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없어도 미국 주식은 사고 싶어
남기성 지음 / 미래지식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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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인가 코스피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그 중심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두 축이 있었다고 한다.

육만전자라고 아쉬움을 남기던 삼성전자는 드디어 칠만전자가 되었고 SK하이닉스도 드디어 10원대를 넘어섰다.

코스피가 하루하루 기록을 경신하며 올라가는 요즘 시세를 생각한다면 웬 미국 주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 같다.

환율이 1100원 이하로 떨어지고 최근에 읽은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투자했던 일명 '서학개미'들이 손해만 보고 있다는 소식도 들은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해서 미국의 주식 시장이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커며 상장 주식의 종류 또한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으며 큰 시장인 만큼 거래금액이나 거래량 등을 생각해 봐도 코스피와 코스닥만 바라보고 있기에는 기회를 놓치는 거 같다.

또한 지금은 어려워도 계속 그렇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고 환율이나 다른 경제적, 사회적 상황 또한 이대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주식을 가지고 있지만 FANG이나 테슬라 등 나날이 거대해지고 있는 미국 기업의 주식은 말 그대로 황금알을 낳는 닭 그 자체일지 모른다.

단일 주식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해서 한국에 상장된 ETF로 매수해볼까 몇 번이나 망설이고 있었기에 이 책은 나 같은 초본들에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거 같다.

단순히 미국 주식에 대한 조언이나 얻을 생각이었는데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다양한 것들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투자에서 자신을 비하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보지 못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고 있는 '개미'나 '동학 개미'는 순전히 기관투자자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비하하며 만든 말이라고 한다.

우리는 개미가 아닌 현대의 기술 발전으로 기회를 얻은 그저 개인 투자자일 뿐이다.

'투자자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 투자할 뿐이다.'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판다는 진정한 의미 또한 다시 알게 되었다.

'하락장에서 신발창까지 확인한 후 무릎까지 반동했을 때 무릎에서 매수한다.'

'미국 경제에 대항해 배팅하지 말라'

'금융정책에 대항하는 투자는 결코 현명한 태도가 아니다.'

주식 관련 책이나 전문가들이 늘 하는 말이지만 최근에 인버스로 인해 손해를 많이 입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다시 한번 이런 사실들을 생각하게 하는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주식 선생님이 항상 하는 말이다

어렵게 이상한 종목을 찾고 고르지 말고 쉽게 버는 방법을 찾으라고,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돈을 벌어주는 종목만 하라고~ ㅎㅎ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몇 번이나 내가 원하는 가격에 오지 않아서 매수 기회를 놓친 채 그 후 하늘로 그저 올라가는 종목들을 바라만 봤던 경험이 있기에 이 말이 더욱 와닿았다

'주식 시장은 항상 비이성적이다.'

'주식 시장은 비이성적이지만 합리적이고, 결국 옳았던 적이 더 많았다.'

주식분할은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을 풍부하게 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PER, PBR, 주당순이익 등은 변하지 않고 조금 저렴해 보이는 착시만 줄 뿐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자신에게 맞는 증권사의 리포트를 찾아서 읽는 것도 좋고 정보 사이트 중에 2-3개 사이트를 꾸준히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해봐야겠다.

주식 투자를 '강아지와의 산책' 이라고 비유했던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이름은 지난번 숙향님의 책에서 처음 알았다.

이 책에서도 이분에 대해 나오는 것을 읽고 나니 이분에 대한 책도 찾아 읽어보고 더 많은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장이 한창 올라가는 중이 역시 레버리지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가만히 있어도 돈 벌어주는 종목을 찾으라는 그분도 몇 번이나 방송에서 레버리지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초보인 내게 레버리지는 그저 미지의 세계였다.

'주식은 타이밍의 예술이다.'

'사는 타이밍과 파는 타이밍이 전부다.'

'금 10%, 주식 50%, 채권 30%, 현금 10% 이런 식으로

투자 상품의 방향성이 제각각인 상품들로 구성하는 분산투자가 좋다'

하락은 제한적이고 상승은 무제한인 채권 형대의 우선주에 대해서도 관점을 바꿀 수 있었다.

'기자쟁선(棄子爭先)- 작은 것, 하락한 것을 버리고

큰 것, 상승한 것을 보유하는 전략이다.'

지금까지 반대로만 하고 있었던 거 같아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을 수익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가, 시세로 이해한 후 현 시점에서의 주식 가치를 생각한 후 덜 오를 주식을 매도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잊지 말아야겠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은 시대를 바꾸는데 앞장설 뿐 아니라 금융위기가 올 수 있었던 상황도 반전시킨 주역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회사들이다.

1. 실업률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2. 소비침체는 없을 것이다.

3. 온라인으로 대규모 이동이 있을 것이다.

저자의 앞으로의 관점은 나 역시도 공감이 갔다.

이제는 그냥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주식 시장은 미국 선물시장과 99%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선물 시장의 잘 주시해도 괘 괜찮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오전 7시부터 9시 장 시작 전까지의 나스닥 100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코스닥 동시신호에 대처할 능력이 생긴다고 하니 실천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거 같다.

'개인투자자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은 흐름을 모르기 때문이다.'

'주식은 대응이다.'

'맥쿼리 인프라'에 대한 것은 예전에 다른 책에서도 봤는데 잊고 있었다.

전환우선주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알 수 있었다.

리츠는 예전에 따로 책으로도 공부한 적이 있어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 매수를 했고 지금도 보유 중이다.

나스닥100에 투자하거나 S&P500에 10년 동안 은행예금 삼아 묻어두는 것도 자금이 여유로운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방법이 거 같다.

한국의 주식과 병행하고 싶다면 역시 KODEX200과 나스닥100 두 종목만으로도 괜찮다고 하니 굳이 종목을 고르고 매수나 매도로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투자하는 방법인 거 같았다.

'주식, 부동산 투자 손실은 모두 투자자의 몫이고, 수익은 국가와 나눈다고 보면 된다.'

미국의 경우 손실시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하는데 주식 관련 세금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이 내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부는 하는 일이 국민들을 등쳐먹을 궁리밖에 하지 않는다고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거 같아 공감이 갔다.

많이 벌어서 많이 낸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손실에 대한 것은 무시하고 세금만 받으려는 것은 국민을 위하는 정부가 하는 일로는 생각되지 않는 거 같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사업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지금 같은 상승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을 생각하면 정확한 조언이었다.

미국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면 DAX와 Euro Sroxx 50지수만 보면 된다고 하니 틈틈이 찾아봐야겠다.

독일 시장의 상승 섹터와 하락 원인을 살펴보면서 미국 시장을 개장 시간에 최대한 가까이 붙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잘 안 풀릴 때는 쉬자. 쉬는 것도 투자이다.'

주식 관련 책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바로 이 말인 거 같다.

별거 아닌 거 같지만 그만큼 중요한 말이기 때문에 모든 저자들이 몇 번이나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투자 기업이나 투자 환경이 오랫동안 가치가 있다면

서둘지 않고 천천히 넉넉하게 매수해도 된다.'

'다만 위기가 감지되면 미련 없이 시장을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저자는 시세보다 높게 사자 주문을 넣고 시세보다 낮게 팔자 주문을 넣는다고 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내가 주문한 매수 가격이나 매도가격에 거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처음 알았다.

ETF도 구성 기업도 중요하지만 유동성이 좋은 ETF를 선택해야 거래가 수월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전환우선주라는 낯선 이름의 주식도 존재한다는 것과 기업이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목적이 합법적인 절세를 통한 안정적 경영권 승계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거 같아 앞으로 주의 깊게 봐야 할 거 같다.

지주사 그 자체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지주사 우선주를 사는 것이야말로 알짜배기인 거 같다.

이미 의결권이 완성된 회사의 경우 보통주는 거래량을 제외하면 그다지 메리트가 없는 거 같다.

게다가 개인투자자들이 딱히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을 정도의 기업이라면 경영권에 이미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선주는 소액투자자와 장기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하는 당연한 것을 이제야 생각할 수 있었다.

예전에 가끔 물건을 받기도 했던 일양 택배가 고가품 전문 배송업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코스피 최고가주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의 대표이사가 창업주의 가족이 아닌 신분으로 유일하게 부회장 직함까지 얻어낸 능력 있는 경영인이라는 것도 이 차석용 대표이사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은' 은 항상 위험자산이라고만 배운 거 같은데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 JP 모건이 실물을 매집해 왔다고 하고 워런 버핏도 은 투자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한다.

저자가 추천해 주는 미국 ETF를 보고 있으니 정말 코스피 시장에서 보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했다.

ETF는 거래하기 전에 반드시 LP(유동성 공급자) 가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하니 꼭 주의해야겠다.

단순히 미국 주식에 대한 것들뿐만 아니라 코스피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들이며 주식시장에서 유용한 정보들을 참 많이도 저자에게 배울 수 있었던 제목보다 휠씬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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