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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기부 수학 필독서 40 - 현직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들이 직접 읽고 고른 ㅣ 필독서 시리즈 17
이재환.이현규 지음 / 센시오 / 2024년 4월
평점 :
25년 바뀌는 고등교육, 어떻게들 준비하고 계시나요.
외국처럼 원하는 과목을 수강해서 듣고, 학점을 채워나가는 교육학점제.
첫 도입이기도 하거니와 이제까지와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기에, 그리고 학교가 그렇게 변화에 유동적이지 않잖아요?, 엄청난 대 혼란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런 혼란 속에도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대입을 준비 해나가기 위해서는 지침서 하나씩은 꼭 필요하죠. 바로 수학의 내신을 잡아줄 '생기부 수학 필독서 40'입니다.
생기부(생활 기록부)가 왜 중요한지는 저도 이 책의 Part 1 '독서를 활용해 자기만의 생기부를 차별화하자!' 편에서 알게 되었어요. 생기부는 수시 전형에만 필요한 거 아니야?라고 하신다면, 저와 같이 생각하셨던겁니다.ㅎㅎ;
25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안내만 봐도, 정시 수능 전형에서 교과 전형 40%, 교과 평가 20%를 포함한다고 해요. 이 말은 곧.. 생기부 기록을 적극 참고하겠다는 말이죠. 게다가 예전과 달리, 교사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도 폐지된 상황에서 생활기록부는 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를 빨리 정해서, 관심분야를 수강해서 듣고, 그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 핵심!!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드는 근성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2부부터는 본격적인 추천 도서들과 그에 맞는 활동, 확장/연계 방법들이 나와요.
Part2. 수학의 개념 ( 수학적 사고로 분석력, 논리력, 창의력 넘치는 뇌를 만든다 )
Part3. 수학의 역사 ( 인류를 진보시킨 위대한 수학적 여정을 탐험한다 )
Part4. 수학과 실생활 ( 일상의 모든 것을 수학적으로 재해석하는 흥미로운 시간 )
Part5. 수학과 융합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수학의 새로운 점령지를 찾아 나선다 )
Part6. 수학의 흥미 ( 수학이 더욱 가깝고 재미있어지게 도와주는 수학 책 )
생각보다 책 수준의 난이도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도 공대 출신이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수학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 나름 수학을 좋아한다 했었는데도 말이지요 )
그리고 소개된 책 40권 중에 제가 아는 책이 두어 권밖에 없다는 사실에 또 충격!! ^^
정말 수학에 진심인 분들이 엮은 책임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요.
특히나 제가 마음에 들어 했던 부분은 막연한 수학적 이미지나 그래프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다양한 원리를 접할 수 있게끔 해준 부분입니다.
지오지브라, 알지오매스, 엑셀, 파이썬등으로 데이터를 직접 입력해서 그래프를 그려보고, 미적분과 확률통계의 식을 검증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나요.
저도 프로그래머로써 가끔 수식을 확인할 때 매틀랩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긴 하지만 유료이기도 하고 사용방법이 까다로워 자유자재로 활용을 잘 못하는데, 책에서 소개해 준 프로그램들은 조작이 쉬워 보여 관심이 많이 가네요.
책 소개 뒤엔 항상 '이 책을 생기부 후속 활동으로 확장하는 법'이 나옵니다.
( 이 책의 핵심 부분은 다 여기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
관련 단원과, 교과 연계할 수 있는 부분, 도움이 되는 인터넷 자료 ( 각종 수학 관련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이 많이 나와요 ), 같이 읽으면 좋은 책까지.. 정말 내용이 알차답니다.
한 해 한 해 달라지는 입시전형 변형의 과도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 흔들림 없이 꾸준히 준비 할 수 있는, 정말 중요한 단 하나의 활동을 뽑으라고 한다면 바로 독서 활동이 되겠지요.
책을 여러권 보다 보면 또 다른 호기심이 생기고, 다시 관련 책들을 집어들어 파고들수 있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공부 방법! 바로 이 책을 통해 구현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하핫.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은 아이들이지만 그런 공부 속에서 재미를 찾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부모가 많이 만들어 주기를 바라며, 이 책을 아이가 고등학교 가기 전에 미리 사서 준비해 보시는 것도 정말 좋을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