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onsumer Trend Insights - Ten Keywords regarding What Consumers Want in 2022, the Year of the Tiger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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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consumer trend insights

올해도 어김없이 출간된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발매되자마자 엄청난 판매수를 올리며 화재가 되었다.

올해는 어떤 트렌드가 2022년 한국을 이끌게 될까.

주식하는 사람,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이 분야에 몸담고 일을 하고 있는 사람, 한국의 경제 소비 마케팅에서 직접 일을 하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2022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읽어야 할 책 임은 틀림없다.

내가 이 시리즈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미자모'카페 독서모임에서였다. 그저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을 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접하고 나니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경제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알면 정말 좋을 상식들과 삶에 밀접한 내용들이 제법 많이 담겨 있어서 놀랬던 것 같다. 그렇게 22년도 트렌드 코리아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구매를 했는데 정말 좋은 기회로 영문판까지 접하게 되었다.

영어로 읽는 트렌드 코리아 2022.

너무 어렵지는 않을까. 한글로도 생소한 신생어들이 많이 나오는데 영어로 접한다면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아니 웬걸, 오히려 영문판이 이해가 쏙쏙 잘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은 기분 탓일까!

마치 전공서적을 읽고 있는 듯한 편안한 느낌였고 이해마저 잘 되니 술술 넘어가는 책장에 자신감도 뿜뿜 했다

요즘 쓰는 단어들이나 접하는 금융용어들이 의외로 영어식 한국어 들이 많았고 그런 KEYWORDS 들이 문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것 같다. 트렌드 코리아에서 설명하고 있는 상황들은 비록 영어일지라도 내 생활 이야기였고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었으므로 생소한 단어들을 추측하는 것도 쉬웠다.


2022년 올해의 핵심 키워드는,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Incoming! Money Rush

Gotcha Power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Routinize Yourself

Connecting Together throungh Extended Presence

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Tell Me Your Narrative

그중 가장 핵심 키워드는 첫 단락에 있는 나노 사회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구성이 가족 단위에서 더 좁은 개개인으로 맞춰지며 가족의 소속감보단 개인의 관심사로 연결된 연결고리들이 더욱 우리 사회를 급변하게 만들게 되고 그에 뒤따라오는 주제인 자기중심적 사고방식, 소비 방식 등의 기초 기반이 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며 내가 이렇게 꼰대였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와 생각이 전혀 다른 MZ 세대를 보면서 어떻게 달라도 이렇게 달라졌을까 하는 원인을 찾게 되었다. 마지막장을 다 읽고도 도저히 MZ 세대의 사고가 이해가 가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이해를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닌듯하다. 그저 문화가 다른, 겪어온 세계가 다른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우리 아이는 어떤 세대로 불릴지는 모르겠으나 벌써부터 내가 살아온 방식에 대해 강요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더욱 우리 세대와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질 아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런 젊은 층의 트렌드를 계속해서 주시해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된다.

( 역시 사람은 계속 공부를 해야 한다 )



Customers are choosing "distinctive" products rather than "better" ones, moving from "different" to "best suited."

p245 Actualizing Consumer Power -'Like Commerce'

 

무조건 튀는 것, 남들과 다른 것을 찾는데에서 이제는 가장 나다운 것 나에게 맞는 것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구시대의 생각과 요즘 MZ 세대의 사고방식 중 어느 것이 맞다 틀렸다 할 수는 없으나 분명한 것은 현재의 소비의 트렌드나 생활의 트렌드가 점점 더 자기 자신을 자극하고 어떻게든 inspire를 얻을 수 있도록 고민하고, 좀 더 건강하게 더 나은 것을 끊임없이 요구한다는 것이고 그런 변화들이 앞으로 가져올 미래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 누구보다 나다운 것에 집중하는 요즘 시대인 만큼 너무 앞만 보지 말고 여유를(어쩌면 사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려가며 나에게 투자하고 나를 사랑하며 지금, 2022년을 부지런히 살아가자.

 

*출판사가 도서를 지원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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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놀이상자 : 아름다운 꽃동산 (책 + 디자인 색종이 + 무늬 색종이 + 컬러링 색종이 + 눈스티커 + 접기 방법 동영상) 종이접기 놀이상자
리타 폴커 지음 / 종이나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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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첫 종이접기 책으로 정말 강추하는 책! 종이접기 놀이 상자 "아름다운 꽃동산"

 

초등학교 때 종이접기를 정말 좋아해서 종이접기 특활반 활동을 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한동안 종이접기에 푹 빠져 살게 된 것은 엄마가 구해준 한 권의 종이접기 책 한 권 덕분이었다.

2센티 정도의 흑백으로 된 종이접기 책이었는데 그 책을 얼마나 뒤적거리며 많이 봤는지 너덜너덜 페이지가 다 떨어져 나가도록 보았던 추억이 있다.

 

내가 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접어댔던 종이접기였기에, 우리 아이도 종이접기에 취미를 붙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단순한 사각 종이를 모서리에 맞춰 접는다는 것이 아이에겐 정말 어려운 일이고 공간 감각 능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하며 무엇보다 2D로 된 그림 설명을 3D로 입체화해서 상상하는 능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첫 종이접기"책을 아이와 해나가던 때에 받게 된 "종이접기 놀이 상자"!!

 

종이접기 놀이 상자는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다.

종이접기 책 + 스티커 + 그림 종이가 무려 72장!!



그림 종이는 종이접기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종이접기 작품 그림과 맞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본격적인 종이접기를 시작하기 전 아주 기본적인 접기( 선 접기, 접었다 펴기, 골짜기 접기 등 )를 아이와 함께 충분히 연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반복해서 하다 보면 아이가 눈 감고도 하게 된다.


종이접기 상자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그림 종이는 일반 색종이보다 살짝 크다.

그래서 큼직큼직한 종이접기를 할 수 있고, 아이도 핸들링 하기 더 쉬워해서 접는 방법을 가르치기에도 좋았다. 함께 동봉되어 있는 그림 종이에는 컬러와 무늬가 들어간 종이들이 있고, 아이 스스로 색칠할 수 있게끔 흑백 빈 밑그림 종이들도 있는데, 흑백 배경 종이는 아이가 직접 색칠도 하고 스스로 꾸며 볼 수도 있어서 너무 좋았다.



종이나라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그림을 다운로드해서 프린트한 다음 아이와 무한대로 그리고 접을 수도 있다.

 

한참 스티커 좋아할 나이,, 종이상자에 함께 들어가 있는 눈 스티커 붙이며 상상력을 더해준다.

엄마와 함께 반반 사이좋게 색칠을 하고, 함께 나비를 만들었다.


스스로 완성해 본 종이접기!!

기본 중에 기본인 종이접기 였지만 아이 혼자 설명서만 보고 충분히 접을 수 있도록 상세 설명이 되어있다.

혼자 접어보고 나비가 완성되었다며 어찌나 기뻐하던지 이렇게 종이접기에 입문을 하는구나 싶었다.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모든 종이접기 콘텐츠에 해당 종이접기 영상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정말 세상 좋아졌다. 책으로 헷갈리면 이렇게 QR코드를 찾아 직접 찾아볼 수 있다니 말이다.


종이접기에 완성은 눈 스티커!! ㅎㅎ

눈 스티커는 정말 정말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가 직접 그리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사실 이 눈 스티커를 붙이고 싶어 곤충류를 죄다 접어보고 싶어 했을 정도로 눈 스티커는 아이에게 큰 의미가 있다. ( 특별한 아이들의 세계 ㅎㅎ )

 

매미에 이어 메뚜기까지 계속 계속 접고 싶어 하는 아이 ㅠㅠ.

종이도 큼직큼직하고, 설명서도 큼직큼직, 취향 저격 눈 스티커까지..

아이가 안 좋아하려야 안 좋아할 수 없는!! 거부할 수 없는 패키지다.


다 접은 작품은 이렇게 종이상자 안에 함께 보관할 수 있도록 상자 안에 별도의 작품 보관 공간이 있다.

이렇게 정리까지 말끔히 할 수 있도록 구성된 너무 센스 있는 패키지!!

 

스스로 상자를 꺼내서 책을 살펴보며 접고 싶은 곤충/꽃을 고르고, 해당 무늬가 있는 종이를 고르고, 종이에 그림을 그리며 예쁘게 꾸미고.. 설명에 따라 예쁘게 종이를 접어주면~~ 짜잔!! 종이접기 완성!!

 

우리 아이 첫 종이접기 책을 고민하고 있다면, 종이나라에서 나온 이 종이접기 놀이 상자 정말 괜찮은 것 같다.

 

시중에 유명한 첫 종이접기 책도 집에 있긴 하지만 종이접기 하나도 안 해본 신랑도 어려워하고, 아이도 어려워하고, 그저 아이 발달 단계가 아직 아닌가 보다고 생각했었는데, 종이나라에 이 구성 세트는 내가 샀던 첫 종이접기 책보다 난이도가 훨씬 쉬우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자연스러운 흥미를 유발해 주어 이제 막 종이접기를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참 좋은 책인듯하다.

 

*출판사가 도서를 지원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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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이발소 다른 그림 찾기
두드림교육연구소 기획 / 두드림M&B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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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브레드 이발소!!

넷플렉스에서 영어 공부용으로 보기 시작한 브레드 이발소는 브레드 이발사가 여러 손님을 받으며 생기는 해프닝을 그려낸 요즘 5-9세 사이에서 정말 핫한 만화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로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그림 찾기를 한다니!! ㅎㅎ

원래 엉덩이가 좀 무거운 아이이긴 했지만, 책을 보자마자 아주 난리가 났다.

 

캐릭터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조잘조잘 설명해 주는 아이.



"이 친구가 브레드 이발사야, 초코는 이발소에서 일하는 친구야"

그저 좋아하는 캐릭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신날까.

엄마로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그런 모습이 무척 신기하다.

이 책은 다른 점 찾기 난이도를 상/중/하로 친절히 표시해 놓았다

잘 안 찾아지거나 너무 어려운 걸 먼저 해버리면 아이가 쉽게 포기할 수도 있고, 또 너무 쉬운 걸 내밀면 성취감을 느낄새도 없이 금세 끝나버리기에 적절한 난이도를 내미는 게 포인트!! ㅎㅎ



가장 쉬울 거 같은 난이도 '하'를 골라 이것부터 해보자고 권해보았다.

6세 아이 눈 빛에서 레이저를 뿜뿜하며 그림을 하나하나 스캔해 나가는 진지함에 사뭇 놀랬다.

어찌 보면 좀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 4페이지를 풀어나갔다.

직소퍼즐/다른그림찾기/숨은그림찾기 시리즈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엉덩이 힘을 키우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성취감 또한 크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이한테 많이 권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는 놀 땐 활동적이지만 어딘가에 빠져있을 때는 한없이 집중하는 편이다.

( 어려서부터 했던 퍼즐과 숨은 그림 찾기/다른 그림 찾기 덕분이지 싶다 )

이 책의 좋은 점은 브레드 이발사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그대로 들고 와 그 이미지의 스틸컷으로 다른 점 찾기가 구성돼있다는 점이다.

브레드 이발사 덕후 답게 스토리를 달달 외우며 이 장면은 어떤 장면인지 흥에 올라 한껏 이야기해준다.



단순히 다른 그림 찾기 뿐 아니라 다른 동작 캐릭터 찾기, 다른 장면 찾기 등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내가 하는데도 너무 재미있다.



난이도 '하'는 찾기 잘하는 5세 혹은 6세가 가능할 것 같고, 난이도 '중'은 찾기 잘하는 6세, 7세 수준.

난이도 '상'은 8세 이상, 어른이 해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다.

오랜만에 다른 그림 찾기를 아이와 하다 보니 소싯적 정말 눈알 빠지게 친구랑 하교 후했던 다른 그림 찾기 게임이 생각이 난다. 그랬던 나의 기질을 아이가 닮은 걸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는 모습에 엄마 미소가 절로 난다.

 


최고 난이도 "최상"이다!!

이건.. 내가 찾아봐도 못 찾을 만큼 너무 어렵긴 하다. 중간에 아이가 답지를 보지 못하게 맨 뒷장에 있는 답지를 미리 빼놔야겠다 ^^;

구석구석 캐릭터 찾는 재미와 반가운 브레드 이발소 이야기 스틸컷.

다른 그림, 다른 모양, 다른 모습을 찾으면서 아이도 나도 그렇게 한참을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놀았다.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관심 있는 것을 할 때 그 능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 같다.

브레드 이발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

직사 퍼즐,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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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자립 교육 X 하버드 식 두뇌계발 : 실천편 - 뛰어난 집중력과 빛나는 개성을 소유한 행복한 아이로 키운다
이토 미카 지음, 서희경 옮김, 사이토 메구미 일러스트 / 소보랩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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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립심 키우기 끝판왕 몬테소리 교육과 과 하버드 대학 두뇌 연구진이 추천하는 두뇌계발법이 만나다!

서로 다른 두 이론으로 교집합을 만들어 아이의 행동을 잘 관찰하고 조력자로서의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몬테소리는 두말할 것도 없는 소문난 교육 방법.

역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클린턴 부부, 최고의 엔지니어 겸 사업가인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1%의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이 이 몬테소리 교육을 기반으로 자랐다는 이야기로 더욱 유명하다.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준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나라는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사람이 더 불안정한 아이를 케어해야 한다는 것은 내 속에 정말 많은 인내와 고통이 따른다. 책에서도 잘 설명하고 있듯이, 부모는 끊임없이 기다려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서 실수하더라도 괜찮다며 독려해 줘야 하고 내가 하면 1분 걸릴 거 서툰 아이가 한다면 20분이 걸려서 완성해 낼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항상 기다려 줘야 하는 것이 부모다.

책은 반복해서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어떻게 이끌어내야 하는지 설명해 주고 있다.


중에서 내가 유심히 본 것은 아이의 집중 플로우를 키우는 것.


말 그대로 아이가 집중하는 흐름을 탔다면 간섭하지 말고 지켜봐 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폭풍 칭찬을 할 필요가 없으며 과정을 바라보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는 도와는 주되 아이가 스스로 마무리를 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아이가 레고를 신나게 하고 있는데, 그만하고 밥 먹자를 수없이 외친다. 나는 내가 정성스럽게 만든 밥이 다 식어버릴까 봐.. 맛이 없어지니까.. 전전 긍긍하며 끝내는 화를 내지만 사실 찬찬히 생각해 보면 이런 상황에서는 굳이 화를 낼 필요는 없다. 아이 나름의 시간을 존중해 줘야 하는데 나의 시간만 존중받길 원한다면 그것 또한 모순이고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아이가 집중할 수 있는 플로우를 부모 스스로 깨버리는 행태가 돼버리기 때문에 최대한 기다려주며 협상을 하도록 하는 편이 아이의 집중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할 수 있다.


장난감이 너무 쉬우면 금방 질리고, 너무 어려우면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핵심은 '약간 어려운 정도'입니다

p71 만 6세까지의 육아 방식으로 아이의 머리가 달라진다


몬테소리 교육의 원칙은 최소한의 도구로 아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상상력을 뽑아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아이의 장난감을 적기에 꺼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많은 장난감을 한 공간에 배치하는 게 아니라 몇 가지 장난감을 아이가 스스로 꺼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은 활동 교구를 돌려가며 배치를 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더 이상 스스로 꺼내보거나 활동하지 않는다면 다시 창고로 넣어놓고 다른 흥미 있는 교구로 바꿔 놓아줘야 한다. 이때 책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쉽지도 않은 약간 어려운 정도의 장난감을 노출하여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하며 해냈다는 성취감도 함께 길러줘야 한다.


책 중반에는 하바드식 두뇌개발 방법에 대해서 나온다.



하버드 대학에서 연구한 유아의 지능에는 총 9가지의 각기 다른 영역이 있다.


이 영역은 발달 정도가 각기 다르며 아이의 성향이나 성격에 따라서도 후천적으로 발달되는 정도가 달라진다.

부모는 이런 아이의 9가지 영역 중 내 아이가 어떤 지능이 발달되어 있고 어떤 지능이 취약한지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며 관찰을 통해서 아이의 부족한 점을 찾아 알맞은 놀이 활동으로 취약한 지능 쪽의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책은 설명한다.


개인마다 장단점이 다르듯, 사람에 따라 어떤 지능은 높고, 어떤 지능이 낮기도 하다는 이론입니다.

p74 학력 외 다양한 '9가지 지능'을 찾아주자.


9가지 영역을 분류하여 기질을 하나하나 체크해나가다 보면 내 아이가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이 9가지 영역을 발달 시키기 위한 개별 놀이 방법들이 나오는 부분이었다.

각각의 9가지 지능 발달 정도를 파악해서 부족한 지능을 키워주는 놀이만큼 좋은 교육이 또 있을까. 그것도 재미와 흥미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말이다.

정말 책을 읽을수록 부모가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정확한 자료를 접해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생각하고 대화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당연히 아이가 알 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못해서 후회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 이런 건 항상 뒤늦게 깨닫는다)

9가지 지능이 골고루 잘 발달되어 성장해 나간다면 자신이 자신 없어하는 영역에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게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스스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아이로 커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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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오늘이 당신에게 가장 젊은 날입니다
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이선희 옮김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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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시간이 왜 이리 안 가는 걸까 생각하며 시간을 보냈던 나의 10대.

자신감으로 똘똘 무장해 겁날 게 없었던 20대

내가 본격적으로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고 느꼈던 건 30이 되면서부터 인 것 같다

30대에 진입하면서 내 나이가 올해 몇인지 세지 않았다. 만 나이도 헷갈리고 누가 물어보면 그냥 태어난 연도를 말하는 게 더 편했다. 나보다 10년 아래 신입생들이 입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정말 내가 나이 들게 보이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때 그런 생각을 했듯이.


나이가 든다는 것이 이렇게 서글프다.

더군다나 내가 젊었을 당시 나보다 10살 20살 윗사람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20대 초년생 때 30살 복학생을 보며 우와.. 저 선배는 나이가 정말 많구나라고 생각했고 ( 그 선배도 실제로 그렇게 행동했다) 10살 차이가 마치 부모님과 나의 갭처럼 느껴졌었다.

40이 되고 보니 오십이 된다는 것은 내가 20살에 느꼈던 10년 후보다는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서른이 되고 사십이 얼마나 빨리 오는지 생각해 보면 오십도 곧일 거 같다


책은 내가 이제껏 읽었던 그 어느 자기개발서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지금 당장 그만두고 못해봤던걸 해라 이런 식의 앞뒤 재지 않는 젊은 패기의 글들보다는 여기저기 얽히고 섥힐게 많은 책임질게 많은 50대들에게 하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많다.

아무래도 우울한 50대, 대한민국 50대 중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책에서는 이런 어두운 터널 같은 50대의 생활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즐겁게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돈에 관해 가장 큰 스트레스는 자신이 손해 본 구체적인 금액이 아니라 '손해 본 느낌'이라는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p128 자기보다 어린 이로부터 배울 수 있을 때 진짜 성장합니다


50대들을 괴롭히는 심리 상태는 무엇일까.

작가는 남과의 비교로 인해 오는 나의 불행을 꼽는다. 이 나이 먹도록 내가 고작 이룬 것이 이건가. 나와 시작이 같았던 누구는 이런 삶을 살고 있는데. 이런 차를 타고 다니는데.

남과 비교하는 습관을 가장 일 순위로 버려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두 번째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는 부분은, 당장 실행하는 것이다


나의 책임감 때문에, 현실적인 장벽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것들을 당장 실행해서 새로 시작하는 설렘과 두근거림을 느껴라이다. 50대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나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도전하는 거 자체에 거부반응이 있다. 엄청 큰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작은 것 하나라도 일단 시작하며 배우는 기쁨을 다시 한번 만끽 하라고 권하고 있다.


회사를 어떻게 아름답게 마무리를 할지에 대해서도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삼십 대만 하더라도 쭉쭉 오르던 연봉이 사십 돼가 되니 동결이 되고.. 50대가 되니 깎이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회사가 나를 아직까지 써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가서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곳을 찾겠다 하면 그렇게 하면 되지만 그럴 자신이 없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

사회생활을 마무리하는 나이,

인간관계의 정점에 있고 정리가 되는 나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아는 나이,

앞으로 남은 반평생을 무엇을 하며 살지 고민하는 나이,

하루하루 떨어져가는 체력을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나이.

책을 통해서 50대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어떻게든 나에게 오게 될 50대를 두근 거림과 벅찬 감정으로 즐겁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다.


*출판사가 도서를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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