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가기 싫어요
홍원택 지음 / 머스트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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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을 가는 날은 아이의 인생에서 처음 부모 품을 떠나 다른 집단에 속하게 되는 날일 것입니다. 낯선 공간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고 기다려지다가도 두렵고 무섭기도 합니다. 오늘은 유진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에 가는 날입니다. 씩씩하게 아침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 유진이는 엄마의 빨간 뾰족구두와 밍크코트를 입고, 립스틱까지 곱게 바르고 엄마 앞에 나타납니다. 엄마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쌌습니다. 아이의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배시시 나옵니다. 엄마는 서둘러 유진이의 아침밥을 챙겨 먹이고 단정하게 머리를 묵어줍니다. 빨간 코트에 아빠가 사 준 반짝이는 검정 구두를 신으니 유진이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엄마 손을 잡고  유치원으로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노란 해바라기 꽃밭을 지나며 유진이는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유치원은 어떤 곳이에요?" 엄마가 대답합니다. "유치원은 유진이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로움을 키워 줄 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이란다."  엄마는 유진이와 발을 맞춰 춤을 추듯 걸으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유진이는 엄마의 말을 듣고 엉뚱한 상상을 하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건물에 창문마다 체육, 독서, 음악, 미술, 과학 선생님들이 무서운 얼굴을 내밀고 있는 유치원의 모습이었습니다. 유진이는 들뜨던 마음이 걱정으로 변하며 시무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유진이의 질문은 계속되고 엉뚱한 상상은 점점 고조되어 결국 유진이는 울음을 터트리고 맙니다. 과연 유진이는 무사히 유치원을 갈 수 있을까요? 처음 유치원 가는 날 아이의 불안한 마음이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책 <유치원에 가기 싫어요>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아이의 재미있는 상상력도 들을 수 있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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