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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 -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이임숙 지음, 미혜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5월
평점 :
아이들 친구관계, 부모님들이 참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좋은 친구는 사귀었는지, 나쁜 친구에게 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에요.
답답한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이는 점점 학교 이야기를 잘 하지 않네요.
이제 초등학교라는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어떻게 하면 스스로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는 동안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아동 심리 상담가 이임숙 소장님 다들 아시죠?
유튜브에 게스트로도 정말 많이 등장하시는 분이세요, 이분이 초등 대화법 책을 내셨어요!
요 책이 바로바로, <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입니다.
집에서는 자기 할 말을 곧잘 하는 아이인데, 막상 새 친구를 만나면 서먹서먹 주위를 맴돌기만 하고 다가가질 못하더라고요? 띠용?! 제가 아는 우리애와 전혀 다른 모습!!
목차만 보아도 내성적인 우리 아이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었어요
책 속에는 정말 다양한 경우들이 나와요.
부모의 마음으로 쭉 읽어보니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 사이에서 이런 일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억울한 마음, 불편했던 마음 공감해 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아이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그때그때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각 항목의 상황들을 만화로 표현해놓으셨어요.
짓궂은 남자아이의 표정이.. 정말 얄밉게 보이네요. 하하
물어보지도 않고 내 물건을 마음대로 쓰는 매너 없는 아이를 보고, 아이들은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텐데요.
그때 떠오르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말로 표현을 할 수 있겠죠.
책은 2단계에 걸쳐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내어주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흥분하지 않고 차근차근 상황을 짚어가며 자기표현을 해야 하는데, 이성적으로 아이들이 그럴 수 있을까 싶긴 해요 ^^; 많은 이미지 트레이닝과 연습이 필요할듯합니다. 감정 표현이 원래 하루아침에 되지 않잖아요. 아마도 아이들에겐 앞으로 당할 일을 대비한다기보단, 과거에 겪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앞으론 이렇게 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읽히게 될듯합니다.
놀이터에 아이랑 함께 나가며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요즘 초등학생들 욕을 입에 달고 말하는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너무 당황해서 어찌할지 몰라 하며 황급히 그 자리를 떴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친구가 나에게 욕을 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딸 같은 저학년 아이라면, 왜 언니 오빠들이 욕을 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요.
욕하는 것이 마냥 나쁜 것이란다라고 많 가르친다면, 아이들이 부모가 알려주는 대로 그대로 받아들일까요?
욕을 하면 뭔가 '스스로가 멋져 보이고 강해 보여서'일 텐데, 중요한 것은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실은 욕하는 것이 전혀 멋지지 않다'라는 걸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게 좋을듯하네요.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 마음속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동시에 생길 것 같아요.
새 친구들이 궁금하기도 하고, 새로 시작하는 분위기에 들뜨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겁도 나겠지요.
저도 참 스스로를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 이 책이 저 자신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정말 가끔 이긴 하지만, 한번식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와 있었던 이야기를 할 때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저도 뭐라고 조언을 해줘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아요. ( 그렇게 많은 육아서를 읽었는데도 상황이 닥치면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2단계 솔루션 후 그다음 단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 1단계, 내 마음 알기> < 2단계, 마음 표현하기> < 3단계, 마음을 표현하였을대 친구의 반응에 따른 행동 가짐> 이렇게 말이죠.. 너무 구체적인가요 ^^;;
좀 더 구체적이고 많은 조언이 있었으면 했지만 아이들이 보는 책이니 만큼, 너무 길어져도 읽기 힘들어할 것 같기도 합니다. 2단계에 걸쳐 제안해 주는 솔루션들로만으로도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랬던 기억이 있는지, 그때 감정이 어땠는지 이야기해가며 읽어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을 통해 어떤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을 당당하고 똑 부러지는 아이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우리 소심이 초딩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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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