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팡세 클래식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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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와 다시는 놀지 말라니, 세상 가혹한 형 별도 이런 형벌이 없다.

말릴라가 딸기 주스 위치를 잘못 말해준 바람에 앤이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 대신 포도주스를 주었고,

3잔을 연거푸 마시고 취해서 집에 들어온 다이애나를 보고 화가 난 다이애나 엄마는 앤에게 다시는 같이 놀지 말라고 엄포를 한다.

차라리 방문을 나오지 말라던가 며칠 동안 반성문을 써라고 해도 이렇게 마음적으로 힘들진 않을듯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다이애나의 3살짜리 동생의 후두염을 앤은 옛날 아이들을 돌본 경험을 살려 구해내고 이를 계기로 다이애나 엄마로부터 다이애나와 다시 놀아도 좋다는 대답을 받는다.

예전에 자신을 괴롭혔던 불행 속의 경험이 지금의 앤을 슬픔 해서 구해주는 계기로 쓰인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지금 현재 내 마음과 몸이 괴롭더라도 향후에 이런 경험들이 나에게 반드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앤처럼 나도 낙천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출판사가 도서를 지원하여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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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고전의세계 리커버
장 자크 루소 지음, 황성원.고봉만 옮김 / 책세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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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전은 고전이다. 말은 조금 어렵지만 그 말속에는 뼈가 있는듯하다.

진정으로 루소가 말하고 싶은 교육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읽는 재미 또한 있다

루소는 공공기관의 교육을 그리 좋게 받아들이지 않는듯하다 오히려 교육에 있어서 혼돈만 주는 대상이라 생각하고 있다.

루소가 강조하는 교육은 바로 가정교육 또는 자연의 교육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는 누구나 평범함으로 루소는 자녀에게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 그것 자체를 가르치고 싶다고 한다.

잘 교육받은 사람은 인생의 좋은 일과 나쁜 일을 가장 잘 감당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런 뜻에서 진정한 교육은 훈계보단 훈련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사람을 훈계하는 일 자체가 모순일 수 있는듯하다.

교육은 모든 환경 자체가 백 프로 하나의 방식으로 일관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우리는 사회 구성원의 삶을 살면서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교육들이 실패한다고 말하고 있다.

루소의 에밀에서도 언급하고자 했던 것은 부모의 일관적인 교육 태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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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2 - 글로벌 리더들의 미래 전략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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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소득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소득격차가 확연히 차이 나는 것이 세계 트렌드라고 해도 분명한 건 최근에 2년 사이에는 엄청 벌어진걸 보면,

어쩌면 소득격차는 정책과는 정말 깊은 관계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한국은 소득격차가 그리 크지 않는 나라였다(적어도 2-3년 전엔..) 그렇다면 이미 벌어진 소득격차는 어떡할까.

예전에는 이런 신분 격차를 띄어 넘을 수 있는 방법이 교육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대만 봐도 저소득층 자녀의 입학률은 현저히 낮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그야말로 옛날 말이 되었고 요즘 20대들은 그 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두 번째 토론 주재인 미중 갈등에 대한 한국의 자세.

대한민국은 참으로 놀라운 역사를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위기인듯하다.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공산주의 체제를 반대한다. 그리하여 공산주의 체제의 대표 나라를 지지할 수 없다.

한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 그 어느 나라보다 자유 민주주의 색이 강한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과 외교 문제로 인해 미국처럼 단호히 대처할 수 없다는 걸 그저 받아들여야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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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팡세 클래식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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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이웃에 살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 다이애나와 만나고, 늘 로망으로 꿈꾸던 단짝 친구 맹세를 다이애나와 하게 된다. 다이애나 같은 착한 아이를 만난것은 앤에게는 큰 축복이였던것 같다.

자수정브러치를 앤이 훔쳐갔다는 오해를 하는 마릴라는 앤에게 너무나 큰 실망을 하고 서로의 관계가 급 나빠졌다. 후에 마릴라는 앤이 자수정브로치를 훔쳐가지 않았고 너무나 가고싶었던 소풍을 가기위해 자신이 훔쳤다고 거짓말을 한일에 대해 앤이 그럴 아이가 아니라는 안도와 미안함을 느낀다.

다이애나와 꽁냥꽁냥 하고 있는 앤을 보면 정말 나도 저런때가 있었지 하는 느낌에 추억속에 잠시 빠져든다.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걸 보면 그때가 정말 행복했었나보다. 내가 기억을 선택해서 저장한게 아니니 그 숫한 많은 일중에 그저 평범한 일상이 기억에 남아 있다는것은 평범함 속에 뭔가 특별함이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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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 자립적인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말
에이나트 나단 지음, 이경아 옮김 / 윌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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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딱딱한 육아서, 항목들로 분류되어 있는 육아서로만 생각했던 "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는 글쓴이의 실제 경험담 및 기억을 일기처럼 부드럽게 작성한 에세이 느낌의 책인 것 같다.

두 번의 유산, 셋 아이를 허무하게 잃고 가슴에 묻어야 했던 주인공은 그 후 다섯 명의 아이 엄마가 된다.

셋도 아니고 넷도 아닌 다섯 명이라니.

어쩌면 먼저 잃은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나누지 못했던 사랑이 아이 다섯을 번듯하게 키울 수 있게 만든 힘이 되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아이 다섯을 키운다는 것은 실제로 늘 행복하기만 했던 삶은 아니었으리라 짐작한다. 다섯 아이들을 똑같이 사랑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각기 다른 성향의 아이들을 성향별로 대해야 한다는 압박감, 아이들끼리의 마찰 등등 챙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으리라.

책을 읽고 가장 이 책에서 강조되는 내용은 바로 아이를 내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생명, 독립된 개체로 인정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아이도 아이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주장이 있고 하고 싶은 게 있다. 그러한 것들을 짓밟아서는 당장은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더라도 지속 가능한 관계는 아니며 언젠가는 파괴될 관계로 가버린다. 아이를 내 맘대로 하기보단 아이 생각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주면서 부모의 적절한 가이드를 주는 것이 필자의 방법 같다. 거기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아이를 향한 사랑 표현이다. 모든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겠지만 그 표현하는 방식은 각기 다르고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조건 사랑하고 있다고 표현해 주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은 사랑받는 존재라고 생각을 한다면 그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장은 아이가 "미워"라는 표현을 쓰며 부모를 당황시키더라도 "그렇지만 엄마 아빤 OO를 늘 사랑해" 하는 일관성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성에 관해 나오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아이에게 성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가르쳐야 하고 설명해야 하는지가 나온다. 남자아이들에게는 타인을 성적으로 괴롭히지 않는 부분에서부터 관계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여자아이에게는 자신의 몸에 대한 중요성과 책임감 등을 어떤 식으로 가르칠지에 대해 설명한다. 내가 한참 후에 언젠가는 꼭 써먹어야 할 내용들이다.

이 책의 중후반대로 넘어가면 훌쩍 커버린 아이들에 대해서 나온다.

내 키를 넘어선 아이는 더 이상 아이가 아닌 동거인같이 느껴진다고 한다. "밖에 나갔다 와도 돼요?, 남은 푸딩 먹어도 돼요?," 항상 물어보던 아이는 더 이상 묻지 않는다. 외출 후 언제 돌아올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부모고 냉장고에 있는 푸딩은 막내 거니 먹지 말라는 쪽지를 남겨놔야 하는 것도 부모다. 아이가 네 살 때는 그렇게 용서가 쉽게 잘 되더니 아이가 크면 더 이상 용서가 안된다고 한다. 큰아이를 키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대단히 중요한 과제가 있다.

설령 아이가 보여주는 모습이 혼란스럽더라도 절대 헷갈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이는 체격도, 말투도 다 어른 같지만 여전히 어리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어주면 된다.

요즘 유대인의 단단 육아 p236

작가는 사춘기 아이는 심리적으로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으므로 그 상황에서 같이 화를 내거나 모욕을 주거나 복수를 하거나 통제를 하면 할수록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고 말한다. 부모로서, 부모니까 그 상황을 알아주고 인지하며 매사에 짜증이 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해주라고 권한다.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아이의 방문을 두드리고 요즘 기분은 어떤지, 학교생활은 어떤지 물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고, 저녁 자리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말라 한다.

마지막 장에 작가가 하는 고백, 자폐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시선들은 참 가슴이 뭉클했다. 수많은 행동 장애가 있겠지만 자폐라는 한 단어로 질병을 기록하는 것도 놀라웠다. 결국 딱딱한 치료 수업을 거부하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더 늘려 아이의 개성을 살려주고 지식을 늘려주는데 애쓴 결과 아이는 3학년 때 다른 아이들을 따라잡았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노력의 결과인듯하다. 타인과 비교하면서 좌절하고 자책만 했더라면 비정상적인 아이를 정상적으로 키워낼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을 다 읽고 이 책의 제목인 단단 육아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부모는 그 어떤 환경이나 변화에 대해서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고찰 시키며 굳건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그야말로 단단해져야 한다는 뜻에서 책 제목을 단단 육아라 짓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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