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곶의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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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제였던가~ 지난번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에 응모를 한 적이 있었다

무지개 곶의 찻집~

국도의 터널이 지나 작은 비포장길을 따라 가야만 하는 바닷가의 절벽에 있는 작은 찻집~

그 찻집에서 자신만의 무지개를 기다리며 맛있는 커피를 끓이는 여인이 있다

아니 할머니라고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리기 쉬운 그곳에 너무나 맛있는 커피와 귀여운 개와 가끔 자신이 신경 쓰여 카페 옆에 자신만의 아지트를 짓는 조카 코지와 너무나도 다정한 바리스타가 있다

맛있는 커피의 비법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커피를 내리는 동안 그녀만의 주문을 커피에 거는 것이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하고

이 주문을 들은 커피는 신기하게도 맛있어진다

 

병으로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도 아내를 잃고 아이와 남겨진 아빠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현실 사이에 갈등하는 대학 졸업반 취업 준비생도

어려워진 경기로 인해 사업은 망하고 빚을 진 아내와 자식에게서 버림받은 칼갈이 장인도

짝사랑하는 여연과의 마지막 만남을 준비하는 단골손님도

이 작은 카페의 손님들이다

 

서평단에 응모하면서 본 책이 너무 예쁘기도 했다

바닷가 절벽에 파란색 작은 카페~

 

손님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 그런 곳에 카페를 열고

자신의 남편이 그린 그림과 같은 무지개를 보기를 기다리는 희망으로

살아가는 한 여인과 그 여인을 통해 삶의 평화를 찾아가는 그녀의 손님들의 이야기다

 

"블루문"지난번 스머프에서 나왔던 이 단어를 여기서 다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지만 이 책의 블루문은 꿈을 이루어주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찻집의 실제 모델이 있다는 글을 보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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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향기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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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착도서를 확인하다가 이 책을 봤다

몇 년 전부터 에쿠나 가오리의 팬이 된 나는 그녀의 작품들을 읽을 때 편안함과 안정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뭔가 고민거리로 머리가 아플 때면 으례히 그녀의 작품을 보는 것이 큰 위안이 되곤 했다

소설책이라고는 잘 읽지 않던 내가~

그녀의 작품에 이렇게 매달리는 것은 아마도 그녀의 작품에서 품어져 나오는 기괴한 나른함과 일반적이지 않은 것들을 너무나도 평범하게 그려내는 조금은 무관심한 듯한 그녀의 시선이 맘에 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가끔 추측해본다

 

에쿠니 가오리라는 이름을 보고 다른 책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으로 갔다

할 일이 많아서 피곤했던 그날~

나는 도서관에 갈 생각도 필요도 없었다

문 닫을 시간이 다 되어서야 급하게 도서관으로 갔다

 

그런데 책이 없다

분명 1권이 있다고 검색이 나오는데 책은 없다

혹시나 하는 맘으로 자료실에서 공부를 하던 아이들의 책상을 다 둘려보았지만 역시 없다

다시 검색을 해도 있다고 나오는데~~

시간도 없고 귀찮은 생각에 그날은 일단 포기하고

다른 책들을 한 아름 안고 돌아왔다

 

그리고 1주일 뒤 다시 금요일 저녁에 도서관으로 갔는데 있다 ㅎㅎ

집으로 돌아와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수박 향기~

단편집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기이한 느낌이 나는 작품들이다

일본 드라마 중에 기묘한 이야기라는 것이 있는데 나도 좋아해서 자주 보았다

그 느낌이 난다

 

수박 향기라고 해서 뭔가 시원하고 풋풋한 여름의 향기를 기대했는데

이건 기묘한 이야기 느낌이 나는 것이다

아마 무더운 여름에 읽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랜만에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읽었지만 남는 것이 묘한 느낌뿐이라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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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 - 내가 당신보다 행복한 이유
존 레인 지음, 고기탁 옮김 / 베이직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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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봤을 때 근사해 보였다

저자의 말대로 평균수명이 옛날에 비해 늘어난 현대 사회를 생각하면 노년을 행복하게 보낸다는 것은 희망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늙어간다는 것고 같다고 생각했었다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나는 이런 걸 아직 생각할 연령대는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비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력이 없어 늙어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포감마저 느껴진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기껏해야 평균수명이 50대 전후였던 것이 이제 70대 후반이며 주위를 둘려봐도 8.90살을 넘기는 경우도 많고 이제 100세를 넘기는 것이 예전처럼 대단한 일이 아니게 된 것이다

 

오래 산다고 행복할까?

오래 산다는 것은 과연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에 들어갈까?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질병에 노출된 위험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아닐까?

 

인간은 누구나 나이 들어간다

20대까지는 성장이라고 하지만 그 후로는 나이 들어간다고 늙어간다고 한다

요즘은 늙지 않기 위한 안티에이징이 주 관심사이다

식품부터 화장품 의료보조용품 등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나이든다는 것이 그리고 노년이라는 것이 생각만큼 두렵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노년이지만 젊은 시절에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고 구그 일들을 함으로써 자신에게도 또 자신이 속한 사회에도 좋은 결과를 남긴다

 

멋지게 나이 드는 기술은 따지고 보면 간단하다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 것!

하루하루 나를 사랑하고 또 내 주위의 작은 것들에 소중함을 안다면 나이든다는 것은 결코 두렵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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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 2 - 가난한 성자들 조드 2
김형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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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 2권은 테무진이 칭기즈칸이 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역경을 그리고 있다

1권 말미에서 빼앗겼던 아내를 찾기 위해 전쟁을 하고

그 아내를 찾아오기는 했지만 아내는 이미 다른 부족의 아이를  가진 상태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말을 듣고 아내가 낳은 아이 주치를 자신의 아이로 인정하고 기른다

테무진이 칸으로 등극하고 다른 세력들과의 전쟁이 불가피하게 된다

특히 오랜 친구이자 의형제이기도 했던 자무카와의 항전은 마음이 이프다

 

자무카역시도 칸으로 등극하고 세력 다툼을 하게 되지만 패배한 자무카는 다시 세력을 모으기 위해 다른 부족을 찾아가는 중에 자무카는 자신이 가장 믿는 부하를 칭기즈칸에게 보낸다

하지만 남은 부하들의 배신으로 칭기즈칸의 앞에 끌려가게 된다

자무카의 부하들은 칭기즈칸의 라이벌인 자무카를 잡아감으로써 자신들의 공이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포로로 잡아온 자무카는 극진한 대접을 받지만 그를 잡아온 그들은 자신의 왕의 배신한 죄로 자무카에게 행한 학대를 그대로 받게 되고 결국 처형당한다

 

통일을 이룬 초원에서 어린 시절처럼 한 게르 안에서 만난 테무진과 자무카

이제 테무진과 자무카가 아닌 칭기즈칸과 쿠르칸이 되어 만나게 된 것이다

칭기즈칸은 쿠르칸에서 다시 자무카로 돌아가 지신의 곁에서 머물기를 바라지만

쿠르칸으로 칸으로써 죽음을 원하다고 한다

 

결국 오랜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는 칭기즈칸

자무카의 장례의 왕의 예우로 행해지고

그가 가장 좋아했지만 가장 두려워했던 적인 자무카는 그렇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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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황상민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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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비심리라~

제목이 대통령과 루이비통

소비심리에 대한 책이니까 명품 소비를 좋아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책이니 명품으로 한국이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이 대표로 제목에 들어간 건 이해가 되는데 대통령은 왜 들어가지??

 

 

소비심리학에 대한 책이기는 하지만 기본은 심리학이니까

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와서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너무 어려워서 엄두도 내지 못 했던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조금은 어려울 거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알 수 있었다

 

 

티브이에서 그리고 나의 생활에서 별생각 없이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이

전혀 사소하지 않다는 것과

또 그러한 것들이 얼마나 철저한 계산속에서 나온 것인지

무서울 정도로 놀라운 것도 많았다

 

명품이라는 말이 한국에만 존재한다는 것도 명품에 대한 이상 소비현상도

단순하게 허세에 멋만 내는 사람들이라고 매도만 할게 아니라 나 자신을 포함한 한국 소비자들의 심리를 글로 읽으면서 조금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나의 소비생활이 얼마나 변할지는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좀 더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재밌었다

읽는 내내 "아~~"하는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알고 보면 심각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재밌게 읽을 수 있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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