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 -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김보경 지음 / 제이포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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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아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자리에 앉아라'와 '숙제했니?' 인 것 같아요.

매번 잔소리인 줄 알면서도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한마디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죠..


스스로 하는 습관, 정말이지 어떻게든 잡아주고 싶었어요.


 오늘의 책은 스탠퍼드대 박사 엄마의 뇌과학 컨설팅! <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입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참 설레지 않나요. 스스로 해내는 아이라니요. 

아이가 그렇게만 해 준다면 부모로서 못할 게 없을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를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바꿀 단 하나의 방법, 바로 습관들이기입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좋은 습관을 아이에게 들려줌으로써 아이의 뇌를 똑똑하고 행복하게 바꿔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전 사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공부머리가 타고난다고 믿는 사람 중에 하나였거든요.

하지만 이 책의 작가님은 대부분의 똑똑한 부모가 물려주는 것은 똑똑한 뇌가 아닌, 올바른 습관이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만큼 습관은 사람의 대부분의 행동이나 사고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말이겠죠.


한동안 제가 <몰입> <집중> 이런 것에 관심이 생기면서, 습관 관련된 책을 엄청 읽었었어요.

여러 책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대표적인 습관 들이기 방법들이 이 책에서도 많이 나와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그중에 정말 공감 가는 부분 하나를 꼽자면 '자기 자신의 의지를 너무 믿지 말자'예요. 

항상 노력하는 저이지만, 때때로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할 때가 정말 많아요. 하기로 한 것, 목표를 세운 것에 대해 못 지키는 일도 허다하지요. 아이라고 목표한 대로 척척 다 해낼까 싶어요. 어른도 못하는 걸 아이라고 다르겠어요. 책에서 강조하듯이 '왜 숙제를 안 하냐고' 따져 묻기보단, '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잘 안되는 아이의 마음을 읽고, 그 의지가 꺾이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할듯합니다

박사님이 말씀하시는 <우리가 항상 칭찬 스티커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읽고 머리가 띵~~!! 

여태껏 도파민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도파민은 보상을 받을 때 나오는 게 아니라, 예측 불가한 상황에 더 많이 나온다는 것!! 그래서 매일 하는 칭찬보단, 한 번씩 하는 칭찬이 효과가 수배 더 좋다는 것!! 

꼭 잊지 않고 생각해야겠습니다.

습관의 가장 큰 힘은 애쓰지 않고 행동하는 것에 있습니다. 

....

습관은 똑같은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의지력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더 많이, 더 자주, 더 오래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니 공부 잘하는 아이의 드높은 의지와 특별한 비법을 부러워하기보단, 습관 만들기에 집중하세요.



 매일매일 2시간씩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가 갑자기 책상에 앉아서 2시간씩 공부하는 건 당연히 무리겠지요.

진득하니 앉아 있지를 못한다고, 집중을 못 한다고 화낼 게 아니라 그것에 익숙하지 않으니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시간을 정해서 함께 해보자는 부모의 의지도 중요한 부분일 듯합니다.


습관 만들기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한 가지가 '보상'인데(요부분도 도파민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있죠), 

언제 어떻게 보상을 주느냐, 이 부분은 저도 참 어려워하는 부분이에요.

무조건 적인 칭찬과 보상은, 아이가 더 큰 보상을 바라거나, 보상 자체에 시큰둥해질 수 있다고 해요.

부모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보상에 대한 기술!


'시금치 먹으면 아이스크림 줄게'

 >> '시금치는 맛이 없으니 억지로 먹어야 하고, 아이스크림만이 네가 먹고 싶은 거'


흔히 부모들이 쓰는 이러한 방법은 오히려 하기 싫은 일을 더 하기 싫케끔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시금치는 맛이 없는 것이니까, 힘들게 네가 먹었으니 보상해줄게라는 말과 같고, 아이로 하여금 시금치는 맛이 없는 것!이라고 더욱 강하게 인식한다는 거죠. 정말 머리를 띵하고 한대 맞은 기분.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아이들이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게 당연한 결과 일 수도 있겠어요 ^^;;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책 읽는 아이를 만드는 법'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책 이라는 물건에 집중하지 않고, 책이 주는 좋은 점에 집중하기. 

몇 권 읽고, 얼마나 어려운 책을 일어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느냐에 집중하기.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엄마 바램으로 육아를 해왔는데, 아이에게 전달하는 접근법이 틀렸었네요.

이제라도 조금씩 생각의 전환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의 서두에 잠시 언급된 것처럼, 어쩌면 아이들의 인생에 부모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될 올바른 습관 들이기.

바른 행동이 습관이 되어 자신 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많은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고, 무엇을 하더라도 큰 힘들지 않게 호흡하듯이 조금씩 꾸준히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겠죠? 

< 스스로 해내는 아이의 비밀>과 함께 우리 아이 습관을 똑똑하게 바로잡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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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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