식들과 그 주식들에 투자할 때 주의할 점 등을 알 수 있었고 기본적인 정보만을 알고 있었던 공모주에 대해서도 조금 더 공부할 수 있었다.

큰 자금이 있어야만 가능한 부동산 투자 부분은 리츠는 주식을 공부하면서 이미 공부를 해서 나 역시도 처음부터 포토에 넣어두었다.

갭투자나 수익형 부동산, 재개발, 재건축 등은 80년대부터 지금까지 부동산 투자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들이긴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한 방법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특별한 관심이 없었던 대체투자 특히 금과 달러는 지금 별로 상황이 좋지는 못하지만 역사가 인증해 주는 재테크라는 점에서 어쩌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유 투자와 P2P 특히 스니커테크는 흔히들 명품 테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품을 보는 센스를 기본적으로 갖춘 사람들이나 가능할 거 같아서 보통 사람들은 힘들 거 같았다.

뒷부분의 재테크 추전 도서의 목록을 보다가 내가 이미 읽었던 책을 보니 반가웠고, 또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을 고를 수 있어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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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없어도 미국 주식은 사고 싶어
남기성 지음 / 미래지식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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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인가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그 중심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두 축이 있었다고 한다.

육만전자라고 아쉬움을 남기던 삼성전자는 드디어 칠만전자가 되었고 SK하이닉스도 드디어 10원대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하루하루 기록을 경신하며 올라가는 요즘 시세를 생각한다면 웬 미국 주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다.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고 최근에 읽은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투자했던 일명 '서학개미'들이 손해만 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은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해서 미국의 주식 시장이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커며 상장 주식의 종류 또한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으며 큰 시장인 만큼 거래금액이나 거래량 등을 생각해 봐도 코스피와 코스닥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기회를 놓치는 거 같다.

또한 지금은 어려워도 계속 그렇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고 환율이나 다른 경제적, 사회적 상황 또한 이대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FANG이나 테슬라 등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는 미국 기업의 주식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닭 그 자체일지 모른다.

단일 주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해서 한국에 상장된 ETF로 매수해볼까 몇 번이나 망설이고 있었기에 이 책은 나 같은 초본들에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거 같다.

단순히 미국 주식에 대한 조언이나 얻을 생각이었는데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투자에서 자신을 비하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개미'나 '동학 개미'는 순전히 기관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비하하며 만든 말이라고 한다.

우리는 개미가 아닌 현대의 기술 발전으로 기회를 얻은 그저 개인 투자자일 뿐이다.

'투자자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투자할 뿐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판다는 진정한 의미 또한 다시 알게 되었다.

'하락장에서 신발창까지 확인한 후 무릎까지 반동했을 때 무릎에서 매수한다.'

'미국 경제에 대항해 배팅하지 말라'

'금융정책에 대항하는 투자는 결코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주식 관련 책이나 전문가들이 늘 하는 말이지만 최근에 인버스로 인해 손해를 많이 입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시 한번 이런 사실들을 생각하게 하는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주식 선생님이 항상 하는 말이다

어렵게 이상한 종목을 찾고 고르지 말고 쉽게 버는 방법을 찾으라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종목만 하라고~ ㅎㅎ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몇 번이나 내가 원하는 가격에 오지 않아서 매수 기회를 놓친 채 그 후 하늘로 그저 올라가는 종목들을 바라만 봤던 경험이 있기에 이 말이 더욱 와닿았다

'주식 시장은 항상 비이성적이다.'

'주식 시장은 비이성적이지만 합리적이고, 결국 옳았던 적이 더 많았다.'

주식분할은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ER, PBR, 주당순이익 등은 변하지 않고 조금 저렴해 보이는 착시만 줄 뿐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신에게 맞는 증권사의 리포트를 찾아서 읽는 것도 좋고 정보 사이트 중에 2-3개 사이트를 꾸준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해봐야겠다.

주식 투자를 '강아지와의 산책' 이라고 비유했던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이름은 지난번 숙향님의 책에서 처음 알았다.

이 책에서도 이분에 대해 나오는 것을 읽고 나니 이분에 대한 책도 찾아 읽어보고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이 한창 올라가는 중이 역시 레버리지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가만히 있어도 돈 벌어주는 종목을 찾으라는 그분도 몇 번이나 방송에서 레버리지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초보인 내게 레버리지는 그저 미지의 세계였다.

'주식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사는 타이밍과 파는 타이밍이 전부다.'

'금 10%, 주식 50%, 채권 30%, 현금 10% 이런 식으로

투자 상품의 방향성이 제각각인 상품들로 구성하는 분산투자가 좋다'

하락은 제한적이고 상승은 무제한인 채권 형대의 우선주에 대해서도 관점을 바꿀 수 있었다.

'기자쟁선(棄子爭先)- 작은 것, 하락한 것을 버리고

큰 것, 상승한 것을 보유하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반대로만 하고 있었던 거 같아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수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가, 시세로 이해한 후 현 시점에서의 주식 가치를 생각한 후 덜 오를 주식을 매도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겠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은 시대를 바꾸는데 앞장설 뿐 아니라 금융위기가 올 수 있었던 상황도 반전시킨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회사들이다.

1. 실업률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2. 소비침체는 없을 것이다.

3. 온라인으로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앞으로의 관점은 나 역시도 공감이 갔다.

이제는 그냥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미국 선물시장과 99%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선물 시장의 잘 주시해도 괘 괜찮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오전 7시부터 9시 장 시작 전까지의 나스닥 100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코스닥 동시신호에 대처할 능력이 생긴다고 하니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거 같다.

'개인투자자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흐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식은 대응이다.'

'맥쿼리 인프라'에 대한 것은 예전에 다른 책에서도 봤는데 잊고 있었다.

전환우선주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

리츠는 예전에 따로 책으로도 공부한 적이 있어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매수를 했고 지금도 보유 중이다.

나스닥100에 투자하거나 S&P500에 10년 동안 은행예금 삼아 묻어두는 것도 자금이 여유로운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방법이 거 같다.

한국의 주식과 병행하고 싶다면 역시 KODEX200과 나스닥100 두 종목만으로도 괜찮다고 하니 굳이 종목을 고르고 매수나 매도로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투자하는 방법인 거 같았다.

'주식, 부동산 투자 손실은 모두 투자자의 몫이고, 수익은 국가와 나눈다고 보면 된다.'

미국의 경우 손실시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하는데 주식 관련 세금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이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부는 하는 일이 국민들을 등쳐먹을 궁리밖에 하지 않는다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거 같아 공감이 갔다.

많이 벌어서 많이 낸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손실에 대한 것은 무시하고 세금만 받으려는 것은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하는 일로는 생각되지 않는 거 같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사업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지금 같은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을 생각하면 정확한 조언이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면 DAX와 Euro Sroxx 50지수만 보면 된다고 하니 틈틈이 찾아봐야겠다.

독일 시장의 상승 섹터와 하락 원인을 살펴보면서 미국 시장을 개장 시간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잘 안 풀릴 때는 쉬자. 쉬는 것도 투자이다.'

주식 관련 책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인 거 같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그만큼 중요한 말이기 때문에 모든 저자들이 몇 번이나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 기업이나 투자 환경이 오랫동안 가치가 있다면

서둘지 않고 천천히 넉넉하게 매수해도 된다.'

'다만 위기가 감지되면 미련 없이 시장을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자는 시세보다 높게 사자 주문을 넣고 시세보다 낮게 팔자 주문을 넣는다고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내가 주문한 매수 가격이나 매도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처음 알았다.

ETF도 구성 기업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이 좋은 ETF를 선택해야 거래가 수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전환우선주라는 낯선 이름의 주식도 존재한다는 것과 기업이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목적이 합법적인 절세를 통한 안정적 경영권 승계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거 같아 앞으로 주의 깊게 봐야 할 거 같다.

지주사 그 자체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지주사 우선주를 사는 것이야말로 알짜배기인 거 같다.

이미 의결권이 완성된 회사의 경우 보통주는 거래량을 제외하면 그다지 메리트가 없는 거 같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이 딱히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을 정도의 기업이라면 경영권에 이미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주는 소액투자자와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하는 당연한 것을 이제야 생각할 수 있었다.

예전에 가끔 물건을 받기도 했던 일양 택배가 고가품 전문 배송업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코스피 최고가주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의 대표이사가 창업주의 가족이 아닌 신분으로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까지 얻어낸 능력 있는 경영인이라는 것도 이 차석용 대표이사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은' 은 항상 위험자산이라고만 배운 거 같은데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 JP 모건이 실물을 매집해 왔다고 하고 워런 버핏도 은 투자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한다.

저자가 추천해 주는 미국 ETF를 보고 있으니 정말 코스피 시장에서 보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다.

ETF는 거래하기 전에 반드시 LP(유동성 공급자) 가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하니 꼭 주의해야겠다.

단순히 미국 주식에 대한 것들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들이며 주식시장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참 많이도 저자에게 배울 수 있었던 제목보다 휠씬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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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인문학 - 도시를 둘러싼 역사 · 예술 · 미래의 풍경
노은주.임형남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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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게 도시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

다시 늘어만가는 확진자 숫자에 답답함이 커져가는 요즘 이 책을 읽고 보면서 잠시나마 지금은 갈 수 없는 그래서 더욱 가고 싶어지는 곳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본다.

저자들은 같은 학교에서 배우고 긴 시간동안 함꼐 일하고 있는 건축가 동업자들이라고 한다.

저자가 건축가들이니 당연히 도시의 랜드마크인 유명한 건물들과 그외의 건물들에 대한 건축학적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을거라고 예상했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도시' 는 그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다.

그래서 역사를 제외하면 이야기할 수가 없다.

어린 시절부터 세계 각국의 역사 이야기를 좋아했기에 저자들이 들려주는 각각의 도시를 거쳐간 사람들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고리인 터키의 하기아 소프아, 화려한 관광 도시로만 생각했던 홍콩, 한때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였던 홍콩의 은행 건물에 대한 이야기며 영화 중경상림의 배경이라고 하는 충칭빌딩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영화의 내용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것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알려주었다.

우연히 읽었던 바다 도시 이야기의 베네치아의 중심 산 마르코 광장은 잠시 잊고 있었던 베네치아의 대한 그리움을 다시 부치는 듯 했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고향마을이자 일본에서 알아주는 부자들이 산다던 마을 효고에 있는 종이로 만든 집은 그 자체만으로 막막한 하루를 보낸 이재민들의 고난한 일상을 보여주는 거 같았다.

언젠가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시애틀의 공공 도서관은 도서관이라는 건물이 지닌 가치와 그 의의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관공서가 아닌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꿈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주는 '파워스폿'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13개 국가의 21개 도시는 언젠가는 한번은 가보고 싶어질 거 같았다.

뉴스에서 항공사에 무착륙 여행을 하는 상품이 나와 인기를 몰고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곳이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요즘이기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그곳의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기분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거 같다.

언젠가 저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 책 속에서 상상만 했던 감동과 감정들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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